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18 [맥평]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예전에 그냥 멋?으로 수입맥주를 마시던 때는 정작 맛을 느낄 생각은 하지못하고 단지 수입맥주라는 선입견에 맛있다는 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산토리 맥주도 그런 감이 없잖아 있어 일부러 시음기를 뒤로 미뤄놧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을 싹 버리고 새로운 맥주처럼 맛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리고 얼마전 산토리 카오루에일을 마신 뒤라서인지 프리미엄 몰츠에서도 전에 못봤던 느낌들이 다가옵니다. 홉의 쌉싸름한 향이 은은하게 뒤를 받혀주고 몰트의 향이 전면에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프리미엄 몰츠라는 이름답네요. 다만 거기에서 그칠 뿐 다른 맥주들에서 느꼈던 끝에 남는 맥아당의 단내가 없어 한잔 더 하게 만드는 마무리 끝맛이 좀 아쉽습니다. 어떤 맥주에서는 너무 끝맛이 단맛이 남아 연거푸 마시기 부담스러.. 2025. 9. 13. [맥평] 삿포로 드래프트 원 ★ 마트에서 이 맥주를 발견하고는 삿포로 생맥주 버젼인가? 하는 생각에 일단 담아왔습니다. 가격도 천원대로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캔에 표기된 キレ味 あざやか는 뭔가 맛이 뚜렷하다 라는 뉘앙스인데 형용사의 의미가 워낙 다양해 정확한 뜻을 알 수가 없네요. 일단 마셔보고 무슨 뜻인지 판단할 수 밖에요^^ 색상은 전형적인 라거의 밝은 황금빛입니다. 캔맥주에서 생맥주의 느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거 생맥주 맛인데? 라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 기준이 될 만한것도 없고 난감하네요 ㅎㅎㅎ 큰 특징은 보이지않아 이번 맥평은 상태적인 평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아사히 맥주에 좀 실망을 하다가 아사히 프라임 리치에서 꽤나 괜찮은 맛을 발견했는데 충격적이게도 그 맥주가 발포주였습니다. 워낙 일.. 2025. 9. 13. [맥평] 삿뽀로 겨울이야기 ★★★ 따르고보니 붉은 색상이 살짝 감도는 황금빛입니다. 향에서는 그리 특징적인 모습을 찾지 못하겠네요. 일단 단맛이 기본 베이스로 느껴집니다. 맥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저는 맥아당의 느낌이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후미로 맥아당의 풍미가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식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엔 집에서 만든 식혜나 빈병 몇개 팔면 손에 쥘 수 있었던 강엿의 맛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그런 느낌을 더 자극하지 않나 싶어요. 삿뽀로 겨울이야기도 그런 엿기름의 단내가 느껴져서 일단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그외에 다른 향이 크게 느껴지지않아 조금 단조로운 느낌도 있지만 홉향이 미적지근하게 느껴지면서 약간의 재미를 줍니다. 계절한정 맥주 중에 지난번에 아사히 가을축제를 마시고 어떻게 그렇게 가을 느낌을 잘 살렸을까 놀.. 2025. 9. 13. [맥평] 산토리 카오루에일 ★★★☆ 엊그제 외부에서 마실 일이 있어 맥주를 몇가지 챙겨가면서 카오루에일도 가져갔었는데 소란한 중에 마셔서 구체적인 맛을 볼 여유는 없었지만 그때도 꽤 맥주맛이 괜찮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시음기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오늘 시음기의 1번 타자로 지목되었습니다^^ 연한 황금빛을 띄는 라거의 느낌이 나는 맥주네요. 달콤하고 화사한 향이 피어납니다. 향에 이끌려 한모금 마십니다. 달콤한 맛이 선두로 치고들어오면서 옅은 꽃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구수한 맛이 강하게 퍼지네요. 사실 향맥주라는 별칭때문에 좀 겁이 나기는 했지만 실제로 마셔보니 향맥주라고 부를정도로 강한 향은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계속 들이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입안에서는 향이 크게 느껴지지않고 조금 지나서 미미하지만.. 2025. 9. 13. 다케토리 이야기 제 목 | 다케토리 이야기저 자 | 민병훈 역주출 판 사 | 어문학사독서일시 | 2015.10.01 ~ 2015.10.03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비슷한 일본의 고전인 '다케토리 이야기'에 대한 논문과 비슷한 좀 딱딱한 책인데 최초의 일본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에 대해 시대적인 분석을 통해 일본의 오래된 문화를 간접적으로 좀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이 책에 의하면 일본소설의 원조격이라고 이름난 고전이지만 당시에는 본격적인 소설로 쓰인것이 아니라 과도기적으로 시도된 실험적인 마이너한 글이었던 것이 시대가 흐르며 다양한 이야기가 따라 붙으며 소설화 된것 같다.대부분의 고전 내용들이 내용은 틀려도 기본 모티브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 역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라는 개념을 기본으로.. 2015. 10. 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제 목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일본편 3 교토의 역사저 자 | 유홍준출 판 사 | 창비독서일시 | 2014.11.18 ~ 2014.11.28 유홍준 교수님의 문화답사기 일본편 세번째 교토의 역사 편이다.올초에 일본편 1,2를 읽고 마침 얼마전에 인터파크에서 전권 할인행사를 하길래 구입해 바로 독서에 돌입~1,2편에 비해 페이지가 많이 늘어나 두꺼워진 책을 보고 살짝 읽기가 부담되는 마음이 들었지만 숨한번 깊이 들이마시고 책장을 펼쳤다.일반 소설이나 인문책처럼 페이지가 휙휙 넘어갈 수 없는 내용인지라 다른책보다 독서기간이 두배를 넘어서 10일이나 걸렸다.그래도 역시나 두꺼운 책을 읽고나서의 그 뿌듯함은 정말 좋다^^애초에 이 책 시리즈의 의도가 일본으로 건너간 한반도인들의 흔적을 밟아가는 것이니만큼 이.. 2014. 11. 2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