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평] 레페 브라운 ★★★☆

제겐 가까워지기엔 너무먼 끝판왕, 레페 입니다.
가격대비로 워낙 평이 좋은 맥주인데 왜인지 제 입맛에는 뭔가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향이 도드라져서 맛있게 마실 수가 없더라구요.
포기했던 맥주인데 얼마전 초짜님이 가성비갑은 레페 브라운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맘이 불끈거려 사놓고 또 겁이나서 한동안 묵히고 있었네요^^
오늘 비슷하게 피하던 기네스 맥주의 맛도 알게되고 용기를 얻어 내친김에 레페에도 도전해봅니다!

햐.. 신기하네요.
이전에 뭔가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향이 입안에 걸려서 도대체 더 마셔볼 수가 없었었는데 바로 그 향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일단 혀에 닿는 느낌은 기네스 오리지널과 비슷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설탕이 들어가있네요. 기네스 오리지널은 단내의 느낌이었는데 레페 브라운은 정말 단맛이군요.
일반적인 맥주보다 다소 높은 6.5도의 도수인데 단내가 알콜향을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은은한 로스팅향이 느껴지는 가운데 고소한 곡물향이 후미로 올라오는데 옥수수가 첨가된 맛이겠지요.
다만 아직은 알수가 없는 뭔가 독특한 향도 있습니다. 좀더 마셔보면서 차차 찾아봐야겠어요^^
요건 다음번에 맥평어게인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세가지 맥주의 새로운 맛을 느껴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시음기 진행하며 이렇게 의외로 맛있는 맥주를 발견할때가 가장 재밌고 보람있는거 같아요.
(새벽에 급 졸음이 와서 글을 써놓고 완료를 누르지 않을채 잠들었었나봐요^^;;;)

원재료 정제수 맥아 옥수수 보리 설탕 호프
알   콜 6.5%
원산지 벨기에
별   점 ★★★☆
한줄평 은은한 로스팅향과 달콤함의 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