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외전] 빅드롭 스타우트 무알콜

예초기 돌리고 들어와 시원한 맥주 한잔이 간절하지만 바로 운전해서 나가야하는 현실...
그러나, 나에겐 무알콜 맥주가 있지!! 
(아, 썰렁한 연기력 무엇...)
빅드롭의 무알콜 맥주 2종 중 IPA를 마셔봤고 두번째 스타우트를 마셔봅니다.^^

잔에 따르는데 색깔로는 스타우트의 느낌 그대롭니다.
향도 단맛이 정제된 초콜릿같은 향이 납니다.
거품은 부드럽지만 유지는 그리 길지 않네요. 
그래도 갈색빛 거품은 충분히 맛있는 스타우트의 느낌을 줍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적당한 탄산이 입맛을 자극하며 부드럽고 달큰한 초콜릿향이  느껴집니다.
알콜을 제외한 스타우트의 느낌을 잘 살린거 같아요.
왠지 소맥으로 마시면 맛있겠다라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ㅎㅎ
피곤해서 당땡길때 흔히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는데 그럴때 한잔씩 하고싶어지네요.
실제로 고대에는 초콜릿을 음료로 마셨다고 합니다.
빅드롭 스타우트를 살짝 졸이면 아마 고대의 초콜릿음료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엔 알콜도수가 높은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인기인지라 알콜 느낌없이 그런 맥주의 대체제로는 힘들겠지만 부드럽고 달큰한 초콜릿 느낌이 꽤 좋아서 술과는 반대로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음료가 될 수 있겠다 싶네요 ㅎㅎ
글을 쓰며 잔에 조금 남은 것을 마셔보니 좀더 카카오의 씁쓸한 맛과 맥아당의 달달함이 스타우트를 마신 뒤 입안에 남는 느낌과 꽤 닮았습니다.
입에 막 들어갔을때, 그리고 목을 넘어가고 난 후의 느낌은 스타우트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알콜이 없어 중간 과정이 좀 심심한데 무알콜맥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처럼 무알콜맥주를 마시는 날이 간혹 있는데 무알콜맥주도 골라마시는 재미가 생겨 조금은 더 알콜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주는거 같습니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 유당 호밀 귀리 호프 카카오닙 효모
원산지  영국
양조사  빅드롭 브루어리
한줄평  피로회복제 맥주?? 알콜이 빠지고 더욱 건강해지는 맥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