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 디즈니플러스
개봉할 당시에 중국배경에다가 중국자본이 들어갔네어쩌해네 하며 별로 좋지않은 평이 있던 영화이기에 지금까지 보기를 망설여왔다.
사실 근래에 중국의 행보를 보면 그리 곱게 보이진 않는다.
마블영화라면 당연히 봐야겠지만 주변의 평들때문에 찜찜해하고 있었는데 마침 디즈니플러스에 있어서 따로 결재하는것도 아니니 마음 편하게 보게되었다.
영화자체만을 놓고보면 사실 그다지 특별한 부분이 없이 무난했던거 같다.
(출생의 비밀이 있는) 중국을 무대로한 현대 무술 이야기와 동양의 용과 같은 오래전 전설이 만난... 조금은 진부한 소재.
이 영화가 마블이 아니었다면 이만큼 유명할 수 있었을까 조금 의문은 든다.
마블영화와 어우러져나갈 이후의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본다.
나또한 맘편히 무난하게 보다가 중반에 웡이 나와 엄청 반가웠고 마지막 부분에 브루스배너(헐크)와 캡틴마블이 등장해 역시 마블영화구나! 새삼 느끼고 좀더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재밌었던건 주인공들의 외모가 의외로 너무 평범?해서 몰입감에 살짝 방해가 되었었다.
샹치와 동생 샤링 그리고 여사친인 케이티. 편안함 외모이긴 했지만 나도 외모지상주의에 오염되어있었나 보다 ㅎㅎㅎ
그리고 케이티 역의 아콰피나, 바로 어제 봤던 쥬만지-넥스트레벨 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배역때문에 좀 털털하고 목소리도 걸걸한건줄 알았는데 행동거지나 말소리를 보니 원래 그런 배우였었다.
색다른 매력이 있긴했지만 미묘한 감정표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속편에서도 계속 출연할듯하니 좀더 지켜봐야겠다.
(글을 쓰고 관련 정보들을 보다보니... 헐... 샹치 역의 시미 리우는 그 유명한 미드 김씨네 편의점 주인공이라고 한다. 그리고 케이티역의 아콰피나는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우리나라의 대구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고하니 두 배우 모두 한국하고 인연이 있는 셈이다. 아콰피나는 여우주연상도 받았다고하는데 감정연기는 좀... ^^)
드디어 마블의 새로운 페이스에 입문했다. 이전의 좋아하던 아이언맨이 빠져 맘이 아프지만ㅠㅠ 그래도 마블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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