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 쿠팡플레이
게임을 워낙 좋아해 한때는 게임개발에도 미쳐있던 적이 있었다.
요즘 게임들보다는 소싯적 즐겼던 고전게임을 좋아하지만 슈퍼 마리오는 왠지 흥미가 가지 않아 플레이를 제대로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에 영화로 등장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긴했지만 극장까지 가서 찾아볼 마니아는 아니었기에 개봉시기는 지나치고 이제서야 쿠팡플레이를 통해 보게되었다.
영화 초반에 마리오와 루이지가 대화하는 장면 뒤로 어떤 게임기가 등장한다.
게임화면을 보고 미소가 지어진다면... 연식 인증이다.
게임의 정체는 1981년 출시된 닌텐도의 <동킹콩>이라는 비디오게임인데 주인공으로써 마리오라는 캐릭터가 생겨났다.
재밌는건 영화에서 피치왕국을 돕는 역으로 등장하는 동킹콩이 게임에서는 악당으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체적인 스토리나 캐릭터들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정립되진 않았던것 같다.
이후 동킹콩2에서는 마리오가 악당으로 등장하는 모습에서 그렇게 유추할 수 있다.
그 뒤로 각자 또는 함께 게임에 등장하며 점차 캐릭터들의 관계도 정리가 되며 자연스럽게 마리오 세계관이 구축되어간다.
할 얘기는 많지만 게임얘기만 하면 이렇게 또 삼천포로.... 다시 영화얘기로 휘릭~
버섯왕국의 피치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버섯왕국을 점령한 쿠파를 무찌르는 과정에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살고있던 현실세계로 모두 이동이 되고 결국 그곳에서 쿠퍼를 물리치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명칭을 얻으며 모두의 영웅이 되는 해피앤딩되는 스토리이다.
깔끔한 3D 그래픽으로 게임 내의 캐릭터와 다양한 환경 등을 아주 자연스럽게 구현해놔서 정감이 가며 몰입이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다크랜드와 버섯왕국 그리고 현실세계에 까지 이어지는 전쟁이야기로 꽤나 폭력적일거같은 내용이지만 악당캐릭터들 조차도 너무 귀엽게 만들어져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다.
그 중 하늘을 떠다니는 쿠파와 그 일당들의 본거지인 다크랜드가 마침내 버섯왕국에 도착해 들이닥칠때 거북병사들의 표정에는 비장감은 전혀없고 어쩜 그리 표정들이 귀엽고 해맑은지 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다.
버섯왕국을 돕는 동킹콩에 이어 카트를 타고 다크랜드로 출장하는 내용들은 마리오카트 게임으로 진행된다.
마리오의 팬이라면 정말 반갑고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을듯.
슈퍼마리오 게임을 제대로 즐긴 적은 없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꼭 플레이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런 파생효과도 노린것일테니 나처럼 마리오에 새로 도전하는 올드게이머들도 꽤 있으리라본다.
쿠키영상에서는 매우 반가운 손님?이 등장하는데 슈퍼마리오의 직접적인 후편이라기보다는 세계관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이어질거 같은 느낌이다.
후속편은 내년인 2025년 봄 정도에 개봉한다는거 같다.
그때까지 슈퍼마리오 게임을 맘껏 즐겨야겠다.
이 후속작 외에도 닌텐도의 간판RPG게임인 젤다의 전설도 실사영화로 제작중이라는 소식이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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