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토코바가 레드IPA ★★★☆

이 맥주는 작년 맥놀카페 정모에서 참가경품으로 받은 맥주 중에 하나였어요.
한때 할인판매로 인기를 얻던 맥주라 부럽기만했었는데 개인별로 종류가 다른 경품인데 제가 받은 맥주 중에 들어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ㅎㅎㅎ
한캔밖에 없으니 그뒤로 아끼고아끼다가 이제야 까봅니다.
붉은색상 캔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드는 맥주예요.
작은캔이라 야곰야곰 아껴 먹으면서 맛탐험을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잔에 따르니 베이지색 거품이 풍부하게 생성되어 보기에도 이쁩니다. 지속시간도 짧지않았어요.
맥주색상은 이름처럼 붉다기보다는 짙은 적갈색입니다.
레드IPA라고 좀더 선명한 붉은 색을 기대했는데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쾌한 홉과 풀의 향이 느껴지면서 달달함도 느껴지는 기분 좋은 향입니다.
한모금 마셔보는데 약간은 높은 도수와 함께 왠지 설탕이 들어갔을때의 진하고 걸쭉한 느낌을 줍니다.
뭔가 좀 익숙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파운더스 베럴 맥주에서 느꼈던 메이플 느낌이군요.
달달하면서도 씁쓸하게 입맛당기는 좋은 느낌입니다.
부가물이 들어가지 않은걸보면 홉의 특성인가봅니다.
요즘은 시트러스한 IPA들이 넘쳐나는데 이렇게 메이플 느낌의 레드IPA를 접하니 신선한 기분이 듭니다.
다 마셔갈쯤 캔을 확인해보니 캔입이 2019.2.27 이고 유통기한은 12개월이라고 되어있어 상미가 한달이나 지났는데도 향이 좋습니다. 기간에 비해 향보존력이 좋은 맥주인가 봅니다.
메이플 느낌외에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맥주 자체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높은 도수, 메이플향, 씁쓸한 홉, 달달한 후미.. 이 모든게 너무나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 효모
알   콜  7.2%
원산지  미국
제조사  Cigar City Brewing
별   점  ★★★☆
한줄평  메이플향이 진한 IPA. 시트러스 일색인 미국IPA중에 독특한 녀석이라 더욱 인상에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