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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320

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 2020.09.15 네이버시리즈온 로맨틱코미디 영화에는 왠지 진중하지않고 팝콘무비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면서도 막상 보고나면 유쾌하면서도 뭔가 성취감을 느끼곤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누구나가 원하는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이 아닌가 싶다. 마치 동화속 부엌때기와 왕자님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이야기랄까... 그러한면에서 이 영화 '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는 제목부터가 그런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래서 더더욱 너무 뻔한 영화라 딱히 볼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텐데 마침 네이버시리즈온에서 무료대여 이벤트가 있었고 내일이면 대여기간이 끝나기에 할수없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본후에는 참 후회가 든다. 진작에 볼껄... 어떻게 보면 어제 봤던 영화 '스타더스트'와 흐름이 비슷.. 2020. 9. 15.
스타더스트 2020.09.14 네이버시리즈온 한마디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 이야기의 무대도 중세때이니 디즈니의 영화들이나 옛날옛적 왕이 나오고 기사들이 나오고 용이 나오고 그런 시대의 이야기인데 이상하게도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야기에 몰입되도록 잘 짜여진 영화라는 소리겠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별똥별을 찾아오겠다는 말은 흔히 '너를 위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겠어' 같은 아주 식상한 작업멘트 같지만 우리의 정직남 주인공은 정말로 별을 찾아 여행을 나선다. 마을 외곽의 낮은 담을 넘어서면 돌아오지못한다는 전설이 내려오지만 별을 찾기위해 담을 넘어서려는 주인공은 오랫동안 담을 지키는 노인에게 제지당하지만 집에 돌아와 난데없이 출생을 비밀을 알게되고 마법의 힘으로 담너머 마법의 나라로 이동하게.. 2020. 9. 15.
미국서부 맥주산책 수입맥주에 입문해 맛들이는 과정에 밀맥주와 함께 가장 먼저 접해보는 독특한 맥주가 바로 IPA일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IPA맥주들을 사다마시다보니 뭔가 공통적인 분모를 느끼게 된다. 기존엔 IPA라면 단순히 쓴맥주라는 인식이었는데 다양하게 마시다보니 그냥 쓰기만 한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향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여러 IPA중에 시트러스한 향을 보이는 맥주들이 많이 보였는데 원산지를 찾아보면 대부분 미국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정보를 쭉 쫓아찾아가다보니 바로 수제맥주가 제대로 꽃피운 곳이 미국이라는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주로 독일, 벨기엔, 체코 맥주들을 접했었는데 IPA를 마시면서는 미국맥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걸 알게되었다. 당연히 맥주여행들도 주로 독일이나 벨기에 쪽으로 가는것으로 알고있었고 간혹 .. 2020. 2. 25.
맥주 스타일 사전 2nd Edition 마침내 완성되다. 맥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부터 책도 사고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맥주 스타일이 참 많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런데 자주 접할 수 있는 맥주들 외에는 금세 까먹어버리기 일쑤이다. 게다가 새로운 맥주를 접하면서 공부해 놓은 스타일로 분류를 해봐도 애매한 경우도 많았다. 단지 암기과목처럼 외우기에 바빴기에 이름 뒤에 흐르는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니 머릿속 구석에서 먼지나 날리고 있던 그 정보들이 서로 연결이 되면서 어떤 스토리를 갖고 명확하게 이해가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느낌이 정확하게 시구절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못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2019. 10. 22.
지적이고 과학적인 음주탐구생활 한때 한국은 세계 1위의 독주 소비국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인보다 2배, 미국인보다 4배의 독주를 마신다는 외신의 가십 보도도 있었다. 소주병을 늘어놓고 거나하게 술판을 벌이는 자료 화면과 함께 많은 세계인에게 한국의 독주의 나라로 각인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석식 소주의 원료인 주정 판매가 중복으로 계산되서 소주 소비량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주정과 희석식 소주를 제조하는 회사가 따로 있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주류 산업 구조가 통계 작성시 고려되지 않았다. -에필로그 中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에피소드처럼 이 책은 재미와 상식 그리고 의외로 구체적인 술의 지식으로 꽉 들어차있다. 프롤로그 는 술의 인류학적 시초를 추적해가데, 술에 해박한 지식을 배경으로 나무열매에서 자연적으로.. 2019. 9. 2.
Atlas of Beer 아틀라스 오브 비어 전 세계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 ATLAS OF BEER "맥주는 단순히 곡물, 홉, 효모, 물로 만든 술이 아닙니다. 맥주는 사랑과 우정이며, 기술과 마법이고, 정체성이자 언어이며, 논쟁과 다툼이자, 음악과 패션이며, 대화와 혁명이며, 역사와 미래입니다. 맥주는 인류입니다." -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의 추천사 中 책을 손에 들고 펼치기 바로 전 순간, 마치 생전처음 접한 맥주를 눈앞에 두고 온갖 궁금증으로 온몸이 흥분으로 바짝 긴장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동안 시중에서 서너가지 맥주관련 책을 구해서 봤지만 대부분 맥주의 일반적인 정보를 알려줄 뿐 제대로 맥주의 속살까지 속시원하게 보여주는 책을 아직 만나보진 못한것 같다. 요즘엔 수입맥주가 할인마트나 편의점에도 들어와 가격과 접..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