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새나라어른님을 통해 구매했던 맥주인데 두병 마시고 한병이 오랜동안 냉장고에 남아있어 꺼내 리뷰를 해봅니다.
이전에 마셔봤을때 IPA지만 깔끔한 느낌을 받았던지라 리뷰를 기대했었는데 워낙 많은 종류의 맥주들이 냉장고 안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이제서야 눈에 띄었나봅니다^^
맛을 봅시다!
잔에 따르니 거품은 세밀한 편인데 그리 오래가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상쾌한 과일향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색상은 완전 투명하진 않고 약간 흐릿해보이는 듯한 황금빛을 보입니다.
첫모금 들이켜니 IPA답게 씁쓸한 맛이 처음 혀에 닿는가 싶더니 이내 맥아의 단맛 치고 옵니다.
홉이 많이 들어간 느낌은 나지만 의외로 쓴맛이 적어 씁쓸한 정도라 IPA라고 보기엔 좀 아쉬운 첫인상이네요.
언뜻 병라벨을 자세히 흝어보니 작은 글씨로 상단에 Mediterranean IPA(지중해 IPA)라고 되어있군요.
왠지 해변가 그늘막의 해먹에 누워 느긋하게 마시는 맥주한잔이 그려지는데 그래서 진한IPA보다는 연한 맛으로 부담없는 쪽을 강조한 맥주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페인맥주라 왠지 강렬한 느낌일거 같지만 의외로 굉장히 순하면서 부드러운 맥주입니다.
약간의 씁쓸함과 미세한 솔향을 제하면 오히려 맥아의 단맛이 끝에 더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본격적인 IPA를 생각하고 마신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한다면 충분히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인거 같습니다.
병목부분의 라벨에 8가지 홉이 들어갔다는 문구가 있었네요.
그중 시트라홉과 모자익홉만 이름을 알아봤습니다. 8개중에 2개.. 역시 맥린이라는게 입증되네요^^
이 설명문을 먼저 봤다면 좀더 진득하게 맛을 음미해봤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천천히 맛봐야겠습니다.
원재료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이스트
알 콜 6.6%
원산지 스페인
제조사 C.C DAMM
별 점 ★★★
한줄평 부드럽고 순한IPA. 8가지 홉이 들어갔다니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겨볼 수 있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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