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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35

Life of Pi 언젠가 어렴풋이 지나치듯 예고편을 본듯한 기억이 났던 영화. 대략의 풀롯은 아는 상태에서 봤던지라 바다위에서의 모험과 영상미를 기대해서인지 앞부분이 조금은 지루하고 길게 느껴졌다. 폭풍우 장면의 커다란 파도와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는 배의 모습에서 오래전에 봤던 타이타닉의 느낌을 받았다. 그뒤로의 사건들은 그냥 무난한 표류영화의 느낌이었는데 호랑이와 견재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부분은 조금 색달랐다. 다만 어느정도 자원이 받혀주는, 섬에서 표류한 로빈슨 크루소나 캐스트 어웨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는구나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강조해 좀더 현실적인 조난영화로 갔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험난한 바다를 드디어 헤치고나와 육지에 닿게되고 피해보상을 위해 난판된 선박의 회사에.. 2014. 1. 24.
그 남자의 사랑법 (하늘이 맺어진 인연) '하늘이 맺어준 인연' 정식개봉 전의 영화제목이다. 실제로 영어로도 Match made in Heaven인데 정식개봉 제목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근래들어 인도영화들이 많이 알려지고있고 또 그중에 좋은 영화도 많다. 인도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영화중간중간에 뮤지컬 비스므리한 군무장면들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것때문에 싫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화라는 영화의 범주로 보자면 그 또한 인도문화의 하나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면 된다. 이전부터 봐왔던 몇편의 인도영화에서도 군무장면을 몇번 경험했는데 내느낌으론 흥겹고 좋았던거 같다. 다만, 이 영화에도 몇차례 군무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조금 난감할 정도로 길다^^ 정확하게는 6분 30여초.. 첫눈에 반한 여자와 처음만난 다음날 결혼을 하게된다. 완전 행운아.. 2014. 1. 23.
예스맨 언제나 따스함이 느껴지는 배우, 짐캐리. 약간 유치한듯한 그의 개그는 내취향에도 잘맞고 무겁지않은 캐릭터로 인해 감정이입이 쉽게 되어 영화의 캐릭터에 푹 빠지게 된다. 그점에서 임창정이라는 배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아무튼 이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웃었다. 무조건 예스로만 답해야되는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짐캐리의 캐스팅이 그 억지마져도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넘기게 만든다. 영화의 전체적 흐름은 자신이 정한 틀안에 맞춰서 정해진대로 살아가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자기세뇌의 벽을 '예스'라는 작은 망치를 들고 깨어나가는 것이 아닌가싶다. '노'라는 대답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거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많이 표현된다.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에 대한 번거로움이 부담스러워 새로움을 거부하는 몸짓이 바로 '노.. 2014. 1. 23.
변호인 2014.01.03 15:10 메가박스 상무점 아쉬운 영화... 2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빠져있다가 난데없이 자막이 올라와 왜 영화가 중간에 끝나나 싶어 정신이 퍼득 들었다. 뭔가 큰 어려움을 겪고나와 다른 이야기를 더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분의 얘기를 좀더 보고싶었는데... 포스터에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그리고 원하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저렇게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2014. 1. 3.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2013.12.12 09:20 CGV 첨단점 1년을 기다렸다! 반지의 제왕의 팬으로써 호빗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실마릴리온, 호빗, 반지의 제왕 책을 세트로 구매해 미리 호빗을 책으로 예습하며 개봉일에 맞춰 봤던 1부는 생각만큼이나 스케일과 재미가 뛰어났다. 해마다 1편씩 3부작으로 제작된다고해서 그 뒤 1년을 기다리고 드디어 그 2부작을 만났다! 6권의 책인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단한권으로 이뤄진 호빗의 내용을 과연 3부작으로 어떻게 만들어낼까가 1부와 2부를 보면서의 가장 궁금한 점이었는데 기우였던거같다. 스토리 중간중간 영화만의 오리지날 장면을 삽입해 보는 즐거움이 짭짤했었는데 이번 2부의 재미는 급류를 따라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오크들과의 전투씬이 최고였던거 같다. 후속.. 2013. 12. 12.
관상 2013.11.04 19:30 고창 문화의 전당 송강호라는 이름만으로 영화는 증명된다. 그가 나온다면 일단 믿고 보는 영화. 이번 영화 역시 재밌었다. 굵직한 배우들의 연기로 영화의 무게를 살리고 곳곳의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에서 한박자씩 쉬어가며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아들 진형의 역활이 초반 등장한 모습에 비해 약한 것만 빼면 모든 배우의 연출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진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내용이기에 재미와 함께 역사지식을 머릿속에 남길 수 있었고 배경의 궁금함때문에 인터넷에서 관련 역사를 검색해본것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도 그러했으리라 본다. 워낙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시간이 안되서 개봉때 못봐서 아쉬웠지만 마침 문화의 전당에서 특별편성으로 상영을 해줘서 다행이다. 아무튼 강력추천 영화! 별점.. 201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