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본거66

[맥평] 서민맥주 ★★★☆ 3.5/5 1,500원짜리 맥주가 등장했다. 국산대기업 맥주보다 싼, 아니 발포주 수준의 국산 수제맥주! 잔에 따르는데 약간의 프루티한 향이 느껴져 의외였다. 라거에서? 일반적인 국산 라거에 비해 약간은 좀 진한 황금빛으로 보인다. 거품의 지속력은 길지않지만 풍성하게 생성되 따르는 재미는 있다. 곧이어 한모금 입에 넣으니 기분좋은 단내가 입안에 안개처럼 퍼져간다. 자양강장제 먹고나서 입안에 남는 그런 단맛 느낌이랄까. 라거이니 음용성도 좋고 약간의 화사한 향에 마시기 전부터 기분좋은 느낌이고 입안에서 퍼지는 단내 역시 좋다. 이정도라면 1,500원이라는 금액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가성비 최고! 만원에 7캔 꼴이니 필라이트 같은 발포주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 듯하다. 주로 페일에일을 만들어왔던 플래티넘에서 가.. 2024. 1. 28.
[맥평] 곰표맥주 프루티 ★★★☆ 3.5/5 세븐브로이와 곰표가 콜라보로 선보인 곰표맥주는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품절대란까지 일어나 맥주계의 허니버터라 해도 지나치진 않아보였다. 상표권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곰표맥주의 새로운 제조사로 제주맥주가 결정되었을때 색다른 곰표맥주를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곰표맥주 시즌2는 기존 인기에 편승하고자하는 안일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존 곰표맥주를 그대로 흉내낸 수준일 뿐이었다. 굉장한 배신감을 느껴졌다. (해당 리뷰 참고) 그 뒤로는 원조 곰표맥주인 대표밀맥주만 사다 마시다가 오랜만에 곰표맥주 프루티라는 녀석이 보여 한캔만 집어왔다. 보통은 신상은 두캔 정도 들고와서 한번 맛보고 다음에 리뷰를 진행하곤 했지만 솔직히 기대감이 제로라 한캔도 고민하다 집어든 것이었다. 궁금함에 바로 마셔본다. 캔의.. 2023. 12. 9.
[맥평연구소] 원조 곰표맥주와 곰표맥주 시즌2 맛은 다를까?? 자, 먼저 곰표맥주에 얽힌 사연을 알아야 이번 시음의 의도를 알수있을것이다. 곰표와 세븐브로이 두회사가 콜라보로 곰표맥주를 런칭해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한때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였으니 맥주시장에 이런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인기는 계속 지속되어 수요가 많아지니 세븐브로이에서는 롯데음료의 생산라인을 빌려 추가 생산까지 하기에 이른다. 이때부터 곰표맥주 품귀현상이 정리가 되었다. 콜라보맥주의 전설의 레전드로 등극해 한창 재미를 보고있던 어느날... 곰표의 상표권 계약만료가 다가오는데 별안간 대한제분에서 세븐브로이와 계약연장을 하지않고 제조사를 바꾸게 된다. 곰표맥주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세븐브로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청병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세븐브로이는 어쩔 수 없이 레시피는 그대로 하고 이름.. 2023. 9. 30.
[맥평외전] 볼파스 엔젤맨 무알콜맥주 무알콜맥주 특유의 달달한 곡물맛이 두드러진다. 처음 무알콜맥주를 접했을때 이 단맛때문에 뭔가 맥주하곤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이 단맛에 길들여져 무알콜맥주는 맥주와는 상관없는 또다른 음료(?)로 즐기게 되었다. 물론 맥주와 비슷한 무알콜맥주가 더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건그것대로 즐기면 된다. 볼파스 엔젤맨 무알콜은 이 달달함이 아주 잘 살아있는데 그 외 잡미가 없기에 깔끔한 인상을 준다. 거의 슬러시가 될정도로 칠링이 과하게 된 상태인데 그 영향인지 다른때 마셨던것에 비해 약간 고구마의 단맛이 느껴지는거 같기도하다. 이거 왠지 술보다 더 쭉쭉 들어가는거 같다. 한두모금 마시다보니 이 단맛만 뺀다면 맥주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맛은 달달하고 그 뒤의 느낌은 맥주와 비슷한 아주 재밌는 녀석인거 .. 2023. 9. 25.
메타 스피릿 27 증류소주 이달 초 쯤 우연찮게 한병의 소주를 구하게 되었다.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아버님이 만드시는 술이라는 글에 이벤트가 있어 신청했는데 이벤트에는 떨어졌지만 구구절절하게 적어낸 내 사연?으로 인해 등외로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귀한 술이니 키핑해놨다가 드디어 까보았다. 이 술 향부터가 심상찮다. 사과같은 과일향이 무섭게 엄습해온다. 이 술 위험한데... 향에 이끌려 바로 잔에 따라 한모금 맛을 본다. '미쳤다 이술!' 이라는 육성이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다. 혀에 닿는 첫 느낌은......... '초콜릿' . 소주에 초콜릿???? 맥주였다면 초콜릿향이 나는 스타우트 등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었겠지만 소주에서... 헐 원래 맥주파라 소주는 잘 마시지 않지만 마시게 되면 되도록 증류소주를 마신다. 생강이 들어간.. 2023. 9. 25.
벨지안 화이트, 브랑쉬 드 브뤼셀 2종을 맛보다! 좋은 기회로 블랑쉬 드 브뤼셀 화이트와 로제 2종의 멋진 맥주를 만났다. 벨지안 화이트로 분류되는 벨기에식 밀맥주인데 이 분류의 가장 유명한 맥주는 호가든이 있다. 인기가 있다보니 국내 OB맥주에서 양조해서 '오가든'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호가든은 향이 강해 첫모금 이후로는 좀 부담되서 자주 찾는 맥주는 아니다. 그렇기에 이 맥주들을 눈앞에 두고 조금 걱정이 되긴했다. 예전에 수입이 되다 중단되었는데 수입사가 바껴서 새로 출시된 듯 하다. 라벨엔 브뤼셀의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이 있어 로고만 봐도 벨기에맥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전용잔은 바이젠에 어울리는 불투명한 프로즌이고 바닥면이 넓어지는 형태로 안정감있어 보인다. 먼저 화이트를 맛보았는데, 잔에 따르니 촘촘하고 폭신해보이는 부드.. 202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