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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54

[맥평] 기네스 오리지널 ★★★★ 약초같은 향만 느끼고 이게 맥주인가 싶던 기네스. 아무리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느낀게 다는 아니겠다 싶어 시음해볼려고 구입해놨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네스 오리지날이라는 다른 제품이 보여 또 담아놨네요. 일단 오리지날부터 가봅니다. 처음 혀에 닿는 순간 탄산과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와, 이거 내가 알던 그 기네스 맞나? 물론 오리지날과 드리프트는 다른 맥주지만 그래도 기네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렇게 파격적으로 차이가 날것은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탄산과 단맛을 걷어내면 분명 전에 느꼈던 그 약초맛이 느껴져 기네스가 맞구나 하게되네요. 약초향 기네스 반을 캔에 넣고 나머지를 탄산과 단맛으로 채운다면 이런맛일까 싶습니다. 암턴 강한 탄산에서 일단 시원한 느낌이 들고 크게 튀지는 않지만 은은.. 2025. 9. 13.
[맥평] 웨팅어 헤페바이젠 ★☆ 상쾌한 바닐라향! 전작이 워낙 맘에 안들어서인지 왠지 더 상큼하게 느껴지네요^^ 거품도 좀더 풍성하고 마음을 가다듬도 마셔보겠습니다. 그런데 왠지 향이 낯익다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년전 밀맥주에 빠져서 한참 마셨던 L맥주와 상당히 흡사한 향입니다.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인공적인 느낌이랄까요. 지금의 4캔만원 수입맥주를 만들어낸 선구적인 맥주라 볼 수 있는데 그 당시엔 색다른 맥주맛에 빠졌었지만 지금보면 그다지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도 캔당 1,600원이었으니 가성비로는 최고였지요^^ 저렴해서 박스떼기로 사다놓고 마신 맥주였는데 그게 밀맥주 불감증이 원인이 됐습니다 ㅋ 아마 좀더 고급스러운 밀맥주였다면 불감증까지야 가지 않았겠지만... 맛을보니 예상대로 그때와 비슷한 맛입니다. 거기에.. 2025. 9. 13.
[맥평] 웨팅어 필스 ★★ 간혹 독일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건초향이 납니다. 맥주색상은 웨팅어 익스포트와 비슷한데 조금더 밝은 느낌이네요. 필스너라는 이름답게 익스포트보다는 씁쓸한 홉향이 살아있네요. 다만 웨팅어 익스포트에 비해서이지 절대적인 평으로는 필스너 치고는 향이 약합니다. 이 맥주도 입안에 남은 몰트감이 조금은 짙네요. 웨팅어 맥주를 두종류째 마시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좀 밍밍함을 베이스로 합니다. 거기에 좀 단맛을 내면 익스포트, 씁쓸한 향을 가미하면 필스가 되겠습니다. 마치 어릴적 물에 오렌지나 파인애플 가루 타먹던 느낌이네요. 원래의 맛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흉내낸 맛이랄까요... 웨팅어는 이름도 독특하고 왠지 맛있겠다 싶은 이미지였는데 오늘 두가지 맥주를 마셔본 결과로는..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평가에서.. 2025. 9. 13.
[맥평] 구스 IPA ★★☆ 예전에 전용잔 행사때문에 구스어반과 구스IPA를 각 한세트씩 구매했었습니다. 맥주가 3병씩 들어있었는데 두병씩 먹고 한병씩 남은지가 꽤 되었네요. 잔하나는 나눔하고 하나는 깨먹어 아쉽게도 전용잔에 따라 마실 기회를 잃었네요^^ 요즘 시음잔으로 애용하는 코젤꼬맹이잔으로 준비했습니다~ 색상은 밝은 황금빛 라거색상이라 가벼울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맛을 보니 IPA라고 보기엔 싱겁지만 싱겁다기보다 상쾌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싱겁긴해도 홉의 쓴맛이 뒤따르기에 상쾌한 느낌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IPA가 되겠습니다. 마실수록 향보다는 쓴맛이 점점 다가옵니다. 적당한 쓴맛은 식욕을 돋우는 역활을 하는데 시작주로써 딱 좋은거 같아요.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맥아밀 홉스 알 콜 5.9% 원산지 미국 별.. 2025. 9. 13.
[맥평] 스톤 텐저린 IPA ★★★ 맛없는 맥주를 두캔이나 먹고나니 뭔가 검증된 맛있는 맥주를 떠올립니다. 며칠전 시음기로 스톤 리퍼와 IPA를 마시고 피곤한 나머지 텐저린 IPA를 못마셨던 기억이 나서 집어 듭니다. 스톤이라면 이 난감한 상황을 분명히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구원투수 등판! 잔에 따르니 사진으로 많이 보던 맛있는 맥주의 색상이 보입니다. 탁한 황금빛, 속칭 델몬트오렌지쥬스 색상.. ㅋ 향기도 솔향을 가득 머금고 있네요. 혀가 아릴정도의 솔향입니다. 약간의 시트러스한 느낌도 들지만 워낙 홉향이 강해서 정신이 아찔하네요.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듯합니다. 강한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피해야할 맥주네요 ㅎㅎ 저는 이도저도 아닌 그냥 신기한 느낌 뿐입니다^^ 진한 IPA에 오렌지 껍질 농축액을 첨가한 바로 그 너낌입니다! 스톤.. 2025. 9. 13.
[맥평] 삿뽀로 겨울이야기 ★★★ 따르고보니 붉은 색상이 살짝 감도는 황금빛입니다. 향에서는 그리 특징적인 모습을 찾지 못하겠네요. 일단 단맛이 기본 베이스로 느껴집니다. 맥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저는 맥아당의 느낌이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후미로 맥아당의 풍미가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식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엔 집에서 만든 식혜나 빈병 몇개 팔면 손에 쥘 수 있었던 강엿의 맛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그런 느낌을 더 자극하지 않나 싶어요. 삿뽀로 겨울이야기도 그런 엿기름의 단내가 느껴져서 일단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그외에 다른 향이 크게 느껴지지않아 조금 단조로운 느낌도 있지만 홉향이 미적지근하게 느껴지면서 약간의 재미를 줍니다. 계절한정 맥주 중에 지난번에 아사히 가을축제를 마시고 어떻게 그렇게 가을 느낌을 잘 살렸을까 놀.. 2025.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