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3 디즈니플러스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샤라만은 어느날 황제의 행차를 방해했다는 죄목으로 병사들에게 쫓기던 어린 소년을 주의깊게 보며 그 용맹함과 날렵함에 매료되 다스탄이라는 그 소년을 왕자로 입양한다.
이미 2명의 친아들이 있었기에 다스탄은 왕위 계승권은 없는 왕자일 뿐이었다.
15년 후, 황제의 세아들과 숙부인 니잠은 코시칸을 제압한 후 페르시아로 돌아오는 길에 적군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의심되는 신성한 도시 알라무트를 침공할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다스탄은 황제의 명이 아니며 불필요하게 군사들의 피를 봐서는 안된다며 전쟁을 막고자 했으나 숙부가 왕세자를 부추겨 결국 전투 끝에 도시를 점령한다.
페르시아에 남아 제국을 위한 기도를 하던 황제는 이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와 단지 의혹만으로 신성한 도시 알라무트를 침공한 왕세자의 섣부른 판단을 나무라게 된다.
다스탄을 찾아온 왕세자는 황제에게 선물할 알라무트 섭정관의 제사복을 다스탄에게 대신 전달해달라고하며 자신은 알라무트가 숨긴 무기들을 찾아내 배신임을 밝히겠다고 한다.
축하연회장에서 황제는 알라무트 점령선물로 받은 알라무트 섭정관 제사복을 입게되는데 옷안에 숨겨졌던 독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이에 옷을 바친 다스탄이 범인으로 몰리게되자 억울함을 호소하다 그 자리에서 빠져나간다.
이때 자신과 정략적 결혼이 예정되어있던 알라무트의 공주 타미나가 자신이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동행하는데 사실 타미나 공주도 또다른 속셈이 있던 것이다.
다스탄이 전투 중 우연히 적군에게서 뺏은 전리품인 보물단검을 훔쳐내기 위해서이다.
단검은 세계를 멸망하게 만들 수도있는 고대의 영물인데 타미나 공주는 그것을 지키는 숙명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사실 알라무트를 침공한 이유도 이 단검을 손에 넣기 위함이었는데 누가 이 단검을 손에 넣어 어떤 일을 행하려는지 이후 스토리는 영화로 확인해보도록~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원작이 PC용 게임이다.
1989년에 첫 시리즈가 출시된 게임이니 영화가 제작된 2010년 당시에도 20년이나 지난 시점이었고 영화의 내용은 2003년 발매된 동명의 게임이다.
오래전부터 게임을 개발해왔고 게임기쪽 회사에도 일했으며 게임자체를 좋아했기에 게임 제작자인 조던 메크너의 저서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도 당연히 구입할만큼 좋아하던 게임이 영화로 나왔으니 엄청 반가웠다.
다만 최신작 영화를 잘 챙겨보질 않다보니 시기를 놓쳐 개봉하고 10년이나 지난 고전영화로 만나게 된것이지만 영화도 너무 마음에 들어 왜 개봉때 안봤을까 싶은 후회가 들었다.
영화제작에는 원작자인 조던 메크너도 직접 각본과 기획에 참여했다고한다.
영화는 게임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파쿠르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마치 성룡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파쿠르 장면들도 재미난 볼거리이다.
혈육의 배신, 사막, 암살자, 주술, 왕자와 공주, 신비한 마법검 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가득하다.
한가지 다스탄 역의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눈빛이 좀 느끼한 감이 있어 초반 몰입이 힘들었다^^
그리고 타미나 공주는 스토리상 최고의 미녀라고 하는데 그게 좀.. 흠흠...
설정에 비해선 좀 평범해 보이는것 같다 느껴지면서 뭔가 익숙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 오래전 본 영화 <사랑과 영혼>의 데미 무어의 느낌도 살짝 든다.
영화 자체는 어느 한부분 뺄것도 없이 재밌게 본 영화라 후속편이 있었으면 아쉬움이 크다.
미국시장에서 참패를 하였지만 그나마 그외 지역 수입으로 겨우 제작비 본전을 넘겼다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다시 만들어주면 안될까... 원작 게임도 여러편의 후속편이 나와있어 그 중 하나를 선택해도 될터이고 소재자체가 영화로 풀어내기 너무 좋은데 참 아쉽다.
아무튼 영화를 봤으니 미리 구입해둔 동명의 게임에나 흠뻑 빠져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