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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거/맥주! 맥주! 맥주!

[맥평] 맥스 스패셜 홉 2020 ★★★★

by 고창달맞이꽃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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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에서는 2009년 뉴질랜드 넬슨 소빈홉을 시작으로 남아공, 영국, 독일, 체코, 미국 등 해외 유명한 홉을 이용한 스패셜 홉을 2016년까지 매해 출시했었다. 

당시에 마트에서 만났던 체코 사츠홉 버젼을 마시고 너무 맛이 좋아서 집에 쟁여놓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가 아마도 집에 쟁여놓은 첫번째 맥주였던거 같다.

그러나 2016년을 끝으로 느닷없이 단종이 되서 그 뒤로 너무 아쉬웠는데 활동하고 있는 맥주카페(맥주야놀자)에 맥스 스패셜 홉을 구매했다는 글을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 

코로나 떄문에 광주에 있는 마트에도 못가고있다가 얼마전 볼일이 있어 군산에 갔다가 이마트에서 발견하곤 바로 2박스를 담아왔다.

궁금해서 칠링도 덜된 것을 마셨는데 너무 맛이 좋았다. 칠링 후에 다시 마셔봐도 역시 더 맛있다. 

본격적으로 맛을 기록해봐야겠다. 

 

잔에 따르고보니 맥주색상이 아주 연하다. (사진상에선 잘 표현이 안됨;) 

오래전에 종종 마시던 카프리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옅은 색상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맥주에선 시원한 향이 나는데 예전에 기린맥주에서 느꼈던 청량한 향과 같다. 그걸 그때는 '욕실향'이라고 했었는데 아마 뭔가 상쾌한 느낌의 향이라 그렇게 표현이 된거 같다.

마셔보니 혀끝에 살짝 단내가 느껴지면서 쌉싸름하고 구수한 맛이 동시에 입안으로 몰려온다. 

보리 외에 다른 부가재료가 들어가지않았는데 마치 쌀이나 옥수수가 들어간것처럼 곡물의 구수함이 진하다. 

풀이나 꽃같은 허브향도 있는데 독일맥주에서 자주 보았던 풀향 느낌인거 같다. 

느껴지는 모든 요소가 그야말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어느 한구석 모난 느낌이 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었다. 

그야말로 물같다고 할까? 음용성이 정말 기가 막히다. 하루종일이라도 마실 수 있을거 같은... 

스패셜홉 재출시 기념으로 카스/하이트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도 아주 훌륭하다.

왠만한 수입 라거맥주와 비교해도 손을 들어줄 수 있을거 같다. 꼭 만나보기를.. 강추!

 

원재료 정제수 맥아(호주,독일) 호프(독일) 이산화탄소 산도조절제 황산칼슘 효소제 영양강화제

알   콜 4.7%

원산지 대한민국

제조사 하이트진로

별   점 ★★★★ / 5

한줄평 쌉싸름, 구수함과 독일맥주 특유의 풀향 등 다양함이 놀랍게 조화를 이룬다. 온종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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