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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6

[맥평] 대한IPA ★★★☆ 마트에서 발견하고는 빨강/파랑 원색의 촌스러운 디자인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지만 안먹어본 맥주이니 궁금한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세션IPA라는군요. 점차 더욱 강한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맛과 향이 진하고 마니아적인 맥주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데 일반 대중적인 소비자들의 불만에 의해 알콜도 높지않고 덜 자극적이지만 본연의 특징을 간직한채 만들어지는 맥주가 세션이라고 합니다. 알콜은 4.0~5.1% 사이에 있어야하고 음용성이 좋으면서도 본래 가지고 있던 특징도 살아있어야 합니다. 순하고 마시기 좋은 맥주를 만드는건 그다지 어렵지않겠지만 그러면서도 본래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기는 힘들죠. 그 중에서도 IPA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세션IPA라는 맥주를 처음 접해보.. 2025. 9. 28.
[맥평] 골목대장 ★★★ 거품은 그야말로 거품처럼 금방 사라집니다^^ 청량하면서도 구수한 곡물향이 떠오르네요. 한모금 마시니 일단 씁쓸함과 몰트의 느낌이 좋네요. 끝맛으로 살짝 느껴지는 맥아당의 단내도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재밌다는 인상을 줍니다. 적당한 쓴맛에 이어지는 구수한 곡물향은 마치 빵을 먹은거 같은 느낌까지도 주네요. 쓴맛은 그리 특징적이지 않아 홉의 재미는 그다지 없지만 전반적으로 몰트 위주의 느낌을 주는 맥주같습니다. 구수한 몰트감과 씁쓸함이 만나 빵의 느낌을 주는거 같아요. 빵느낌 하나만으로도 재밌게 마실 수 있겠습니다. 원재료 정제수 맥아(독일,덴마크) 효모(벨기에) 밀(독일) 홉(미국) 산도조절제 알 콜 5%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주) 별 점 ★★★ 한줄평 구수한 빵을 먹.. 2025. 9. 27.
[맥평] 강한IPA ★☆ 거품이 풍부하고 바로 꺼지진 않지만 오래가는 편은 아니네요. 전형적인 IPA향인데 처음엔 약했던 단내가 점차 부각되며 약간 트로피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 검붉다 싶을 정도로 짙은 색상을 보입니다. 홉향으로 씁쓸하다 느끼고는 잠시, 쓴향이 가시면서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뭔가 특징이 보이지 않는 그냥 쓴맛이라 느껴져서인지 이어지는 구수한 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강한 IPA' 라는 이름의 인상과는 다르게, 마셔보니 그냥 이름이 '강한' IPA인거 같습니다. '강한 IPA'라면 일단 '홉뿜뿜' 하다거나, 시트러스/트로피컬 등 여러가지 특징들이 떠오르는데 어느것 하나에도 속하지않는 쓰기만한 홉향이 느껴져, IPA를 즐겨마시지 않는 분들에겐 일단 쓴 홉향으로 거리감을 갖게 하고 IPA를 좋.. 2025. 9. 27.
[맥평] 흑당밀키스타우트 ★★ 거품은 맛있어보이는 갈색의 부드러움을 보이지만 금방 사그라듭니다. 구수하면서도 달큰한 초콜릿향과 함께 볶은 카카오의 느낌도 전해져옵니다. 제일먼저 입안으로 탄산이 쏴아~ 하면서 지나가고는 부드럽게 입안을 채우며 목을 넘어갑니다. 캔 상단에 '흑맥주의 달콤함에 빠졌당' 그리고 이름에도 흑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꽤 단맛이 나는듯 표현했지만, 입안에 들어와서는 그리 인상적인 단맛을 느끼진 못했고 목을 넘어간 후 입안에 미세한 단내가 은은하게 남게되는데 마실수록 이게 중첩되어 단맛을 느끼는듯한 효과를 주네요.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우유에 카카오를 조금 타서 마신 기분이랄까요. 살짝 씁쓰름한 카카오의 텁텁함이 먼저, 그리고 유제품의 부드러운 고소함?이 지나가면서 끝으로는 유당의 달큰함이 입안에 남게됩니다... 2025. 9. 27.
[맥평] 서민맥주 ★★★☆ 3.5/5 1,500원짜리 맥주가 등장했다. 국산대기업 맥주보다 싼, 아니 발포주 수준의 국산 수제맥주! 잔에 따르는데 약간의 프루티한 향이 느껴져 의외였다. 라거에서? 일반적인 국산 라거에 비해 약간은 좀 진한 황금빛으로 보인다. 거품의 지속력은 길지않지만 풍성하게 생성되 따르는 재미는 있다. 곧이어 한모금 입에 넣으니 기분좋은 단내가 입안에 안개처럼 퍼져간다. 자양강장제 먹고나서 입안에 남는 그런 단맛 느낌이랄까. 라거이니 음용성도 좋고 약간의 화사한 향에 마시기 전부터 기분좋은 느낌이고 입안에서 퍼지는 단내 역시 좋다. 이정도라면 1,500원이라는 금액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가성비 최고! 만원에 7캔 꼴이니 필라이트 같은 발포주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 듯하다. 주로 페일에일을 만들어왔던 플래티넘에서 가.. 2024. 1. 28.
[맥평] 술고래 라이트에일 ★★☆ 2.5 올초부터 국산크래프트맥주가 봇물 퍼진듯 엄청 쏟아져나오고있다. 신상이 이리 마구 쏟아지니 그동안 하나씩 구해다 먹는 재미에 빠져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중에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플래티넘의 '술고래' 작명센스가 아주 좋다. 왠지 마구 퍼마셔야할거같은 느낌이랄까.. ^^ 맛도 나쁘지 않았기에 오랜만의 맥평 첫타자로 선택해봤다. 잔에 따르면 연한 황금빛이 맥주라기보다 음료같은 느낌이다. 거품은 거침없이 훅~ 올라왔다가 또 거침없이 꺼져 조금 아쉽다. 잔 위로는 은은한 꽃향기가 느껴진다. 일단 한모금 마셔보니 탄산감이 아주 좋다. 왠만한 라거와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을듯... 뒷맛으로 구수한 곡물의 느낌을 보이는데 아마도 밀을 함유한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엔 단맛이 없어 입안이 개운하.. 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