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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영화·애니

신극장판 이니셜D 레전드 1 - 각성-

by 고창달맞이꽃 202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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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쿠팡플레이

 

이른 새벽시간 한눈에 보기에도 최신형인 노란색 자동차와 다운힐 경주를 벌이는듯한 모습의 차량은 다름아닌 구닥다리 두부배달 차량(도요다 AE86).

우리나라 핸재로 치면 구형 아반떼와 스팅어의 대결 정도 되려나.

아무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86이 최신형 차량 RX-7을 어렵지않게 추월해 버린다.

이 사건으로 그 일대에는 다운힐의 유령이 나타났다는 소문과 함께 당시 실제 경기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추월당해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레드선즈라는 레이싱팀의 2인자(타카하시 케이스케)가 복수전을 치루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게된다.

하지만 그 동네에서도 그런 괴물같은 실력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만 하는데..

한편 매일같이 새벽4시에 자동차로 두부배달을 나가는 주인공 타쿠미.

집안의 생업이기에 의무적으로 배달일을 해오고 있던 것이다.

단지 지루한 배달일을 빨리 마치고 쉬고 싶어 빨리 달렸을 뿐 그 날의 다운힐 경기도 사실 다쿠미는 기억도 못하고 있다.

타쿠미의 절친 이츠키는 다운힐 유령 소문을 듣고 자기도 86을 사겠다하자 알바해서 언제 차값을 모으겠냐고 타쿠미가 핀잔을 준다.

이때 타쿠미의 오래전 여사친인 모기가 끼어들며 알바비가 그렇게 적냐고 놀란다.

사실 이 장면은 후에 등장할 엄청난 (슬픈)반전의 복선이다.

그 후 타쿠미에게 여름방학때 단둘이 타쿠미 차로 바다에 놀러가자고 얘기한다. (새로 산 비키니얘기로 다쿠미를 꼬신다.)

모기와의 여행을 위해 자동차를 빌려야하는데 이미 다운힐 유령과의 복수전 이야기를 알고 있던 아버지는 그 레드선즈와의 시합에서 이기면 차를 빌려주겠다고 한다. 그것도 기름 '만땅'이라는 달콤한 조건을 걸어서.

TV판을 볼땐 몰랐지만 극장판으로 다시보고 있자니 이니셜D의 기나긴 여정이 바로 이 모기의 여행제안때문에 시작된 것이었다!

과연 타쿠미는 레드선즈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모기의 비키니차림을 볼 수 있게 될것인지...

 

잠들기 전 짧게 애니메이션이나 한편 봐야겠다고 쿠팡플레이를 뒤적거리다가 한시간짜리 짧은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신극장판 이니셜D 레전드>

아... 이거슨!... 십수년 전 홀딱 빠져있던 이니셜D 애니메이션.

빠른 박자의 음악과 함께 우렁찬 배기음과 엔진의 굉음, 날카롭게 이어지는 브레이크 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오프닝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멋졌다.

내용이야 예전에 봤던 TV판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으니 새롭진 않겠지만 새로 제작된 만큼 작화도 더 깔끔하고 이미 기억 속에서 멀리 날아가버린 내용들이라 새로 보는 기분이 들었다.

재생버튼을 눌렀을 뿐인데 한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바로 이어서 보고 싶었지만 내일 일정도 있고 왠지 아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아껴보는것보다는 궁금함이 크기에 내일과 모래 이틀밤은 이니셜D와 함께 할것 같다.

다시봐도 정말정말 배틀 장면의 그 박진감은 실제 현장에 있는것처럼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느낌이다.

무료하던 나날인데 내일이 기대되다니..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잊고 살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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