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09 [맥평] 코로나 맥주 ★★★☆ 지난번 코로나 맥주를 아무것도 안넣고 마셔보곤 큰감흥이 없이 싱겁게 지나쳤었죠. 그뒤로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를 그냥 마신게 미안해 병맥을 구해놨다가 라임을 넣고 마셔봤습니다. 반전맥주.. 맥평어게인을 기획하고 오늘 다시 마셔봤네요. 물을 마시듯 거침없이 꿀꺽꿀꺽 목을 넘어가는 청량감에 레몬의 새콤함까지 더해져 입안이 마치 비온뒤 청명한 하늘을 보고있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그냥 마셨을때는 그냥 물같이 벌컥벌컥 마셔대기만 하고 큰 맛은 느끼지 못했는데 레몬이나 라임은 정말 코로나에 필수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네요. 한입 마시는 순간 지구 반대편 멕시코 어느 광장에 앉아 잔을 기울이고 있는듯한 이국적인 감성이 몸안에서부터 퍼져나옵니다.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초저가 해외여행을 떠나봐야겠습니다 ㅎ.. 2025. 9. 16. [맥평] 호가든 로제 ★★☆ 캬.. 향이 죽여줍니다. 달달하고 화사한 꽃향기가 만발하네요. 마시지않고 향만 맡고 있어도 좋겠어요 ㅎㅎ 맥주 빛깔도 거의 베리류 음료와 같이 붉고 불투명한 색이네요. 거기에 분홍빛 거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느낍니다. 맛을 봅시다! 아.. 이것은 맥주의 맛이 아닙니다. 그냥 딸기음료 같습니다. 적당한 탄산과 딸기류의 단맛이 어우러지고 알콜향은 전혀 느낄 수가 없어 음료수라고 해도 믿을거 같습니다. 마지막 목을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구수함으로 단순한 음료가 아님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 뒤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향이 입앗에 소용돌이 칩니다. 뭔가 다양한 향이 느껴지는데 한두가지가 아니라 하나하나 따로 느끼긴 쉽지가 않네요. 이 정도의 향을 각각 분해해 분석할 정도 능력이 되나면 어느정도 전문가라고 해도 .. 2025. 9. 16. [맥평]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 지난번 마신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 이어 보헤미안 에일 맥주를 마셔봅니다. 마트에서 비슷한 맥주가 있길래 담아왔지요. 잔에 따르면 붉은 빛이 많이 도는 불투명함을 보여줍니다. 한모금 들이키니 텁텁한 쓴맛이 밀려들어오는군요. 쓴맛 뒤로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라벨을 보니 역시나... 알콜도수 8.2% 입니다. 하지만 도수에 비해선 그리 알콜부즈가 심하진 않네요. 텁텁한 향이 뭔가 떠오를듯말듯했는데 라벨을 보니 고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고수향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겠네요. 저도 아직은 고수향에 그리 적응을 하진 못한 상태여서인지 텁텁한 느낌이 오래가네요. 그리고 마무리에는 독일맥주에서 느껴지는 건초향이 납니다. 쿱쿱하다고 할까요.. 건초향은 이전에 마셔봤던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에서도 만나봤었습니다. 에일.. 2025. 9. 16. [맥평] 제주백록담 에일 ★★★☆ 아... 화사한 감귤향~ 향에 취해 언능 한모금 합니다. 어후.. 이건 뭐 귤을 갈아넣은건가... 싶을정도로 감귤향이 강하네요. 화사한 향이 휩쓸고 지나가면 바로 곡물류의 구수한 향도 꽤 인상깊게 퍼집니다. 두어달 전 이 맥주를 처음 마실때는 향만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시음기도 사실 조금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역시 입맛이란게 내몸의 상태나 주변환경, 안주나 맥주의 상태에 따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걸 재확인했네요. 이번엔 화사한 향에 기분이 업업 되는 느낌입니다. 뒤이은 구수한 맛도 좋구요. 모든게 끝날쯤 맥아당의 달달한까지 슬금슬금 내비치며 마무리 됩니다. 약간의 익숙치 않은 향이 살짝 보이는데 이게 아마 고수가 들어간 향 같습니다. 아직 고수향에는 적응이 되질않네요^^ 암턴 .. 2025. 9. 16. [맥평] 파운더스 블랙퍼스트 스타우트 ★★★☆ feat.러브레시피 아침밥! 맥놀에서 공식적인 아침밥으로 불리는 이녀석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시골에선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그냥저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러브레시피님이 이 맥주를 보내주셨어요!!! ㅠ.ㅠ 아껴먹을라고 냉장고 깊숙한 곳에 보관하다 오늘 드디어 꺼내봅니다. 아침밥이니까 아침에 마실려고 했지만.... 역시 아침부터 맥주는 좀 그렇죠^^ 나드님이 연거푸 두병을 블랙퍼스트를 마시는 것을 보고는 저도 참지 못해 땄습니다 ㅎ 진한 와인을 따르는듯하게 짙은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잔에 따르는데 커피와 로스팅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한입.... 와아..... 커피원두를 강하게 태운 맛이랄까요.. 거기에 약간의 알콜부즈가 느껴지나 싶었지만 강한 커피향에 묻혀 알콜부즈는 부담감 없을 정도로 희석됩니다. 설탕을 진.. 2025. 9. 16. [맥평] 블랑1664 윗비어 ★★★☆ 에델바이스와 블랑, 어제의 에델바이스에 이어 오늘은 블랑을 마셔볼까 합니다. 긴말할 것 없이 바로 출발~~ 잔에 따라보니 불투명한 밝은 황금빛인데 빛깔이 환하다보니 투명한거 같은 느낌이드네요. 바닐라향이 진동했던 에델바이스와는 다르게 블랑은 튀지않고 차분한 향이 납니다. 자글자글한 탄산이 입안을 간지르면서 화사한 꽃향기 같은 향에 구수한 맛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어제 마셔본 에델바이스는 전반적으로 향이 강하고 향으로 시작해 향으로 끝날 정도로 향이 모든 맛을 지배하는 느낌이었는데 블랑은 향도 좋지만 맛의 조화도 좋습니다. 시원한 탄산과 함께 가벼운 바닐라향을 포함한 다양한 향이 느껴집니다. 원재료를 보니 어마어마한 부가물들이 들어가있네요. 솔직히 첨가된 부재료들의 맛을 다 분석해내진 못했지만 혀로 느껴지.. 2025. 9. 16. [맥평] 에델바이스 윗비어 ★★★ 한참 밀맥주 불감증일때 마트에서 궁금해서 사본 에델바이스와 블랑1664는 차마 마셔보지 못하고 같이 마시던 여성분들께 양보했었는데 다들 반응이 시큰둥해서 뻘쭘했었네요 ㅎㅎ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아니라 맛을 느끼기에 무리가 있었나봐요. 암턴 드디어 오늘 마셔보네요. 비슷한 맥주이니 만큼 에델바이스만 오늘 마시고 블랑은 낼이나 마셔볼려구요. 비슷한 맥주들 연이어 맥평해보니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사실은 키스톤님께 오래전에 에델바이스 잔을 선물 받았었는데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소장만 하다 오늘 드디어 사용하게 됩니다. 잔은 가진게 별로 없지만 최대한 전용잔에 마실려고 노력하다보니 요 잔은 이제 첫 개시가 되겠네요. 일단 향기는 아주 바닐라향이 진동을 합니다. 향만으로는 독일 밀맥주와 구분이 안갈만큼 바닐라향.. 2025. 9. 16. [맥평] 뉴벨지움 시트라델릭 텐저린 IPA ★★★★ 화사한 감귤향이 잔을 넘실넘실 넘어 다가옵니다. 홉이 가득한 IPA맥주에서 볼 수 있는 델몬트오렌지쥬스의 불투명한 오렌지빛이 반겨줍니다. 그냥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얼마전 스톤 텐전리IPA를 마셔보곤 시트러스 과다 증상으로 한병을 다 먹으며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강할수록 좋아하시겠지만 아직 꼬꼬마인 저한테는 부담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맥주를 앞에 두고 약간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일반 마셔보니 스톤 텐저린보다는 조금 순한 느낌이 드네요. 혀를 자극하는 탄산과 함께 오렌지껍질향이 톡톡튀면서도 뒷맛의 구수한 마무리까지 퍼펙트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음미해보니 구수한 끝맛에 막바지에 약간 귤껍질을 태운듯한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네요. 제주도에서는 겨울.. 2025. 9. 16. [맥평] 삿뽀로 ★★★ 이맥으로 편하게 한잔 할려고 삿뽀로 병맥주를 꺼냈습니다. 이전에 맥평을 어떻게 했나... 찾아보는데... 없네??? 삿뽀로 드래프트원, 겨울이야기는 시음을 해봤었는데 정작 삿뽀로 오리지날은 시음기를 남긴게 없네요. 오호.. 그럼 한번 맛을 봐야지.. 맥평꺼리가 하나 늘었어요 ㅎㅎ 맥주 빛깔이 완전히 투명한 황금빛은 아니고 살짝 불투명한 황금빛이네요. 한입 마셔보면, 딱! 시원한 라거네요. 부담없이 꿀꺽꿀꺽 마실 수 있겠습니다. 라거의 특징에다가 쌀을 넣어 구수한 맛도 보여줍니다. 시원한 마우스필과 함께 구수함도 시원스럽게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보통은 당연히 생맥주가 맛있겠지만 삿뽀로 만큼은 그냥 병맥주도 생맥과 같이 신선하게 살아있는 맛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이런 맥주를 생으로 마시면 훨씬 더 맛있겠죠.. 2025. 9. 16. 이전 1 2 3 4 5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