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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혜옹주 저자 권비영 출판사 다산책방 독서일시 2016.08.15 ~ 2016.08.20 |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황녀라는 신분으로, 아니 황녀라는 신분때문에 억압받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비운의 옹주.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기에 패자는 잊혀지기 일쑤이다.
덕혜옹주도 역시나 일제의 민족혼 말살정책에 의해서 일본식 교육을 강요받고 어린 나이에 일본에 볼모로 잡혀와 갖은 고초를 겪는다.
황녀로써도 매우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게 맞아야할 결혼마져도 일본인과 강제로 맺어져 불우한 결혼생활을 보내다 결국엔 피폐해진 육신과 정신으로 이혼을 당하고야 만다.
그러나 본인이 아닌 누구도 이런 삶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
얼마나 답답하고 원망스럽고 죽고싶은 생각이 들었을지 상상만해도 내 가슴이 갑갑해져온다.
늦게서야 고국땅을 밟지만 이미 몸과 마음의 상처가 커서 마음껏 웃음 짓지도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워 눈을 붉힌다.
그러한 아픔이 불과 수십년 전의 일인데 현실을 보면 친일매국노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에 피가 거꾸로 치솟을 판이다.
그 아픔을 잊지말고, 다시 아파하지 않도록 현실을 바꾸어가는데 조금씩 힘을 보태야겠다.
우리의 후손들도 같은 아픔을 겪도록 두지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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