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은 맛있어보이는 갈색의 부드러움을 보이지만 금방 사그라듭니다.
구수하면서도 달큰한 초콜릿향과 함께 볶은 카카오의 느낌도 전해져옵니다.
제일먼저 입안으로 탄산이 쏴아~ 하면서 지나가고는 부드럽게 입안을 채우며 목을 넘어갑니다.
캔 상단에 '흑맥주의 달콤함에 빠졌당' 그리고 이름에도 흑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꽤 단맛이 나는듯 표현했지만, 입안에 들어와서는 그리 인상적인 단맛을 느끼진 못했고 목을 넘어간 후 입안에 미세한 단내가 은은하게 남게되는데 마실수록 이게 중첩되어 단맛을 느끼는듯한 효과를 주네요.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우유에 카카오를 조금 타서 마신 기분이랄까요.
살짝 씁쓰름한 카카오의 텁텁함이 먼저, 그리고 유제품의 부드러운 고소함?이 지나가면서 끝으로는 유당의 달큰함이 입안에 남게됩니다.
다만 모든 요소들이 진하지않고 옅은 느낌이라 그냥 벌컥벌컥 마신다면 이 맥주가 보여주고자하는 면면을 알수가 없고 그저 심심한 스타우트라는 실망만 할수도 있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번이 두번째 시음인데 첫번째는 캔에 써있는 말이 하나도 맞지않다고 의아스럽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맥평을 위해 천천히 음미해보니 어떤 것을 표현하는것인지는 알겠지만 너무 미약한 느낌이 드네요.
그렇지만 저 역시도 하나의 개인일 뿐이고 이러한 은은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나쁘다고만은 할 순 없겠습니다.
맛의 좋고나쁨을 떠나서 옅고 부드러운 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게 드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진한 스타우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큰 욕심이나 선입견을 버리시고^^ 이 나름의 맛을 즐겨보자고 생각하고 드셔보세요.
원재료 정제수 맥아(덴마크/독일) 유당분말 밀(독일) 효모(벨기에) 귀리(미국) 호프펠렛(미국) 효모추출물 흑당
알 콜 5.4%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자 플레티넘 크래프트맥주
별 점 ★★
한줄평 옅은 카카오와 옅은 우유, 옅은 커피향. 지친 혀를 위한 스타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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