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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칭따오 맥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어느정도 맛도 있긴했지만 일반 주점에서 수입맥주는 거의 취급을 하지 않는데 언제부턴가 칭따오맥주가 보이기 시작한것입니다.
카스,하이트는 마시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동안 별수없이 카스, 하이트를 마셨고 조금 갖춰놓은 곳에서는 클라우드를 시켰습니다. 이마저도 감지덕지였죠^^
이런 와중에 칭따오 맥주가 일반 주점에 들어왔으니 저는 당연히 칭따오를 주문했지요 ㅋ
그렇게 중국맥주=칭따오 라는 공식을 갖고 있었더랬죠.
그러다 어느날 발견한 색다른 중국맥주 '마카오 골든에일'
앞서 리뷰한 하얼빈과 칭따오, 마카오가 모두 비슷한 색상이기에 언듯 봐서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여기 카페에서도 마카오인줄 알고 집었는데 집에와서보니 하얼빈이더라 라는 글을 심심찮게 본거 같습니다^^
무튼, 중국맥주 3인방 중에 현재 제일 좋아하는 맥주가 마카오입니다.
국산맥주만을 마시다가 얼마되지않은 수입맥주로 입덕한 입장에서 봤을떄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와의 갭이 너무나 큽니다.
저조차도 수입맥주에 입맛을 들이고는 국산맥주는 돈내고 사먹는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입맥주 중에 너무 과하지않게 은근한 맛을 가지고 국산맥주 애호가들을 끌어댕길 수 있는 맥주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혼자만 수입맥주 좋아한다고 모임에서 세계맥주집으로 가자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고민중에 발견한 보석같은 존재가 바로 마카오 맥주입니다.
뭐 사설이 길었지만 시음기로 들어가보죠.
마카오 맥주는 라거 타입의 맥주이지만 국산맥주의 과한 탄산느낌은 없습니다.
한모금 들이키면 탄산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구수한 곡물향과 거침없는 목넘김, 그리고 약간의 달달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탄산의 청량감은 기분전화과 같은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국산맥주의 청량감은 도를 넘어서서 맥주에 사이다 느낌을 갖고있다고나 할까요? 주객이 전도한 듯 너무 과하죠.
마카오맥주는 이런 과한 탄산의 맛을 절재하고 부드럽고 목넘김의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수입맥주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중에 대중적인 입맛을 맞춰줄 맥주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점에서 어쩌면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대중의 입맛을 대변할 수 있는 마카오맥주의 위치가 크게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마카오 맥주의 행보가 자못 기대됩니다.
원재료 정재수 맥아 홉 효모
알 콜 5.5%
원산지 중국
별 점 ★★★★
한줄평 카스, 하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편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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