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320 Life of Pi 언젠가 어렴풋이 지나치듯 예고편을 본듯한 기억이 났던 영화. 대략의 풀롯은 아는 상태에서 봤던지라 바다위에서의 모험과 영상미를 기대해서인지 앞부분이 조금은 지루하고 길게 느껴졌다. 폭풍우 장면의 커다란 파도와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는 배의 모습에서 오래전에 봤던 타이타닉의 느낌을 받았다. 그뒤로의 사건들은 그냥 무난한 표류영화의 느낌이었는데 호랑이와 견재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부분은 조금 색달랐다. 다만 어느정도 자원이 받혀주는, 섬에서 표류한 로빈슨 크루소나 캐스트 어웨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는구나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강조해 좀더 현실적인 조난영화로 갔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험난한 바다를 드디어 헤치고나와 육지에 닿게되고 피해보상을 위해 난판된 선박의 회사에.. 2014. 1. 24. 그 남자의 사랑법 (하늘이 맺어진 인연) '하늘이 맺어준 인연' 정식개봉 전의 영화제목이다. 실제로 영어로도 Match made in Heaven인데 정식개봉 제목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근래들어 인도영화들이 많이 알려지고있고 또 그중에 좋은 영화도 많다. 인도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영화중간중간에 뮤지컬 비스므리한 군무장면들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것때문에 싫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화라는 영화의 범주로 보자면 그 또한 인도문화의 하나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면 된다. 이전부터 봐왔던 몇편의 인도영화에서도 군무장면을 몇번 경험했는데 내느낌으론 흥겹고 좋았던거 같다. 다만, 이 영화에도 몇차례 군무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조금 난감할 정도로 길다^^ 정확하게는 6분 30여초.. 첫눈에 반한 여자와 처음만난 다음날 결혼을 하게된다. 완전 행운아.. 2014. 1. 23. 예스맨 언제나 따스함이 느껴지는 배우, 짐캐리. 약간 유치한듯한 그의 개그는 내취향에도 잘맞고 무겁지않은 캐릭터로 인해 감정이입이 쉽게 되어 영화의 캐릭터에 푹 빠지게 된다. 그점에서 임창정이라는 배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아무튼 이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웃었다. 무조건 예스로만 답해야되는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짐캐리의 캐스팅이 그 억지마져도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넘기게 만든다. 영화의 전체적 흐름은 자신이 정한 틀안에 맞춰서 정해진대로 살아가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자기세뇌의 벽을 '예스'라는 작은 망치를 들고 깨어나가는 것이 아닌가싶다. '노'라는 대답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거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많이 표현된다.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에 대한 번거로움이 부담스러워 새로움을 거부하는 몸짓이 바로 '노.. 2014. 1. 2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규슈- 제목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규슈-출판사 | 창비저자 | 유홍준독서일시 : 2014.01.14 ~ 2014.01.22 언젠가 대형서점에서 요즘들어 관심이 많이 가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고대 문화에 대한 책들을 둘러보다가 꽤나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해냈다.얼마전 우연한 기회가 생겨 저렴하게 구입을 했다.규슈와 아스카/나라 두권 세트 구성인데 책의 내용은 일본의 고대사에서 우리나라가 영향을 미친 많은 부분들을 밝히며 당시의 무대가 되었던 실제 일본지역을 답사하는 형식이다.1권이 규슈편인데 이 책이 몇해전에 규슈로 다녀왔던 일본여행 전에 나왔었으면 좀더 뜻깊고 알차게 다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저자의 국내편 답사기도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어 평이 좋았다는데 이번 일본편도 단순 여행기가 아니라 우리와 .. 2014. 1. 22. 고우영의 십팔사략 제목 | 십팔사략 (전10권)출판사 | 애니북스저자 | 고우영독서일시 : 2013.12.12 ~ 2014.01.13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발견한 책.고우영 화백의 만화는 이런 고전서적을 그린경우가 많은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기에 대출해봤다.독특한 그림체와 함께 고전의 내용속에 현대식 소재를 가져다 써서 재미난 표현들도 많다. 물론 이러한 현대의 소재들은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하지않고 재미꺼리로 가끔 등장하기에 오히려 딱딱할 수도 있는 고전들을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며 이는 고우영 화백의 여러 만화에서 쓰이며 그만의 독창성을 형성하고 있다.마침 동시에 읽던 '세계사와 함께 읽는 중국사 대장정' 이라는 책과 잘 어울려 더욱 재밌게 읽혀졌던거 같다. 2014. 1. 13. 세계사와 함께 읽는 중국사 대장정 제목 | 세계사와 함께 읽는 중국사 대장정 (전3권)출판사 | 궁리저자 | 변영우독서일시 : 2013.12.25 ~ 2014.01.11 고창군립도서관에서 가볍게 읽을만한 만화책을 찾다가 중국사에 대한 3권짜리 만화책이 있어 일단 대출했다.같은 연대의 세계사를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로 중국사뿐 아니라 전반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감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 흥미로웠다.다만, 짧은 권수에 비해 많은 내용을 넣으려다보니 많은 부분이 간략화되어 역사의 잔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맛은 없다.애초 이책 목적이 같은 연대의 세계사를 함께읽어 좀더 중국사의 흐름파악에 도움이 되도록하는 것이라 그것만큼은 충분히 충족하지만 그래도 약간 권수를 늘려 잔잔한 재미까지 함께 했다면 어떨까싶은 욕심도 난다.개인적으로는 다른 책으로 먼저.. 2014. 1. 11.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