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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made人PotA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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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왓챠

한창 뛰어놀고 말썽부릴 국민학교 아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군것질, 학용품 구입 등을 위해 나미야 잡화점에 들리곤 한다.

마음씨 좋은 주인아저씨는 가게 벽의 게시판을 통해 주로 아이들의 고민편지를 받아 나름의 답을 해주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고 있었다.

영화는 다시 현재 시점(2012년)으로 돌아와 3명의 좀도둑들이 이제 막 도둑질한 집에서 빠져나와 차로 이동하지만 차는 고장 상태.

할 수 없이 이전에 봐둔 빈집에 찾아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이 폐점한 나미야 잡화점이었다.

날이 밝으면 출근하는 인파에 섞여 경찰을 피해 달아날 계획으로 건물 안에 숨어들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건물 내부는 잡동사니들로 정신없기만 하다.

이때 셔터문의 우편함으로 편지 한 통이 떨어지는데...

누군가의 장난으로 의심했지만 이 편지는 1980년 동네 생선가게 장남의 고민편지였다.

여차저차 편지가 장난이 아니고 과거와 연결된다는 걸 알게 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고민편지들에 점점 진지하게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모든 일들이 특정한 장소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장소의 이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처음엔 그저 타임슬립물에 몇가지 사건들을 얽어낸 옴니버스식 영화겠거니 했다.

하지만 각각의 사연들이 연결되면서 점점 영화속으로 몰입이 되어갔다.

결국 이 소년들은 현재, 그것도 자기들에까지 이야기들이 연결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1980년이면 내가 막 국민학교에 들어갔을때인데 2012년의 내가 32년 전 과거와 편지로 소통이 된다고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생각만으로도 아련했던 과거의 기억들로 가슴 먹먹해졌다.

다양한 사연들이 모두 연결되고 하나로 모여지는 마지막 장면에 문득 오랜만에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을 다시 느꼈다.

예전 일본영화들은 독특한 감성이 있고 뭔가 항상 가슴에 남는 메세지가 있었는데 근래들어 점차 일본영화에선 그런면들이 많이 사라져갔다.

그래서 오래된 그 감성을 다시 느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소설원작의 영화는 왠만하면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편인데 이번엔 영화를 먼저 보게되어 거꾸로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다.

사실 원어로 볼려는 욕심에 일본원서 도서로 구입해두긴했는데 내 평생에 과연 가능할런지 의심이 들어 내일일라도 당장 한글판을 다시 구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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