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대한IPA ★★★☆

마트에서 발견하고는 빨강/파랑 원색의 촌스러운 디자인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지만 안먹어본 맥주이니 궁금한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세션IPA라는군요.
점차 더욱 강한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맛과 향이 진하고 마니아적인 맥주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데 일반 대중적인 소비자들의 불만에 의해 알콜도 높지않고 덜 자극적이지만 본연의 특징을 간직한채 만들어지는 맥주가 세션이라고 합니다.
알콜은 4.0~5.1% 사이에 있어야하고 음용성이 좋으면서도 본래 가지고 있던 특징도 살아있어야 합니다.
순하고 마시기 좋은 맥주를 만드는건 그다지 어렵지않겠지만 그러면서도 본래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기는 힘들죠.
그 중에서도 IPA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세션IPA라는 맥주를 처음 접해보니 궁금증이 폭발할 지경이네요.
어서 마셔보자구요! 고고~

잔에 따르니 바로 시원한 홉향이 느껴집니다.
거품은 미세하지만 오래가진 않네요.
맥주 색상은 진한 황금빛이며 아주 약간 불투명한 느낌을 줍니다.
IPA를 처음 마셔봤을때 강한 솔향이 나서 맥주에서 무슨 이런 맛이 날까... 한때 좋아했던 솔의향 느낌이라 의아해했던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정말 수입맥주에 대해 무지할때라 파울라너랑 필스너우르켈도 헷갈려할때였습니다 ㅎㅎ
암턴 솔향도 여러가지 홉향 중에 하나라는걸 알게되고는 안심?했더랬죠^^
세션IPA라서 뭔가 좀 심심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지만 전.혀.!
시원한 홉향이 입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옵니다.
게다가 굉장히 좋은 음용성! 라거를 마시는것처럼 꿀꺽꿀꺽 기분좋고 부담없이 넘어가네요.
이게바로 세션이라는 맥주의 장점이겠지요.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약간 낮은 알콜도수와 부담없는 음용성.
한마디로 대중성을 지향한 맥주라고 해야겠죠.
솔향이 휩쓸고 지나간 후에 구수한 단내가 은은하게 입안에 남습니다. 
마치 무알콜맥주를 마셨을때 맥주 느낌인데 알콜이 없어 취하지않고 개운한 기분이랄까요.
분명 IPA스러운 홉느낌인데 라거처럼 부담없이 넘어가고 구수하면서 단내가 느껴지게 되니까요.^^
사실 캔디자인이 태극을 모티브로 붉은색과 파란색이... 좀 촌스러울 정도로^^ 멋없이 디자인되어 있지만 마셔보면 맛은 결코 촌스럽지않습니다! ㅎㅎ
솔향에 대한 부담감만 넘길 수 있다면 누구나가 부담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을거 같아요.
다른 말보다도 일단 한번 꼭 경험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원재료  정제수 맥아(독일,덴마크) 효모(벨기에) 밀(독일) 홉(미국) 산도조절제
알   콜  4.7%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주)
별   점  ★★★☆
한줄평  자극을 낮춘 맥주인데 맛은 그대로! 세션IPA 이제야 만난게 후회스럽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