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5 [맥평] 호랄 프리미엄필스너 ★★★ 얼마전 필스너 우르켈을 대체할 체코 필스너가 출시되었다고해서 궁금함이 생기더군요. 나중에 마트에서 눈에 띄어 구입을 했는데 할인행사인지 가격이 저렴했지요. 이런 가격에 정말 필스너 우르켈을 대체할 수 있다면 그건 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튼 맥평 전에 몇차례 가볍게 마셔보았는데 오늘 제대로 한번 시음을 해봅니다. 잔에 따르면 거품은 부드럽지만 오래 가진 않네요. 살짝 붉은기가 도는 짙고 맑은 황금빛입니다. 상쾌한 단내로 어서 한모금 하라고 유혹하네요! 입에 들어오며 씁쓸하면서 뭔가 구운것 같은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달큰함도 엿보이며 기분좋게 '오~' 라는 느낌이 드러요. 어제 마셔보았던 에델마이스터와 상당히 닮은 느낌이네요. 맛의 방향성은 비슷한데 과정이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요. 다만 쌉싸.. 2025. 9. 27. [맥평] 코젤 라거 ★★★☆ 황금빛 라거맥주 코젤! 코젤이 황금색이라니 왠지 많이 어색합니다 ㅎㅎ 향도 일반적인 라거의 시원함 말고는 특별한 느낌이 없네요. 맛을 봅니다. 꿀꺽꿀꺽... 음? 뭐지? 생각외로 뭔가 특별한 느낌이 안옵니다. 구수한 맛이 기본으로 깔리는 가운데 쌉싸름한 느낌도 든든한 베이스를 만들어줍니다. 그 외에 별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지만 이 구수하고 쌉싸름한 묵직한 맛에 잔을 계속 들게 되네요. 목을 넘어가고 한참 뒤에 맥아당의 단내도 느껴집니다. 코젤 라거는 다양한 맛이나 향보다는 몰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만든 맥주같습니다. 워낙 다양한 맛의 과자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뻥튀기나 건빵, 누릉지 같은 단순한 맛이 더욱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가듯이 코젤 라거도 맥아의 맛과 향, 이것 하나로 승부를 건게 아닌가 싶습니.. 2025. 9. 22. [맥평]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 지난번 마신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 이어 보헤미안 에일 맥주를 마셔봅니다. 마트에서 비슷한 맥주가 있길래 담아왔지요. 잔에 따르면 붉은 빛이 많이 도는 불투명함을 보여줍니다. 한모금 들이키니 텁텁한 쓴맛이 밀려들어오는군요. 쓴맛 뒤로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라벨을 보니 역시나... 알콜도수 8.2% 입니다. 하지만 도수에 비해선 그리 알콜부즈가 심하진 않네요. 텁텁한 향이 뭔가 떠오를듯말듯했는데 라벨을 보니 고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고수향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겠네요. 저도 아직은 고수향에 그리 적응을 하진 못한 상태여서인지 텁텁한 느낌이 오래가네요. 그리고 마무리에는 독일맥주에서 느껴지는 건초향이 납니다. 쿱쿱하다고 할까요.. 건초향은 이전에 마셔봤던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서도 만나봤었습니다. 에일.. 2025. 9. 16. [맥평]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 병디자인이 예사롭지 않고 낮은 채도로 그려진 라벨을 보면서 왠지 사무엘아담스 비슷한 느낌이 예상됩니다. 잔에 따라보니 옅은 붉은 빛을 띠네요. 한모금 입에 머금습니다. 입안에 느껴지는 바디감은 예상보다는 크게 무겁진 않지만 라거치고는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예상했던 샘아담스 만큼은 아니지만 가볍지않은 라거네요. 약간의 카라멜향이 느껴지며 실제 단맛은 아니지만 혀에 단내가 스치듯 지나갑니다. 바로 느껴지는 맛만으로 따져보자면 큰 특색이 없다고 할만한데도 희안하게 입안에 감도는 맛이 꽤 좋습니다. 마실수록 씁쓸한 홉의 향이 느껴지면서 독일맥주에서 볼 수있는 건초향?도 조금씩 보여줍니다. 한병 다 마시고 느껴지는게 뭔가 두번째부터는 제대로 맛을 보여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다음번 만남이 궁금해.. 2025. 9. 16. [맥평] 부드바르 오리지날 ★★★★ 체코 국민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의 뒤를 잇는 제2의 국민맥주라고 한다. 처음보는 맥주였는데 체코 국민맥주급이라는 평을 보고 궁금해 자동으로 손이 갔다. 이 맥주에는 좀 사연이 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미국 국민맥주인 버드와이저의 원조라는 것이다. 체코 제조사의 이름부터가 BUDWEISER 이다. 1876년 아돌프스 부쉬와 그의 친구들이 체코 여행 중 이 맥주를 맛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조법을 연구해 새로운 맥주를 탄생시켰는데 문제는 이 맥주에 체코에서 마셔본 그 맥주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버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 원조 체코의 부드바르가 상표권을 등록하지않아 미국이 선점해 상표등록을 해버린 것이다. 원조격인 체코의 제조사측에서는 당연히 반발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아직까지도.. 2020.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