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국맥만 마시던 시절에 어느날 롯마에서 저렴한 수입맥주를 발견했습니다.
L맥주 바이젠이었는데 몇개 사다 먹어보거는 너무 맛있어 그뒤로는 박스떼기로 사다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서 대여섯 박스씩 사다 나눠서 먹곤 했었습니다.
당시로써는 밀맥주라는걸 처음 먹어봐서 신세계를 만난 격이었어죠^^
하지만 그때 너무 한가지 맥주만 먹다보니 한동안 밀맥주 불감증에 걸려 맥놀에 가입하고도 한참 동안 밀맥주는 잘 마시지 않았었습니다.
그걸 치유해준게 어찌보면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비어인거 같아요.
너무나도 균형이 잘잡혀있어 밀맥주 불감증하고는 상관없이 언제나 맛이 있더라구요.
암턴 그 뒤로는 저가 밀맥주는 거의 마시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5.0 바이젠을 마셔보네요.
자가맥주들 라인업에 거의 바이젠은 빠짐없이 들어가는거 같아요.
제조단가상 뭐 맛도 거의 거기서 거기죠^^
오랜만에 마셔보는 저가 밀맥주는 어떤 맛을 보여줄지 큰 기대는 하지않고 마셔보겠습니다.
거품은 5.0라거 수준으로 금방 없어져버립니다. 밀맥주의 생명이 거품인데 이건 좀 심각하네요.
색상도 일반적인 밀맥주에 비해 맑은 편 점점 걱정이 되는데요. ^^
다행히도 정상적인? 바닐라향으로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
바로 한모금을 마셔보니, 구수한 느낌이 강하고 밀맥주로써의 느낌은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밀맥주 특유의 느낌보다는 곡물에서 느껴지는 구수함이 더 강하게 다가오네요.
정통적인 밀맥주로 보자면 분명히 모자라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요즘은 가성비 좋은 맥주들도 많아졌고 올해들어 주세법도 바껴서 더더욱 저가맥주의 설 자리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역시나 저가맥주의 한계점만을 확인했다는 마음에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원재료 정제수 밀맥아6.84% 보리맥아 홉스추출물 효모
알 콜 5%
원산지 독일
제조사 BRAUEREI MOENCHENGLADBACH
별 점 ★☆
한줄평 흔하디흔한 저가 밀맥주. 이젠 주세법 개정으로 더욱 설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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