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더블'이 들어가면 왠지 겁이 나요^^
게다가 스트롱라거라니!
거기다 또 7.2도라는 알콜도수면 어휴... 정말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알콜도수를 무색하게 잘 잡아두고 맛도 괜찮다는 평들을 믿고 도전해봅니다.
잔에 따르면 흑맥주보다는 좀 연한 슈바르츠비어보다는 좀 진한 정도의 짙은 색상이랄까요..
의외로 향을 맡아보니 구수한 향이 납니다. 조금은 한시름 놓아도 될까요? ^^
안주도 좀전에 먹던 치즈 안주를 급히 치우고 맛이 강한 나초스낵으로 준비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알콜을 잡아주길 기대하며... ^^ (저 정말 겁이 나요! ㅠ.ㅠ)
드디어 한모금!
어...? 어..?어어?? 알콜 어디갔니? 7.2도라면서???
소문대로 7.2도의 고도수는 어디로 간건지 너무나 부드럽습니다.
이런 술을 보통 앉은뱅이 술이라고 하는데 안심보다는 걱정이 되네요 ㅎㅎㅎ
아무튼 알콜도수의 수치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만큼 느껴지지가 않고 구수하면서도 목넘김이 좋아 자연스럽게 들이키게 되네요.
와... 정말 무서운 맥줍니다.
7.2도의 알콜도수를 어디다 숨긴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정말 편하게 꿀꺽꿀꺽 넘어갑니다.
저는 어릴적 호기심에 마셨던 소주(과실주용 고도주)을 잘못 마시고 거의 사경을 헤맨 기억때문에 알콜부즈가 있으면 절대 입을 못댑니다. 그래서 소주는 거의 못마십니다.
높은 도수의 맥주도 겁이 나요.
볼담이 7.2도라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엄청나게 긴장이 됐습니다. 손에 땀을 쥔다는 기분일까요?^^
그런데 직접 마셔보고는 놀랠수밖에 없네요. 어떻게 높은 알콜을, 어디에 숨겼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에 '똘이장군'이라는 (반공)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댑니다.
그때 악당 두목인 돼지가 엄청 큰 닭다리를 뜯으며 술을 꿀꺽꿀꺽 물 마시듯 먹는 장면을 보며 술이 저렇게 맛있는 거구나..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게 이 볼담 더블 몰타와 너무 딱 들어맞습니다.
높은 알콜이지만 술술 넘어가는 마술같은 맥주...
이건 아무리 글로 설명을해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드셔보세요. 그리고 7.2도라는 알콜도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조용필도 못찾겠다 꾀꼬리 했던것보다 더 찾기 힘들겁니다^^
게다가 맛도 좋으니 이런걸 사기맥주라고 할까요.
마트에서 눈에 띄면 꼭 담아오세요. 마시는 순간 퀘스천 마크가 머리위에 뜰겁니다. 이건 뭥미?????
(리뷰 쓰고 3분 정도 지나니 뭔가 훅 올라오네요. 고도주는 맞나 봅니다 ㅎㅎㅎㅎ)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옥수수 쌀 호프
알 콜 7.2%
원산지 스페인
별 점 ★★★★
한줄평 알콜도수는 숫자일뿐, 맛을보면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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