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장 미국적인 맥주, 버드와이저.
지난번 버드와이저의 원조격인 부드바르 시음기를 올리면서 궁금해 맥쇼핑때 담아왔답니다.
그런데 그후에 버드와이저도 오드와이저라는 소문을 듣고 내심 크게 실망을 했더랍니다.
오가든 사태 이후로(물론 다시 호가든이 됐지만요^^) 오비맥주의 행태에 실망을 많이 했던터라 그런 소문을 듣고는 차마 버드와이저에 손이 가질 않더군요.
좀전에 밀러 라이트를 마신김에 미국 대중적인 맥주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버드와이저를 드디어 꺼냈네요.
캔을 땄을때 밀러 라이트와는 다르게 특별한 향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탄산도 미미한데 좀전의 밀러 라이트의 화려한 청량감에 비교가 되어 더 미미하다고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버드와이저의 탄생이 체코의 부드바르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낸 맥주라고는 하는데 아무리 같은 공법이라도 물이 틀리고 기술력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부드바르의 맛을 정확히 재현해낼 수는 없었겠죠.
원조의 맛을 살리진 못했지만 미국내에선 큰 인기를 끌어 국민맥주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니 대단한 맥주이긴해요.
맛은 좀 평범합니다.
약간의 곡물향이 나는듯한 느낌 말고는 무난한 맥주예요.
부드바르의 탄산과 쓴맛, 그리고 후미까지의 완벽한 맛의 조화와는 너무 대조적으로 아주 평범하고 무난합니다.
좋은쪽으로 말하자면 그러한 점때문에 호불호가 크지않고 대중적인 맥주로 인정받을 수 있었겠죠.
제 주변 지인들도 버드와이저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수입맥주를 다양하게 접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국산맥주만 마시다가 어떤 기회로 버드와이저를 맛보고 그대로 입맛이 이동한 경우죠.
사실 저는 버드와이저를 그리 눈여겨보진 않았어요.
기왕 마시는 수입맥주를 왜 저렇게 특징없이 단순한 걸로 마실까. 하는 의구심만 있었죠.
그런데 몇번 접해보니 그런 평범함이 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수입맥주 몇가지를 맛보여주면 대부분이 이해를 못하고 바로 카스를 따라 마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의 입맛이 금방 변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버드와이저는 금방 적응을 합니다. 어, 괜찮네? 라는 반응이죠.
평범함이라는 것이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으로 둔갑해 많은 국산맥주 애호가들을 휘어잡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그런 분들께 기왕이면 다양한 수입맥주도 좀 맛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맥주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니까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쌀 홉스
알 콜 5%
원산지 미국
별 점 ★★☆
한줄평 대중적인 맥주의 표본. 다양한 맥주의 세계를 위해선 넘어야 할 산??

반응형
'먹어본거 > 맥주! 맥주!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평] 플래티넘 골든에일 ★★ (0) | 2024.12.09 |
---|---|
[맥평] 칼스버그 ★★ (0) | 2024.12.09 |
[맥평] 밀러 라이트 ★★☆ (0) | 2024.12.09 |
[맥평] 주브르 그랜드 ★★ (0) | 2024.12.09 |
[맥평] 파슨스 블루레이블 ★★☆ (0) | 2024.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