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감귤향이 잔을 넘실넘실 넘어 다가옵니다.
홉이 가득한 IPA맥주에서 볼 수 있는 델몬트오렌지쥬스의 불투명한 오렌지빛이 반겨줍니다.
그냥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얼마전 스톤 텐전리IPA를 마셔보곤 시트러스 과다 증상으로 한병을 다 먹으며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강할수록 좋아하시겠지만 아직 꼬꼬마인 저한테는 부담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맥주를 앞에 두고 약간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일반 마셔보니 스톤 텐저린보다는 조금 순한 느낌이 드네요.
혀를 자극하는 탄산과 함께 오렌지껍질향이 톡톡튀면서도 뒷맛의 구수한 마무리까지 퍼펙트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음미해보니 구수한 끝맛에 막바지에 약간 귤껍질을 태운듯한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네요.
제주도에서는 겨울에 귤을 난로에 올려 구워먹는 일이 흔해요.
저도 사실 제주 태생이랍니다. 유치원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왔지만요^^
암턴 그래서인지 제겐 좀더 감성적인 플러스 요인이 되겠네요.
탄산과 감귤, 그리고 구수함과 약간의 탄맛이 연결되며 입안이 즐겁습니다.
저처럼 너무 강한 향에 부담감을 갖는 분이라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맥주에 어느정도 적응되면 그땐 스톤 텐저린도 더 맛나게 마실 수 있겠죠? ^^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귤껍질(0.04%) 오렌지추출물
알 콜 6% (감귤향에 알콜이 묻혀있었네요^^)
원산지 미국
별 점 ★★★★
한줄평 약간 태운듯한 귤껍질향과 시원한 탄산, 그리고 구수함. 입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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