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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35

툼레이더 1 / Tomb Raider 1 PC게임에서 본격적인 3D어드벤처게임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툼레이더. 당시에는 2.5D라는 이름으로 2D를 3D처럼 보이도록 만든 총쏘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던때인데 제대로된 3D어드벤처 게임의 등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게다가 주인공이 여자로 등장하는데 여지껏 액션게임의 주인공은 여자가 나온적은 전무하다 싶었기 때문에 더 놀라웠다. 그리고 시간이 한창 지나 그 전설의 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해서 많은 올드게이머들이 반겼을텐데 라라 크로프트 역에 안젤리나 졸리가 확정되서 더더욱 화제였다. 게임의 여주인공과 안젤리나 졸리는 게임개발시 졸리를 모델로 만든게 아닌가싶을 정도로 완벽히 똑같았다. 다만, 게임의 줄거리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이기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툼레이더의 모든것이라고 할 수 있는 라라 크.. 2014. 8. 20.
페이첵 Paycheck 어릴때 공상과학에 빠져 지낼때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을 보았는데 정확히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뭔가 대단한 걸 알아낸거 같고 아닌것도 같은 애매한 기분이었던 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름 내린 결론은, 이론적으로야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구현해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최소한 수세기 내에는 이론으로만 남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미래로의 시간여행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언젠가 아주 먼 미래에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이미 그 시대의 시간여행자는 현재나 과거의 지구역사의 곳곳에 나타나야하는게 아닐까.. 라는 망상을 가끔 했었다^^ 현재의 과학력으로는 일단 이론일뿐이므로 영화나 소설등의 픽션으로 대리만족을 하는것은 꽤나 즐겁다. 이 영화의 경우.. 2014. 8. 18.
로봇G 전혀 SF적이지않지만 유쾌한 로봇영화. 간단히 보자면 로봇으로 행세하는 노인과 어설픈 개발자3인방의 사기행각이지만 결코 밉지않고 나름대로 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노인문화행사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지못해 삐치던 성격으로 인해 로봇행세를 하는 와중에도 갖가지 쇼를 보이며 탄로가 날까하는 개발자3인방의 가슴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간다. 어설픈 3인방이 처한 상황을 알고는 여러가지 무리한 대우를 요청하지만 어설프지만 착한 이 3인방은 요구들을 다 들어주며 아슬아슬하게 로봇쇼를 이어간다. 막바지에 가짜로봇의 정체가 탄로나려는 순간,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져 아슬아슬 했던 상황은 탄로가 나지않고 끝을 맺게된다. 알고보니 이 어설픈 3인방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한 로봇?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 2014. 8. 17.
인썸니아 ISOMNIA 로빈 윌리암스. 그가 나온 영화를 찾아보다가 '미세스 다웃파이어' 다음으로 보게된 작품. 항상 인간적이며 따스한 모습을 그리던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살인범으로 출연해 놀랐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출장을 온 도머(알파치노)형사는 실수로 동료형사를 총으로 쏴 죽이게 되고 그 죄책감에 더불어 그 지역의 백야때문에 불면증(Insomnia)으로 괴로워한다. 범인인 윌터핀치(윌리암스)의 정체는 어렵지않게 밝혀지는데 아마도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스릴러이기보단 인간 내면의 불안한 심리에 중심을 두고 진행해가는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제목도 '불면증'이 아닐까..) 아무튼 악한역을 맡은 로빈 윌리암스는 상상이 되지않았는데 직접 보게되니 역시 뛰어난 연기자인걸 새삼 느낀다. 너무.. 2014. 8. 16.
해무 2014.08.14 16:45 고창 동리시네마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저녁 7시반 연극을 예매하고 남는 시간이 애매해서 궁금했던 동리시네마를 향했다. 상영시간을 보니 시간이 맞는게 딱한가지 '해무' 캐스팅은 괜찮았는데 내용이 좀 잔인하지않을까 싶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예매를 했다. 시작부에서의 리얼한 어선의 일상들을 보며 대리경험의 즐거움에 빠져있었는데 중후분을 넘어서며 마음이 답답하다. 밀항이라는 소재도 무겁지만 생각지도 않게 큰일이 터져버리고 이를 덮기위해 벌어지는 참상이 끔찍하다. 인간은 얼마만큼이나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안에서도 조심스럽게 싹튼 사랑은 어려번의 목숨을 건 어려움을 헤치고 결국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잔인한 장면만 조금 손보면 무난히 볼 수 있는 영화가.. 2014. 8. 14.
미세스 다웃파이어 난데없는 로빈 윌리암스의 사망 비보를 접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영화인 중에 대표격인 배우였는데... 아쉬운 마음에 그의 정보를 찾던 중 가장 완벽한 여장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글을보고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특유의 자유로운 역할을 보이다가 갈등을 겪고 피치못하게 여장을 하고 가정부로 들어가는데, 여장이 정말 정말 완벽하다. 유명한 만화영화의 성우를 할만큼 목소리연기도 베테랑인 그였기에 여장에 맞는 목소리연기도 기가막혔다. 요즘의 화려한 영화들보다는 오래전 이런 소박하고 따듯한 영화들이 더 좋다. 아무튼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보면서 그를 추모해본다. RIP Robin...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