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35 설국열차 2013.10.31 16:00 고창 문화의 전당 개봉과 함께 SNS를 통해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던 영화 '설국열차' 극장에서 못보고 아쉬웠었는데 마침 10월의 마지막 날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볼 기회를 접했다. 기대가 많았다. 초반, 중반을 넘어가며 사회구조와 권력의 구조적인 결함을, 별다른 탈출구 없이 순차적으로 한곳으로 연결되는 갑갑한 열차라는 공간에 적절히 투영한 연출에 공감을 하며 정신없이 영화속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서 팽팽한 긴장감은 많은 의문으로 변해갔고 결국 영화의 엔딩에서는 강한 물음표만 머릿속에 남게 되었다. 중간중간 복선처럼 깔려 궁금증을 유발했던 몇몇 장면은 끝내 해결이 나지 않았고 끝은 별다른 메시지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 맺어졌다. 누군가는 너무 특정.. 2013. 10. 31. 소원 2013.10.24 17:20 CGV광주터미널점 심신미약. 과연 억울한 사람을 위한 탈출구인가, 아니면 악인의 탈출구인가... 요즈음의 뉴스를 보다보면 여러가지 범죄 중에서 피의자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낮은 구형이 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된다. 물론 평상시 심신이 약해 특정한 요인으로 심실미약이 된 경우라면 어느정도(가해 중량이 경미한 경우)의 정상참작은 될지라도 상습적으로 고의적인 상태(주로 만취)의 범죄는 그 경중에 상관없이 처벌되는게 맞지않나 생각한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처럼 동일한 전과가 있는 알콜중독자에게 심신미약이라는 예외는 면죄부보다 더한 혜택이다. 앞으로 범죄처벌의 방침에도 많은 개선과 발전이 있기만을 기대해본다. 2013. 10. 24. 그래비티 2013.10.24 11:30 CGV 첨단점 지금껏 영화나 소설로 접해왔던 우주는 첨단 우주선이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소설속에서나 나올거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래비티에는 그런 환상에 밀려 거의 인식되지 않던, 보다 근본적인 우주에서 겪게되는 환경변화에서의 실감나는 체험을 담고 있다. 마치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체험해보는 우주인들의 시뮬레이션을 경험한 듯 했다. 사실 이제까지의 우주전쟁이나 지구침공 등의 우주이야기들에 비하자면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을만큼 작은? 문제들만 등장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환경에 처하는 인간으로써의 무력감이 직접 체험하듯 생생하게 전해진다. 전체구성을 보자면 영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재미요소가 조금 더해진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 2013. 10. 24. 감기 2013.10.22 16:00 고창 문화의 전 언젠가 인터넷 상에서 감기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본거같다. 출처나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나지않지만 그런 허무맹랑해 보이는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느꼈다. 물론 감기로 이렇게까지 되기는 힘들겠지만 영화에서처럼 준비가 되지않은 상황에서 전염이 빠른 질병이 퍼져나간다면 현실적으로도 그런 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체를 찾아 치료를 한다고 해도 퍼져나간 모든 병을 잡는다는게 현실적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뭐 현실이야 그렇다치고 영화자체는 꽤나 흥미로웠다. 제목이 단순하면 왠지 영화도 단순할거 같은 느낌에 흥행이 힘든게 사실인데 이 영화도 역시나 제목때문에 흥행에 문제가 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13. 10. 22. 더 테러 라이브 2013.10.17 16:00 고창문화의 전당 예고범죄라는 소재때문에 그것으로 유명한 영화 다이하드와 같은 허리우드 영화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후반으로 달려가며 테러범과 주인공은 둘다 권력에 치이며 외로운 심적 투쟁을 하게된다. 주인공의 신상을 털어가며 원하는 쪽으로 몰아갈려는 모습이나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권력기관의 반말과 욕지거리들이 지금의 정치권력들을 떠올리기에 어렵지않다. 결국엔 모든 짐을 떠안게되지만 동시에 마지막 승자가 된 결말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이런 어두운 권력의 모습을 현실에서 안볼 수가 있으려나... 영화에서만 보기에도 벅찬데.... 2013. 10. 17. 미스터 고 2013.09.05 16:00 고창 문화의 전당 가끔보면 영화제목을 잘못 선택해 뜨지못하는 영화들이 있다. 대부분 그런 영화들은 포스터컨셉 또한 뻔하거나 유치한 모양새이다. 과속스캔들의 포스터가 그런 형식이었지만 다행히 영화자체가 좋아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리고 이번에 보게된 미스터 고. 제목에서부터 뭔가 와닿는 느낌이 전혀 없다. 이름을 들었을때부터 호기심이 생겨야하는데 전혀.. 그래서 잊혔던 영화인데 문화의 전당에 올라왔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예매를 했다. 개봉소식 이후로는 흥행도 못하고 그뒤 별 소식이 없던 영화라 큰 기대없이 보게되었는데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이상은 되는거 같다. 일단 전체적인 CG가 수준급이고 스토리 전개도 적당한 코믹에 적당한 감동 등등 적당하게 재미있었다. 별점을 주자면 .. 2013. 9. 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