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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평] 하얼빈 맥주 ★★★

by 고창달맞이꽃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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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중요한 일정이 있어 이대로 잠자리에 들어야 마땅하지만...
훈제연어 안주가 남아 버렸단 말입니다!
이걸 냉동하기도 애매하고 냉장하기엔 맛이 떨어질 것 같고...
에라 안주에 맥주를 맞추자! ㅋㅋ
그래서 비교적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라거 맥주로 정했습니다.
중국맥주 하얼빈을 땄네요.
요즘 중국맥주 하면 당연하게도 칭따오 맥주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칭따오가 1903년 독일에 의해 만들어진것에 비해 하얼빈 맥주는 1900년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3년이라는 차이야 무시할 수 있다곤 하겠지만 그래도 숫자상으로 역사상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맥주가 되겠지요.
간혹 중국맥주 중에 하얼빈과 칭따오 맥주를 헷갈려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저도 하얼빈 맥주는 언젠가 딱 한번 마셔봤는데 특별한 맛이 없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이제 시음기를 통해 맛을 봅니다.
첫맛은 역시나 시원한 탄산. 여기까지는 국산맥주와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곧 목을 넘기면서 분명한 곡물향이 느껴집니다.
탄산만 잔뜩 느낄 수 있는 국산맥주와 차이점이 드러나네요.
근데 이 곡물향이란게 좀 독특합니다.
일부 맥주에서 곡물향을 느낄 수 있는데 하얼빈의 곡물은 마치 막걸리와 같은 곡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 느낌의 곡물입니다.
날것의 느낌을 담은 곡물향. 참으로 독특하네요.
한참 지나고 나서 약간의 달달한 카라멜의 느낌이 아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외의 향이 느껴지진 않지만 이 독특한 곡물향이 맥주맛을 살립니다.
원재료를 보니 쌀이 들어갔군요. 제가 느낀게 아마도 정재되지 않은 거친 느낌의 쌀에서 오지 않았나 싶어요.
 
원재료 - 정재수, 보리맥아, 쌀, 홉, 홉추출물, 효모
알콜 - 4.3%
원산지 - 중국
별점 - ★★★
한줄평 - 막걸리스러운 맥주? 독특한 곡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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