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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319

로봇G 전혀 SF적이지않지만 유쾌한 로봇영화. 간단히 보자면 로봇으로 행세하는 노인과 어설픈 개발자3인방의 사기행각이지만 결코 밉지않고 나름대로 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노인문화행사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지못해 삐치던 성격으로 인해 로봇행세를 하는 와중에도 갖가지 쇼를 보이며 탄로가 날까하는 개발자3인방의 가슴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간다. 어설픈 3인방이 처한 상황을 알고는 여러가지 무리한 대우를 요청하지만 어설프지만 착한 이 3인방은 요구들을 다 들어주며 아슬아슬하게 로봇쇼를 이어간다. 막바지에 가짜로봇의 정체가 탄로나려는 순간,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져 아슬아슬 했던 상황은 탄로가 나지않고 끝을 맺게된다. 알고보니 이 어설픈 3인방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한 로봇?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 2014. 8. 17.
인썸니아 ISOMNIA 로빈 윌리암스. 그가 나온 영화를 찾아보다가 '미세스 다웃파이어' 다음으로 보게된 작품. 항상 인간적이며 따스한 모습을 그리던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살인범으로 출연해 놀랐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출장을 온 도머(알파치노)형사는 실수로 동료형사를 총으로 쏴 죽이게 되고 그 죄책감에 더불어 그 지역의 백야때문에 불면증(Insomnia)으로 괴로워한다. 범인인 윌터핀치(윌리암스)의 정체는 어렵지않게 밝혀지는데 아마도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스릴러이기보단 인간 내면의 불안한 심리에 중심을 두고 진행해가는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제목도 '불면증'이 아닐까..) 아무튼 악한역을 맡은 로빈 윌리암스는 상상이 되지않았는데 직접 보게되니 역시 뛰어난 연기자인걸 새삼 느낀다. 너무.. 2014. 8. 16.
작전명 녹두 제목 | 작전명 녹두 (전2권)출판사 | 책으로보는세상저자 | 정운현독서일시 : 2014.08.10 ~ 2014.08.15 한국, 북한, 일본 아시아 3국.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실타래는 풀어갈 방법이 아득하기만 하다.크게보자면 한국과 북한간의 평화통일고 함께 일본의 과거사 문제해결이 갈등을 푸는 열쇠이자 최종 목표일것인데 서로의 이득을 우선시하다보니 발전이 없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 일본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이 시발점이 되어 오히려 3국평화체제로 나아간다는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얘기이지만 소설이기에 재미나게 읽었다.북한에서 발견된 희토류의 개발이야기는 충분히 가능성있게 진행되었는데 갑자기 일본이 끼어들어 첩보전이 진행되면서 그나마의 현실성하고는 거리가 생겨버렸다.최근 소설이기에 천안함과 세월호 사태.. 2014. 8. 15.
라이어 3탄 2014.08.14 19:30 고창문화의 전당 작년 3월에 문화의 전당에서 라이어1탄을 너무 재밌게 봤던지라 공연안내를 보고 벼르던 차에 개발대학교 수업으로 읍에 나온김에 예매를 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1탄은 두집살림을 사는 한 남자의 거짓말로 진행이 되었는데 3탄은 우연히 택시에서 야쿠자의 돈가방과 뒤바뀐 농협말단 직원의 거짓말로 진행이 된다.계속되는 반전은 1탄보다 더 꼬이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재미로 보자면 솔직히 1탄에는 좀 못미치는거 같다.약간은 억지스럽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않고 끊어지는 느낌이랄까..그럼에도 박장대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연극이었다.나머지 2탄도 기대가 된다! 2014. 8. 14.
해무 2014.08.14 16:45 고창 동리시네마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저녁 7시반 연극을 예매하고 남는 시간이 애매해서 궁금했던 동리시네마를 향했다. 상영시간을 보니 시간이 맞는게 딱한가지 '해무' 캐스팅은 괜찮았는데 내용이 좀 잔인하지않을까 싶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예매를 했다. 시작부에서의 리얼한 어선의 일상들을 보며 대리경험의 즐거움에 빠져있었는데 중후분을 넘어서며 마음이 답답하다. 밀항이라는 소재도 무겁지만 생각지도 않게 큰일이 터져버리고 이를 덮기위해 벌어지는 참상이 끔찍하다. 인간은 얼마만큼이나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안에서도 조심스럽게 싹튼 사랑은 어려번의 목숨을 건 어려움을 헤치고 결국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잔인한 장면만 조금 손보면 무난히 볼 수 있는 영화가.. 2014. 8. 14.
미세스 다웃파이어 난데없는 로빈 윌리암스의 사망 비보를 접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영화인 중에 대표격인 배우였는데... 아쉬운 마음에 그의 정보를 찾던 중 가장 완벽한 여장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글을보고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특유의 자유로운 역할을 보이다가 갈등을 겪고 피치못하게 여장을 하고 가정부로 들어가는데, 여장이 정말 정말 완벽하다. 유명한 만화영화의 성우를 할만큼 목소리연기도 베테랑인 그였기에 여장에 맞는 목소리연기도 기가막혔다. 요즘의 화려한 영화들보다는 오래전 이런 소박하고 따듯한 영화들이 더 좋다. 아무튼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보면서 그를 추모해본다. RIP Robin...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