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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149

둠 / Doom 무료하던 차에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Doom'을 봤다. 둠이란 게임 자체가 오래전 고전게임인지라 영화의 개봉도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원작게임 자체가 돌아댕기면서 괴물들을 쏘아 없애는 내용이라 크게 스토리를 느낄 수 없었는데 너무나도 원작에 치중한 나머지 영화도 별 스토리가 없다^^ 영화의 도입부도 생략이라고봐도 무방할 정도로 간략하게 지나간다. 누군가의 도움요청을 받으며 시작된다. 갑자기 등장한 괴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지하연구소에서 중요한 연구과제를 되찾아 오는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 연구에 의해 돌연변이가 발생해 감염된 이가 괴물로 변하게 되는 것을 알게된다. 전해지지않던 인간의 24번째 염색체가 어쩌니저쩌니 하면서 진행되는데 빈약한 스토리라 그런 내용 모르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2014. 10. 6.
군도 - 민란의 시대 2014.09.25 19:30 고창문화의 전당 올여름에 보고싶었던 영화 세편 중 마지막으로 드디어 '군도'를 봤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고 관람객수의 차이는 나지만 세편 모두 평가가 좋아서 '명량'을 먼저보고 '해적'을 동리시네마에서 관람했는데 '군도'는 상영관에서 내려와 결국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보게 되었다. 아침부터 선운산유스호스텔 운동장에서 농촌개발대학교 한마음단합대회에 참석하고 왔던지라 몸이 피곤했지만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덕에 몸이 피곤한것도 모르고 빠져들어봤다. 홍길동의 후예를 자처하며 탐관오리와 부정하게 재물을 축적한 양반들의 재산을 털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리의 도적떼들. 얼음장같이 차가운 얼굴을 가진 최고의 악당역을 맡은 강동원은 그동안 보아왔던 부드럽고 유한 모습은 .. 2014. 9. 25.
박수칠 때 떠나라 막연히 제목만으로 코믹영화려니 하고 넘겨짚어 알고있던 영화인데 다시 보니 코믹은 코믹인데 단순한 코믹이 아니었다. 사실 '라이터를 켜라'라는 영화 제목과 헷갈려 그런류의 코믹영화인줄 알았던 것이다. 차승원은 너무 코미디 장르에 많이 출연해서 캐릭터가 굳어진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짧은 머리의 진지한 형사의 모습에서 차승원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좀더 정극쪽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싶다. 아무튼 영화는 수사물로 시작해서 코믹을 기본으로 깔고 무당과 죽은사람까지 등장하는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그냥 웃으며 가볍게 보기는 했는데 사실 영화자체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살인범죄의 수사과정을 마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마냥 실시간 중계해가는 황당한 상황에, 시청률을 위해 수사전담 사.. 2014. 9. 20.
엣지 오브 투모로우 / Edge of Tomorrow 되풀이되는 과거. 현재의 문제를 풀기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의 타임머신 영화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수도없이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이 영화는 타임머신 류 영화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류 최대의 위기에 마주친 지구는 전투아머를 개발하여 조금씩 반격을 가하는 중이다. 전투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미디어 군홍보 담당 케이지 소령. 그는 어느날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작전에 홍보관으로써 전쟁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는데 실전경험이 전무한 그는 이를 거부한다. 지시를 거부한 그는 결국 탈영병이라는 누명을 쓰고 말단 이병으로 작전에 투입된다. 생사를 다투는 전쟁현장에 투입되지만 정식훈련도 받지 못해 민간인에 가까운 그는 외계생물체에 공격받아 사망한다. 하.. 2014. 9. 15.
로보캅 2014 개봉당시 아마 1987년도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았다고 기억한다. 사실 그 유명한 로보캅을 아직 보지 못한 입장에서 2014년작을 먼저 보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흠잡을데 없는 잘만들어진 영화인것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오래전에 로보캅 1,2,3편을 다 봤었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없다^^) 범죄의 근절을 위해 탄생한 로보캅은 사실 치안인력을 대체해 큰 이득을 챙기려는 개발사의 이벤트성 창조물이다. 하지만, 폭발사고로 기계몸을 빌어 되살아나지만 인간의 감정이 제한되고 입력된 명령에만 따르는 냉혈 기계경찰의 모습에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TV방송에서 진실공개를 주장하는 아내와 쇼크에 빠진 아들을 보며 인간의 감정을 찾아나가게 된다. 단순히 기계몸으로 정해진 사건만 처리하던 로봇경찰에서, 인간의 감정을 .. 2014. 9. 11.
마녀배달부 키키 오래전부터 게임잡지 '게임챔프' 창간호 부록으로 나왔던 게임음악CD가 너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도 즐겨듣곤 하는데 그 음악들 중에도 '마법소녀 키키'라는 음악을 좋아했었다. 나중에야 원제가 '마녀배달부 키키'라는 알게되었고 언젠가 봐야지 미뤄왔던걸 드디어 보게되었다. 그림체만 봐도 어릴적 수많은 명작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살아나는데 모두 유명한 감독이 만들었기 때문이리라. 지금도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특유의 감동같은게 있는데 어릴적의 그것들은 지금보다 오히려 담백하게 그런 감정에 취하게 된다. 복잡하지않은 스토리에 과격하지않은 갈등,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며 알려주는 교훈들... 마녀배달부 키키에서도 순수한 열정을 잃어가며 마법의 힘이 사라져가는 어려움을 친구를 위한 순수한 우정의 마음으로 극복해낸다. 애.. 2014.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