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까르후 페일라거 ★★★☆ feat.맥을잘못시켰어요

핀란드 인기탑을 달리는 맥주라고 합니다.
식수를 수돗물로 그대로 쓴다고 하는, 우리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인데 그만큼 핀란드는 물이 깨끗한 나라라고 하네요.
그 깨끗한 물로 만든 맥주라고 하니 왠지 기대가 되는군요.
병에 양각으로 곰캐릭터가 새겨져있는데 이게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같은 곰캐릭터가 잔에도 그려져있는데 귀여우면서도 강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캐릭터예요.
독특한 곰 캐릭터의 맥주를 마셔보겠습니다!
(맥을잘못시켰어요님이 어마어마한 양의 맥주를 생일 다음날 보내주셨는데 그중에 하나입니다^^)

희한하게 특별한 향이 나지 않습니다.
약간 건초랄까 마른 풀의 향이 나는듯도 합니다.
입안에 들어가고도 별 느낌이 없다가 옥수수느낌의 구수함이 쑥~ 올라오네요.
부가물을 보니 사탕수수시럽이 들어갔네요. 거기서 옥수수나 마른풀 같은 느낌이 온거 같습니다.
보리맥아 외에 보리도 따로 들어갔군요.
역시 곡물느낌이 강한 이유가 있었네요.
약간 단내도 느껴지면서 쌉싸름하고 마른 풀과 같은 느낌이 들어 어릴때 마셨던 보리차가 떠오릅니다.
처음엔 약하게 느껴졌던 향이 마실수록 입안을 꽉 채우고있는데 느낌이 너무 좋네요.
보리맛을 잘 살린거 같습니다.
테마가 곰이라 좀 무겁거나 쎈 맥주가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가벼운 느낌이네요.
처음 마셔보는데 마음에 들어 벌써 전용잔을 어떻게 입수할까 고민이 됩니다 ㅎㅎ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보리 사탕수수시럽 효모
알   콜  4.6%
원산지  핀란드
별   점  ★★★☆
한줄평  어릴때 마셨던 보리차가 떠오르는 진한 보리맛과 부드러운 음용성 최고!

(아.. 그런데 왜 사진이 이따구로 찍혔나. ㅠㅠ 한병밖에 없어 재촬영도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