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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30

[맥평] 킹피셔 라거 ★★★ 달콤하고 구수한 향이 강합니다. 마시지 않고 향만 맡고 있어도 좋을 정도로 향이 정말 좋습니다. 밝은 황금빛으로 라거임을 증명하네요. 탄산이 꽤 강합니다. 거의 국산맥주급의 시원한 탄산입니다. 탄산 이후로 제일 먼저 옥수수와 쌀의 구수한 곡물향이 치고나옵니다. 향에서 느꼈던 단맛은 크게 없지만 입안에 전체적으로 단내가 스밉니다. 국산맥주가 밍밍한 맛을 숨기기 위해 탄산의 청량감을 강조하면서 독자적인 상품보다는 쏘맥에 어울리는 술이라고 애매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데 킹피셔 라거맥주의 탄산과 맛이라면 충분히 이러한 국내취향에 부족함이 없을 듯 싶습니다. 강한 탄산과 곡물의 구수함, 그리고 입안에 남는 은은한 단내. 이 맥주가 작정하고 칭따오만큼의 마케팅을 펼친다면 국산맥주 점유율이 크게 하락될지도 모르겠네요.. 2025. 9. 12.
[맥평] 산미구엘 라이트 페일 필스너 ★★☆ 지난번 맥쇼핑 때 버드아이스를 구입하며 옆에 있길래 같이 담아온 녀석입니다. 이름에서부터 라이트라고 하니 왠지 호기심이 생겨서 버드아이스랑 비교해보고 싶더라구요. 산미구엘 라이트도 병이 투명한데 약간의 푸른빛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한 향은 느껴지진 않았고 바로 한모금 마셔봅니다. 구수한 맛이 나네요. 버드아이스랑 아주 비슷합니다. 어, 이건 옥수수 맛인데? 하며 라벨을 보니 옥수수가 첨가되있네요. 이젠 쌀에 이어 옥수수도 맛을 가려낼 수 있게 된걸까요? ㅎㅎ 아무튼 옥수수가 첨가되 구수한 곡물향이 많이 나는데 버드아이스는 뭔가 인공향 같은게 느껴진 반면 산미구엘 라이트는 다행히 다른 잡미없이 순수한 곡물향의 구수함만 느껴졌습니다. 후미로 달달한 맛이 스치듯이 나타났다 곧 사그라 지면서 은은한 엿기름향이 .. 2025. 9. 12.
[맥평] 버드아이스 라거 ★★ 왠지 이름만 봐서는 여름에 마셔야할거같은 맥주입니다.^^ 여름은 아니지만 시원한 맛을 보여줄것 같아 담아왔네요. 잔에 따르고보니 가벼운 라거치고는 약간 색상에 붉은 끼가 돕니다. 그리고 구수한 향이 많이 나네요. 마셔봅니다. 향만큼이나 구수한 맛이 굉장히 지배적입니다. 라벨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원재료에 옥수수가 있네요. 옥수수 수확량이 많은 미국이다보니 맥주에도 자주 보이는거 같아요. 쌀을 첨가해 부드러운 구수함을 보여준 버드와이저와는 다르게 버드아이스는 좀 거친 곡물향을 보여주네요. 거기에다 알수없는 인공적인? 그런향이 좀 느껴집니다. 이것만 제외한다면 더운 여름날에 시원스럽게 마시기엔 좋을거 같습니다.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옥수수, 호프, 이스트 알 콜 - 5.5% (예상외로 높네요) 원.. 2025. 9. 12.
[맥평] 체르노바르 라거 ★★☆ 지난번 시음기때 체르노바르 다크라거를 마셔보고 느낌이 괜찮았던 차에 라거맥주도 보이길래 담아왔습니다. 캔 색상으로만 보자면 이 맥주도 꼭 다크나 흑맥주 느낌이 듭니다. 잔에 따르는데 거품이 많이 인색하네요^^ 색상은 보통의 다른 라거에 비해 약간 더 짙고 탁합니다. 잔에 따라내고 향을 맡아보니 구수하고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입에 한모금 품으니, 탄산은 많지않고 쓴맛이 많이 납니다. 홉의 쓴맛은 아니고 탄맛입니다. 색상이 조금 짙기는 했지만 이정도의 탄맛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의외네요. 그리고 단맛이 느껴지진 않지만 단내는 좀 납니다. 쓴맛 뒤로 구수한 맛도 느껴지는데 한참 후 카라멜향이 은은히 느껴지네요. 체르노바르 다크라거도 의외의 재미를 줬었는데 이 맥주도 꽤 흥미롭습니다. 첫인상은 .. 2025. 9. 12.
[맥평] 앙코르 필스너 ★★☆ 캄보디아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게 앙코르와트지요. 그런데 캄보디아 여행 다녀오신 분들 중에 앙코르 맥주가 너무 맛있다고 하는 평들이 많더라구요. 그 이유를 좀 찾아보니 역시... 역시나 프랑스의 식민지로써 맥주제조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는군요. 맥주자체로 보면 맛있는 맥주를 만난다는게 기쁜 일이지만 아시아에서 인기있는 맥주들의 상당부분이 식민지 시절 타의에 의해 발전한 맥주기술이 기반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리 기쁘지만은 않네요. 역사적인 의미는 아무튼 그렇고 지금 맥주만을 봤을때 앙코르 맥주의 평이 좋다보니 관심이 가더라구요. 양조장 견학을 다녀오신 분도 의외로? 자동화가 잘되어있는데 원료가 나지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는군요. 이런저런 말들이 길어졌는데 바로 시음기로 가봅시다! 근데 한마디만 더^^ 병.. 2025. 9. 12.
[맥평] 하노이 비어 라거 ★★☆ 색상은 라거맥주 답게 엷은 금빛을 보여줍니다. 잔에 따라 향을 맡아보니 시원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네요. 입에 들어올때는 적당한 탄산감에 이어 구수한 곡물맛이 지배적이고 아주 약간의, 홉향이라고 보기에 너무 약한듯한 쌉싸름한 향이 납니다. 향은 약했지만 한참 뒤에는 분명하게 홉의 여운이 느껴지긴 하네요. 사실 큰 기대없이 마셨지만 시원한 향을 시작으로 탄산과 구수함, 그리고 미약하지만 홉향까지 갖출것은 제대로 갖춘 나름 균형잡힌 라거 맥주였습니다. 아마도 현지에서 보인다면 두말않고 사먹을거 같네요. 베트남에서는 맥주를 언더락으로 많이 마신다고 하는데 다음번 여름에는 꼭 그렇게 마셔봐야겠습니다. 원재료 - 정제수, 맥아, 쌀, 홉, 효모, 효소, 에리소르빈산나트륨(산화방지제) 알 콜 - 5.1% 원산지 .. 2025.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