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강한 훈제향은 동일합니다. 다른향은 안느껴지네요^^
맛을 보겠습니다.
혀에 닿는 순간 알콜부즈가 마구 달려옵니다.
아.. 이거 낭패다. 싶었네요. 제가 알콜냄새에 좀 약합니다. 그래서 소주도 잘 못마셔요.
근데...어?
착각인가 싶게 알콜부즈는 온데간데 없고 상쾌한 훈제향만 남습니다.
메르젠에서 가장 강한 훈제향을 느꼈지만 우어복의 훈제향이 더 인상 깊네요.
높은 알콜부즈 뒤로 느껴지는 훈제향이라서인지 왠지 정갈하달까요, 깔끔하게 훈제향만 느껴집니다.
마실수록 알콜부즈의 느낌은 덜어지고 카라멜 느낌이 강해지네요.
세밀한 표현을 하기엔 한참 모자란 실력이라 그저 '맛있다'라는 표현 밖에는 할 수가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6.5%의 알콜이기에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알콜이 쎄고 실제 알콜부즈가 컸는데 마실 수록 알콜의 느낌이 뭔가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다 알콜에 적응되서 소주맛을 알게되면 큰일인데 야단났군요! ^^
메르젠과 비슷하게 그 외 다른 큰 특징은 보이지 않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알콜부즈를 훈제향과 매칭시켜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마법같은 기술력에 감탄합니다.
다른 맥주같았다면, 아.. 알콜부즈가 심하네.. 별점은 두개만 줄까?... 아마도 이랬을거 같습니다.
근데 어떤 마법인지 참으로 신기하네요.
다만, 이것도 제 개인적인 성향이겠지만 330미리 정도의 용량이었다면 이런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르젠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워낙 강한 느낌의 맥주라서 많은 양을 한번에 받아들이기는 조금 부담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것은 용량의 문제일 뿐이고 맛으로 평을 하자면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도수에 따라 메르젠, 바이젠, 우어복, 도플복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겁이 좀 나긴 했습니다.
알콜함량이 높아질 수록 제 입맛에는 맞지 않을거 같아 걱정이 되었던 거죠.
그런데 우어복이 이렇게나 제 마음을 알고 알콜두려움증을 잡아준걸 보면서 도플복도 갑자기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슈렝케를라는 제게 잊지못한 맥주경험을 선사해주네요.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홉스
알 콜 - 6.5%
원산지 - 독일
별 점 - ★★★★
한줄평 - 부담되는 알콜부즈를 녹여내는 마법같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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