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초코와 커피의 향이 납니다.
거품이 나쁘지는 않지만 지속력이 길지는 않네요.
단맛은 거의 없고 카카오의 쓴맛이 가볍게 이어지며 구수한 맛도 함께 느껴지는데 이 구수함은, 조금 탄 누릉지로 끓인 숭늉을 마실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곧이어 쌉싸름한 홉향도 느껴지는군요.
근데 처음에 탄 숭늉맛으로 느껴서인지 계속 숭늉같이 느껴져서 큰일입니다 ㅎㅎ
바디감은 스타우트치고는 꽤 가볍습니다. 라거처럼 술술 넘어가는 타입이네요.
사실은 핸드엔몰트의 마왕을 마셔보고 너무나 맛이 좋아서 이것도 좀 묵직한 맛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가벼워서 당혹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기네스 오리지날 등과 비교해야할 포지션 같네요.
마시기전 사전 정보를 좀 찾아보니 AB InBev에 인수되고 대량생산화로 맛이 많이 변했다고해서 약간 걱정은 했었는데 그 이유인지 확실히 아주 인상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래전 핸드폰 PCS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신청을 했었는데 그때 한*그룹에서도 사업자 신청을 하면서 관련 자격요건을 갖추기위해 당시 인기있었던 모뎀과 PC관련 주변기기 회사들을 인수했는데 결국 사업자 선정되고 바로 해당 부문을 축소/퇴출시켰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좋아했던 기업들이 토사구팽 당하는 모습을 보며 참 암울하더군요.
대기업의 자본은 듬직한 배경인 동시에 운전대를 통으로 맡겨버리는 식이라 그 폐해도 만만치않죠.
핸드앤몰트가 맥주대기업 AB InBev에 인수되면서 겪는 현상들에 오래전 기억들로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이런저런 사정은 뒤로하고 맥주맛으로 보자면 기네스 오리지날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네스 오리지날과 몬티스블랙을 짬뽕해서 먹는다면 요런맛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영국,호주,캐나다) 볶은맥아(영국) 귀리맥아(영국) 호프펠렛(독일,미국) 커피원두(브라질) 유당분말 산도조절제 효모영양원 천일염 효모 영양강화제
알 콜 5%
원산지 대한민국
별 점 ★★☆
한줄평 기네스 오리지날+몬티스블랙+김빠진 맥콜, 기대감이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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