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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27

[맥평] 흑당밀키스타우트 ★★ 거품은 맛있어보이는 갈색의 부드러움을 보이지만 금방 사그라듭니다. 구수하면서도 달큰한 초콜릿향과 함께 볶은 카카오의 느낌도 전해져옵니다. 제일먼저 입안으로 탄산이 쏴아~ 하면서 지나가고는 부드럽게 입안을 채우며 목을 넘어갑니다. 캔 상단에 '흑맥주의 달콤함에 빠졌당' 그리고 이름에도 흑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꽤 단맛이 나는듯 표현했지만, 입안에 들어와서는 그리 인상적인 단맛을 느끼진 못했고 목을 넘어간 후 입안에 미세한 단내가 은은하게 남게되는데 마실수록 이게 중첩되어 단맛을 느끼는듯한 효과를 주네요.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우유에 카카오를 조금 타서 마신 기분이랄까요. 살짝 씁쓰름한 카카오의 텁텁함이 먼저, 그리고 유제품의 부드러운 고소함?이 지나가면서 끝으로는 유당의 달큰함이 입안에 남게됩니다... 2025. 9. 27.
[맥평] 경복궁에일 IPA ★★★ 전형적인 IPA향인데 날카롭게 쏘지않고 뭉툭하고 묵직한 홉향이 꽤 인상적입니다. 색상은 검은빛이 많은 진갈색으로 무게감을 더해주네요. 입안에 들어오면서 역시 IPA답게 쓴맛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데 곧이어 구수함과 함께 적당한 탄산의 상쾌함까지 여러가지 느낌이 한번에 느껴져 재미를 예고합니다^^ 맥아를 강하게 볶아 짙은 색상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구운 느낌의 구수함이 첨가되었으며 쌉싸름한 홉의 느낌과 함께 약간의 풀내가 느껴지는데 그게 부재료인 연잎가루에서 느껴지는 것인지 홉에서 부가적으로 느껴지는 풀내음인지는 파악이 어렵네요. 전체적 느낌은 담백하다고 느껴질만큼 발란스가 아주 잘 잡혀있습니다. 원래 IPA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경우만 아니라면 적어도 호는 있어도 불호는 없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2025. 9. 27.
[맥평] 에일의 정석 ★★★★ 최근에 편의점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자주 보이던 맥주예요. 이름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하는 맥주이죠. 워낙 궁금했지만 시골에 들어올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겠지.... 하고 포기상태였는데, 어느날 우연히 편의점에서 발견하곤 기쁜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얼마전에 한캔 따봤었는데 맛이 좋아서 맥평이 더 기대됐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리뷰로 깊게 음미해보겠습니다~! 잔에 따르니 달달한 향과 솔향이 함께 나타나네요. 불투명하지만 밝고 붉은빛이 살짝도는 황금색의 이쁜 모양을 보여줍니다. 거품은 그리 촘촘하진 않지만 유지력은 괜찮은 편이네요. 달달한 향은 레페 종류에서 맡았던 느낌의 단내예요. 레페에 첨가된 설탕에서 그런 단내가 나는게 아닐까 생각해왔는데 설탕도 안들어간 이 맥주에서 그런 느낌을 만나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2025. 9. 25.
[맥평] 홉스플래쉬IPA ★★★★ feat.잘부탁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홉향이 연상되는 맥주, 홉스플래쉬 굉장히 궁금했던 맥주이지만 지방이라는 설움으로 그림의 떡인 맥주였는데 어느날 홉하우스13라거 전용잔과 함께 서울에서 날아온 홉스플래쉬! 잘부탁합니다님이 홉하우스 전용잔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홉스플래쉬까지 넣어서 보내주셨네요! 어렵게 얻은 귀한 맥주 냉장고 한켠에 고이 모셔두다가 요즘들어 스톤IPA에서 느꼈던 홉향이 갑자기 떠올라 오늘 저녁 드디어 땄습니다! 따를때부터 방안을 채우는 홉의 향기! 씁쓸한 맛이 입안에 퍼지며 신맛처럼 느껴질 정도로 홉향이 강하게 나네요. 맥주 색상은 델몬트 오렌지 쥬스 색에서 약간은 탁한 정도의 맛있는 색깔! 급히 한잔 마셔봅니다! 마치 솔방울을 갈아서 물에 타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과장이 심한거 같지만 정말 홉.. 2025. 9. 25.
[맥평외전] 필라이트 바이젠 바이젠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향부터가 바이젠이 아닌 화사한 과일향이 납니다. 주로 달콤한 복숭아향으로 느껴지네요. 달콤한 향이 많이 나지만 실제 맛은 고소한 느낌이 강하네요. 코코넛에서 느끼는 그런 고소함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엔 약간의 시트러스함과 미세한 고수향도 느껴지는듯합니다. 바이젠이라기보단 과일맥주쪽에 좀더 가깝지 않나싶네요. 따지고보면 밀맥맛이나 향은 없고 뜬금없는 복숭아향에다 고소한 맛이 베이스이고 시트러스와 고수향 살짝... 종잡을 수 없게 난해한 조합입니다. 다행인것은 이게 제각각 놀지않고 그래도 어느정도 균형이 잡혀있다는 것입니다. 약간은 어릴적 먹었던 불량식품의 느낌이랄까요. 진짜 맛보다는 강하게 향만 살린...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가끔 재미로 마시기엔 나쁘진 않겠습니다. 다만 강한.. 2025. 9. 25.
[맥평] 모카스타우트 ★★☆ 연한 초코와 커피의 향이 납니다. 거품이 나쁘지는 않지만 지속력이 길지는 않네요. 단맛은 거의 없고 카카오의 쓴맛이 가볍게 이어지며 구수한 맛도 함께 느껴지는데 이 구수함은, 조금 탄 누릉지로 끓인 숭늉을 마실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곧이어 쌉싸름한 홉향도 느껴지는군요. 근데 처음에 탄 숭늉맛으로 느껴서인지 계속 숭늉같이 느껴져서 큰일입니다 ㅎㅎ 바디감은 스타우트치고는 꽤 가볍습니다. 라거처럼 술술 넘어가는 타입이네요. 사실은 핸드엔몰트의 마왕을 마셔보고 너무나 맛이 좋아서 이것도 좀 묵직한 맛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가벼워서 당혹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기네스 오리지날 등과 비교해야할 포지션 같네요. 마시기전 사전 정보를 좀 찾아보니 AB InBev에 인수되고 대량생산화로 맛이 많이 변했다고해서 약간 걱정.. 2025.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