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알콜맥주 2종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글에 궁금하다는 글을 남겼더니 감사하게도 바로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너무 궁금했지만 마실기회를 엿보다가 오늘 드디어 기회가 생겨 마셔봤습니다.
해장라면을 맛나게 먹으면서 맥주한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색깔은 라거같은 색상인데 약간 탁한 느낌을 줍니다.
거품은 풍부한 편이고 흰색보다는 좀더 아이보리색을 보여주네요.
시트러스한 느낌과 함께 상쾌한 향이 납니다.
입안에 들어오면서 첫인상은 꽤 쓴맛이 있네요.
그리고 구수하면서 단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넘어가면서 쓴맛은 점차 사라집니다. 희안한 느낌이군요.
쓴맛자체는 길지않게 사라지는데 목을 넘어간 쓴 느낌은 길게 여운이 남습니다.
쓴맛은 다른 어떤 홉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인데 어쩌면 홉보다는 별도의 쓴맛을 내기위한 부가물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어요.
무알콜치고는 꽤 쌉싸름하면서도 약간의 시트러스향과 구수함 그리고 달달함까지 여러가지 재미를 줍니다.
지난번에 크롬바커 바이젠 무알콜을 마시면서 든 생각이 어차피 무알콜맥주인데 여기서 맥주맛을 기대하기보다는 이 자체로의 맛을 감상해보는것도 어떤 답이 되지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크롬바커 바이젠 무알콜의 경우에도 바이젠이라고하기엔 바닐라향도 좀 옅고 묵직한 느낌도 없었지만 상쾌한 단맛이 꽤 좋더라구요.
빅드롭 시트라IPA도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저렴한 무알콜맥주들은 정말 밍밍하고 보리차 마시는 느낌밖에 없었지만 차라리 이렇게 독자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무알콜 맥주가 더 무알콜의 방향에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낮에 가끔 맥주가 땡기면 운전때문에 무알콜맥주를 마시곤 하는데 이런 느낌의 무알콜이라면 맥주를 못마신 아쉬움은 충분히 커버가 될거 같아요^^
제공받은 2종 중에 하나는 스타우트인데 벌써부터 엄청 기대되네요.
다시한번 맛있는 무알콜 맥주2종을 제공해주신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원재료 정제수 유당 보리 귀리 밀 호프 효모
원산지 영국
양조사 빅드롭 브루어리
한줄평 무알콜맥주의 재발견! 맥주의 대체제를 넘어 독자적 성인음료의 포지셔닝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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