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맥주를 두캔이나 먹고나니 뭔가 검증된 맛있는 맥주를 떠올립니다.
며칠전 시음기로 스톤 리퍼와 IPA를 마시고 피곤한 나머지 텐저린 IPA를 못마셨던 기억이 나서 집어 듭니다.
스톤이라면 이 난감한 상황을 분명히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구원투수 등판!
잔에 따르니 사진으로 많이 보던 맛있는 맥주의 색상이 보입니다.
탁한 황금빛, 속칭 델몬트오렌지쥬스 색상.. ㅋ
향기도 솔향을 가득 머금고 있네요.
혀가 아릴정도의 솔향입니다.
약간의 시트러스한 느낌도 들지만 워낙 홉향이 강해서 정신이 아찔하네요.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듯합니다.
강한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피해야할 맥주네요 ㅎㅎ
저는 이도저도 아닌 그냥 신기한 느낌 뿐입니다^^
진한 IPA에 오렌지 껍질 농축액을 첨가한 바로 그 너낌입니다!
스톤 리퍼와도 비슷한 느낌인데 향이 좀더 진한거 같습니다.
텐저린이 뭔지 찾아보니 귤이나 오렌지와 같은 종류의 과실이군요.
스톤 리퍼는 별다른 첨가물 없이 시트러스한 느낌을 보여줬는데 텐저린IPA는 텐저린과 파인애플이 들어가 있네요.
텐저린도 놀랬지만 파인애플이라니!
그야말로 새콤달달함의 극치입니다.
어릴적 파인애플은 있는집이나 먹는 과일이었고 어느날 통조림 파인애플을 먹어보고는 입속이 허는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입안이 허는 느낌은 제대로 삭힌 홍어를 먹었을때인데 텐저린 IPA도 만만찮네요! ㅋ)
텐저린과 함께 파인애플의 그런 단맛이 합쳐져 이렇게 강려크한 향을 보여주는가 봅니다.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근데 절대 한캔이상 연이어 마시기는 힘들거 같아요 ㅎㅎ
결과적으로는 맛없는 맥주를 마신 뒤에 입가심으로는 훌륭했지만 너무 강한 향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졌습니다.
다른 맥주를 마셔도 맛을 제대로 못볼거 같아 오늘은 이걸로 시음기를 마무리해야겠네요 ㅎㅎㅎ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 효모 텐저린0.15% 파인애플
알 콜 6.7% (강한 향에 알콜부즈는 맥을 못추고 찾아볼 수 가 없었네요^^)
원산지 미국
별 점 ★★★
한줄평 텐저린의, 텐저린에 의한, 텐저린을 위한..... 홉과 파인애플과의 조우. 강려크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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