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어느날 인스트그램에서 불고옴님이 라이브방송을 하는걸 우연히 참여해 거의 일대일 대화를 하게되었는데 대화가 무르익으며 난데없이 빅토리엣씨를 보내주신다고해서 깜놀했는데 받은 후에 너무 고이 모시느라 이제야 개봉을 해봤습니다 ㅎㅎ
가성비 위주로 진행하는 맥평에 이런 고급맥주는 좀 부담스러우니까요^^
아무튼 감사한 마음으로 과감히 잔에 따라봅니다.
초콜릿 안주가 제일 잘 맞다고 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발견한 초콜릿 브라우니 안주도 준비했습니다.
근데.. 도수가 높다고는 알고있었지만 라벨을 찾아보니 10% 짜리네요.
축구경기를 앞두고 짬낸 시간인데 왠지 선택이 후회됩니다.
이거 먹고 축구보다 잠드는건 아니겠지요?? ㅋ
그럼.. 출발~
짙은 블랙에 부드러운 브라운 거품으로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향은 특이하게 탄설탕의 느낌이 강합니다. 거기에 커피향이 섞인듯하네요.
아... 진한 커피와 초코릿향으로 입안이 꽉 찹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지만 알콜부즈가 거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10% 짜리 술이라고???
안주로 준비한 초코브라우니를 먹는데 맥주향에 브라우니의 맛이 뭍히네요.
자고있던 집사람(커피업에 오랜동안 종사했어요)을 깨워서 억지로 한모금 마시게 했더니 초코릿향이 강한데 자기하고는 안맞는다는 예상치 못한 답을 들었네요 ㅎㅎ
이게 포인트가 아니고 커피도 초코릿도 안들어가고 도수가 10% 짜리라고 했더니 세번 놀라네요 ㅎㅎㅎ
근데 어떻데 이런맛을 내고 알콜맛은 안난다고 엄청 놀라네요 ㅋ 성공입니다^^
(정보를 찾다보니 커피와 바닐리를 함유하고 있다는군요. 근데 원재료 표기해놓은데는 왜 안써있을까요?)
반병 정도 마시며 글쓰고 집사람 깨우고 먹이고 하는동안 약간 알콜기운이 가슴 쯤에 울렁울렁 올라올듯말듯 하네요.
암턴 첨가물 없이 이렇게 강한 커피와 초콜렛향을 보여준다는데 놀라고 알콜의 느낌이 없어 두번 놀랩니다.
빅웨이브를 마신 사람들 대부분이 맥주맛은 좋은데 단점 딱 한가지가 '비싼가격'이라고들 하던데 빅토리엣씨는 정말 맛이 있는데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가끔은 한병씩 사서 마실것 같습니다.
(빅웨이브는 제값 주고는 사먹진 않을겁니다^^)
가성비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게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ㅎㅎㅎ
별점은 만점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의미없는 점수같습니다. (이런 맥주들과 마트맥의 직접 비교가 의미없으니까요.)
조만간에 가격대로 나눠 맥평을 진행해야할지 뭔가 적당한 방식을 새로 만들어봐야할거 같아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
알 콜 10%
원산지 미국
별 점 ★★★★★
한줄평 알콜을 품은 커피?초콜릿? 높은 알콜은 느껴지지않지만 진한 맛에 취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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