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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거/맥주! 맥주! 맥주!380

[맥평] 리토벨 클래식 페일라거 ★★ 홉과함께 상쾌한 향이 피어오릅니다.입에 넣자 제법 강한 홉향이 펼쳐지네요.그리고 끝맛에 뭔가 한가지 알듯말듯한 향이 있어서 궁금해 라벨을 돌려보니 설탕이 들어가 있네요.네이버 지식백과에, '리토벨 클래식은 체코의 최고급 원재료와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오리지날 정통 체코 맥주이다.' 라고 나오더군요.굉장한 극찬을 했기에 그냥 겉치레 입에 발린 평이려니 했습니다.그런데! (반전) 지난번 리토벨 모라반 필스너에서도 느꼈던 의문의 '쇠맛'이 약하게나마 느껴집니다.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알수가 없네요.일단, 정체불명의 쇠맛을 제외하고 시음기를 쓰겠습니다.씁쓸한 홉향이 제법 괜찮습니다.경험상 홉향이 강할수록 솔나무향 같은 강한 느낌을 주던데 이 맥주도 약간은 솔향을 가지고 있습니다.홉향이 지나고 약하게 구수한 맥아.. 2024. 12. 10.
[맥평] 바이드만 슈바르츠비어 ★★☆ 카라멜향이 지배적이고 곧이어 맥아당과 약간의 견과류 느낌이 지나가네요.로스트향도 적고 홉의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카라멜과 구수한 견과류의 느낌이 적절히 잘 배합되어 마시는 재미를 줍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라거 스타일의 흑맥주라고 나오는군요.제 느낌으로는 옅은 라거맥주에 살짝 그을린 맥아를 넣어 만든게 아닐까 싶었습니다.하이트진로의 스타우트 맥주에서 탄산을 빼고 구수한 맛을 넣는다면 얼추 비슷하겠네요.전체적으로 뭔가 밍밍하다는 느낌이지만 너무 순한 라거보다는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맥주를 찾는다면 이 맥주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대형마트에서 2,780원에 구입했는데 편맥 수준의 맛이라 제값주고 마시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은 듭니다.그냥 큰 기대없이 음료처럼 편한 맥주를.. 2024. 12. 10.
[맥평] 프리미엄 에비스 라거 ★★★ 사실 일본맥주 중에 가격거품 얘기를 하면 단골로 나올만한게 바로 이 에비스 맥주가 아닐까 싶습니다.너무 고가정책이라 다른 일본맥주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왠지 비싸니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랄까요.하지만 경험해본 사람들의 평으로는 그렇게 고가의 맛은 아니다, 라는 평이 많았던거 같습니다.그래서인지 최근에 에비스도 가격이 다른 맥주들 수준과 비슷하게 내려오고 있는거 같더군요.저도 이 맥주는 미니잔 2개를 포함한 패키지에 혹해서 구입은 했었지만 당시 가격도 그리 알뜰한 수준은 아니었어요^^그 뒤에 몇번 마셔봤지만 가격만큼의 특별함을 보여주지 않아 조금 실망을 했던 맥주네요.조금전 기린 이찌방시보리 맥평을 하고보니 냉장고 안에 프리미엄 에비스 한캔이 남아있어 자연스럽게 맥평으로 이어갑니다. 잔에 따라 .. 2024. 12. 10.
[맥평] 기린 이찌방시보리 라거 ★★★ 흔히 기린 이찌방 맥주라고 불렀었는데 어느날 자세히보니 그냥 이찌방이 아니라 이찌방시보리 라고 써있는걸 보고 이게 무슨 뜻인가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네이버에 물어보니, 一番搾り 이찌방시보리라는 뜻은 이찌방(잘아시는 그말)과 시보리(짜다의 명사형)로 이루어진 말로 첫번째 짠 맥즙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신선함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강한 특징이 없어 얼핏 국산맥주와 비슷한가 싶었지만 첫향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홉향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바로 느껴지는 맥아당의 달큰함과 구수한 풍미는 확실히 맥주의 기본적인 맛들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다만 맥평으로 일본맥주를 본격적으로 다루진 않았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본다면 대중적인 일본수입맥주들이 거의 국산맥주와 비슷한 라거류가 많아서 뚜렷한 특징을 느끼지 못했던거 같습니다.앞으로.. 2024. 12. 10.
[맥평] 연금술 골든에일 ★★ 요즘들어 헬레스 계열의 라거류를 먹다보니 연금술을 따르고 맡아진 홉향이 반갑기만 합니다^^ 시원한 청량감을 앞세우고 홉과 귤껍질 그리고 곡물향이 연속적으로 느껴졌습니다.원재료를 보니 귤이라는 글씨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이런향을 뿜는지 모르겠네요.뭔가 홉과 귀리 등 여러재료들이 조합되며 시트러스한 향이 만들어진거 같은데 조금은 인공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맛이 일관되게 첫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며 새로운 뭔가를 보여주지는 않네요.겪어본 골든에일들은 대게가 강한 맛이 아니라 튀지않으면서도 약간의 특징들을 갖고 있었는데 연금술은 탄산도 강하고 시트러스한 향이 좀 인위적인 느낌이라 몇모금 마시면서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거 같아요.마치 귤을 한번에 엄청 까먹은 뒤의 입안의 느낌이 이랬던거 같아요.조금만 더.. 2024. 12. 9.
[맥평] 이네딧 담 ★★★★ 스페인의 유명한 쉐프가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맥주라고 합니다.라거와 밀맥주를 섞어 만들었다고 하네요. 태생이 희안한 맥줍니다^^  먼저 뚜껑을 따니 달큰한 향이 피어오릅니다.그리고 한모금 들이키니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청량감이나 냉기로 인한 시원함이 아니라 설명을 드리자면,팔뚝에 알콜을 발랐다가 날아가면서 느끼는 그런 시원함이예요.그리고는 구수한 곡물향이 지배적입니다. 약간의 시트러스한 향이 베어있는듯도 하네요.의외로 씁쓸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구수함이 오래 유지되며 깊은 인상을 줍니다.쌀이 들어갔나싶게 특유의 곡물향이 많이 났지만 이번에는 쌀이 들어가진 않았네요.대신에 고수가 들어갔는데 한참 지난 후 미미하게 남는 낯설은 향미가 아마 고수의 향이었나봅니다.거의 느껴지지 않을..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