작년 10월 쯤에 마트에서 이제 막 출시해 내일부터 판매예정으로 매대에 전시하고 있는 맥주를 목격했다.
작은 캔인데 3캔 만원의 구성이었고 종류는 7가지 정도 되보였다.
그중에 러시아 울프맥주라는게 3종, 영국 매직락 맥주가 4종이어서 종류별로 두어캔씩 구입했다.
집에와서 생각날때마다 한캔씩 마셔봤는데 맛들이 다 괜찮아 맥평을 언능해야겠다고 생각.. 만 하다가 이제서야 리뷰를 하게되었다.
사실 벼르기만하다가 날을 못잡았는데 엊그제 마트에서 이 맥주들이 상미기한임박으로 캔당 990원씩 할인을 해서 박스떼기로 사서 쟁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때는 이때다 싶었다. 물들어왔을대 노 저어라...
근데 한가지 의아한것은 이 맥주의 수입사인 '비어벨트 코리아'는 꽤 많은 맥주를 수입하고 있는 규모있는(내부 사정은 잘모르겠지만) 수입사로 알고있는데 작년에 이 맥주들을 출시하면서 이렇다할 홍보가 전혀 없었다.
마셔보니 홍보만 어느정도 받쳐줘도 나름 인기있었을법한데 왜 홍보에 힘을 안쓴것인지 알수가 없다.
수입사 사정은 소비자가 알길이 없고 맥주 맛이나 보도록 하자.
잔에 따라보니 아주 연한 황금색인데 약간 탁한 느낌이 드는 특이한 색상을 보인다.
거품은 손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애써 만들었는데도 금방 사그러들어 노력이 무색하다.
향을 맡아보면 약간 단내를 풍기는 홉향인듯하다.
홉향과 단내가 함께 느껴지는것도 좀 특이하다.
한모금 마셨는데, 투명한 황금빛에 페일라거겠거니 했지만 의외로 씁쓸한 홉향이 선입견을 완전 허물어 버렸다.
연한 황금빛이지만 탁도가 있고 단내와 함께 느껴지는 홉향, 거기다 의외의 홉느낌까지 여러번 놀래키는 맥주다.
홉향 이후로 약간의 풀내음이 나는듯하다가 곡물류의 구수하고 달달함이 깊고 긴 여운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홉향과 구수함, 달달함 이 세가지의 조화가 너무 좋은거 같다.
맛은 참 맘에 드는데 작은 캔 3개가 만원인것은 조금 불만이다.
이 맥주 500미리 캔으로 4캔 만원 풀리면 인기 꽤나 끌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알 콜 5%
원산지 러시아
제조사 JSC MOSCOW BREWING COMPANY
별 점 ★★★★
한줄평 필스너같은 씁쓸함에 부가물라거 같은 구수하고 달달한 느낌으로 아주 재밌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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