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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54

[맥평] 슈렝케를라 우어복 라우흐비어 (feat.불고옴) ★★★★ 역시나 강한 훈제향은 동일합니다. 다른향은 안느껴지네요^^ 맛을 보겠습니다. 혀에 닿는 순간 알콜부즈가 마구 달려옵니다. 아.. 이거 낭패다. 싶었네요. 제가 알콜냄새에 좀 약합니다. 그래서 소주도 잘 못마셔요. 근데...어? 착각인가 싶게 알콜부즈는 온데간데 없고 상쾌한 훈제향만 남습니다. 메르젠에서 가장 강한 훈제향을 느꼈지만 우어복의 훈제향이 더 인상 깊네요. 높은 알콜부즈 뒤로 느껴지는 훈제향이라서인지 왠지 정갈하달까요, 깔끔하게 훈제향만 느껴집니다. 마실수록 알콜부즈의 느낌은 덜어지고 카라멜 느낌이 강해지네요. 세밀한 표현을 하기엔 한참 모자란 실력이라 그저 '맛있다'라는 표현 밖에는 할 수가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6.5%의 알콜이기에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알콜이 쎄고 실제 알콜부즈가 컸는데 마.. 2025. 9. 12.
[맥평] 슈렝케를라 바이젠 라우흐비어 ★★★★ 훈제맥주에 바이젠이라니... 훈제맥주에도 놀랐지만 바이젠과의 만남은 전혀 상상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궁금하니 바로 확인해볼까요~ 고고~향은....... 메르젠이랑 똑같아요 ㅎㅎ 워낙 훈제향이 강하다보니 다른 향이 죽는거 같아요. 자세히 맡아보니 끝에 약간 향긋함이 뭍어나는것도 같네요. 와.... 마우스필이 완전 다릅니다.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놀라움을 보여주네요 ㅎㅎ 메르젠이 둥글둥글 부드러웠다면 바이젠은 네모지게 각진 느낌을 줍니다. 훈제향도 강하지만 밀맥의 향도 무시할 수 없다보니 둘의 앙상불이 묘하게 느껴지네요. 두가지 강한 향이 앞서거니뒷서거니 합쳐지지않고 분별이 되도록 느껴집니다. 마치 두개의 혀로 각각의 맛을 보는거 같네요. 바이젠의 향때문에 메르젠과는 다르게 훈제향이 강하.. 2025. 9. 12.
[맥평] 슈렝케를라 메르젠 라우흐비어 (feat.불고옴) ★★★★ 이 향긋한 훈제향! 시골에 귀농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베큐 입니다. 아무떄나 마당에 불피워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지요. 남자들의 로망 아닐런지요? ^^ 슈렝케를라 맥주를 처음 사진으로 보면서 게임 '울티마'가 떠올랐습니다. 게임을 워낙 좋아하고 한때는 게임프로그래머였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새롭네요.웬지 슈렝케를라 라벨과 어울러보이지 않나요? 아마도 고전틱한 폰트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나싶어요. 암턴 그래서 호기심을 갖게되었는데 훈제맥주라는 말에 호기심이 백만배 커졌네요 ㅎㅎ 이번 정모때 당근슈퍼에서 팔길래 메르젠을 구입해 얼마전에 마셔봤었지요. 불고옴님이 마침 슈렝케를라 4종을 보내주셔서 본격 시음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먹어봤던 메르젠부터 시작합니다.. 2025. 9. 12.
[맥평] 곰표맥주 프루티 ★★★☆ 3.5/5 세븐브로이와 곰표가 콜라보로 선보인 곰표맥주는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품절대란까지 일어나 맥주계의 허니버터라 해도 지나치진 않아보였다. 상표권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곰표맥주의 새로운 제조사로 제주맥주가 결정되었을때 색다른 곰표맥주를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곰표맥주 시즌2는 기존 인기에 편승하고자하는 안일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존 곰표맥주를 그대로 흉내낸 수준일 뿐이었다. 굉장한 배신감을 느껴졌다. (해당 리뷰 참고) 그 뒤로는 원조 곰표맥주인 대표밀맥주만 사다 마시다가 오랜만에 곰표맥주 프루티라는 녀석이 보여 한캔만 집어왔다. 보통은 신상은 두캔 정도 들고와서 한번 맛보고 다음에 리뷰를 진행하곤 했지만 솔직히 기대감이 제로라 한캔도 고민하다 집어든 것이었다. 궁금함에 바로 마셔본다. 캔의.. 2023. 12. 9.
미국서부 맥주산책 수입맥주에 입문해 맛들이는 과정에 밀맥주와 함께 가장 먼저 접해보는 독특한 맥주가 바로 IPA일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IPA맥주들을 사다마시다보니 뭔가 공통적인 분모를 느끼게 된다. 기존엔 IPA라면 단순히 쓴맥주라는 인식이었는데 다양하게 마시다보니 그냥 쓰기만 한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향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여러 IPA중에 시트러스한 향을 보이는 맥주들이 많이 보였는데 원산지를 찾아보면 대부분 미국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정보를 쭉 쫓아찾아가다보니 바로 수제맥주가 제대로 꽃피운 곳이 미국이라는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주로 독일, 벨기엔, 체코 맥주들을 접했었는데 IPA를 마시면서는 미국맥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걸 알게되었다. 당연히 맥주여행들도 주로 독일이나 벨기에 쪽으로 가는것으로 알고있었고 간혹 .. 2020. 2. 25.
Atlas of Beer 아틀라스 오브 비어 전 세계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 ATLAS OF BEER "맥주는 단순히 곡물, 홉, 효모, 물로 만든 술이 아닙니다. 맥주는 사랑과 우정이며, 기술과 마법이고, 정체성이자 언어이며, 논쟁과 다툼이자, 음악과 패션이며, 대화와 혁명이며, 역사와 미래입니다. 맥주는 인류입니다." -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의 추천사 中 책을 손에 들고 펼치기 바로 전 순간, 마치 생전처음 접한 맥주를 눈앞에 두고 온갖 궁금증으로 온몸이 흥분으로 바짝 긴장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동안 시중에서 서너가지 맥주관련 책을 구해서 봤지만 대부분 맥주의 일반적인 정보를 알려줄 뿐 제대로 맥주의 속살까지 속시원하게 보여주는 책을 아직 만나보진 못한것 같다. 요즘엔 수입맥주가 할인마트나 편의점에도 들어와 가격과 접..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