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거/맥주! 맥주! 맥주!110 [맥평연구소] 원조 곰표맥주와 곰표맥주 시즌2 맛은 다를까?? 자, 먼저 곰표맥주에 얽힌 사연을 알아야 이번 시음의 의도를 알수있을것이다. 곰표와 세븐브로이 두회사가 콜라보로 곰표맥주를 런칭해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한때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였으니 맥주시장에 이런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인기는 계속 지속되어 수요가 많아지니 세븐브로이에서는 롯데음료의 생산라인을 빌려 추가 생산까지 하기에 이른다. 이때부터 곰표맥주 품귀현상이 정리가 되었다. 콜라보맥주의 전설의 레전드로 등극해 한창 재미를 보고있던 어느날... 곰표의 상표권 계약만료가 다가오는데 별안간 대한제분에서 세븐브로이와 계약연장을 하지않고 제조사를 바꾸게 된다. 곰표맥주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세븐브로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청병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세븐브로이는 어쩔 수 없이 레시피는 그대로 하고 이름.. 2023. 9. 30. [맥평외전] 볼파스 엔젤맨 무알콜맥주 무알콜맥주 특유의 달달한 곡물맛이 두드러진다. 처음 무알콜맥주를 접했을때 이 단맛때문에 뭔가 맥주하곤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이 단맛에 길들여져 무알콜맥주는 맥주와는 상관없는 또다른 음료(?)로 즐기게 되었다. 물론 맥주와 비슷한 무알콜맥주가 더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건그것대로 즐기면 된다. 볼파스 엔젤맨 무알콜은 이 달달함이 아주 잘 살아있는데 그 외 잡미가 없기에 깔끔한 인상을 준다. 거의 슬러시가 될정도로 칠링이 과하게 된 상태인데 그 영향인지 다른때 마셨던것에 비해 약간 고구마의 단맛이 느껴지는거 같기도하다. 이거 왠지 술보다 더 쭉쭉 들어가는거 같다. 한두모금 마시다보니 이 단맛만 뺀다면 맥주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맛은 달달하고 그 뒤의 느낌은 맥주와 비슷한 아주 재밌는 녀석인거 .. 2023. 9. 25. 벨지안 화이트, 브랑쉬 드 브뤼셀 2종을 맛보다! 좋은 기회로 블랑쉬 드 브뤼셀 화이트와 로제 2종의 멋진 맥주를 만났다. 벨지안 화이트로 분류되는 벨기에식 밀맥주인데 이 분류의 가장 유명한 맥주는 호가든이 있다. 인기가 있다보니 국내 OB맥주에서 양조해서 '오가든'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호가든은 향이 강해 첫모금 이후로는 좀 부담되서 자주 찾는 맥주는 아니다. 그렇기에 이 맥주들을 눈앞에 두고 조금 걱정이 되긴했다. 예전에 수입이 되다 중단되었는데 수입사가 바껴서 새로 출시된 듯 하다. 라벨엔 브뤼셀의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이 있어 로고만 봐도 벨기에맥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전용잔은 바이젠에 어울리는 불투명한 프로즌이고 바닥면이 넓어지는 형태로 안정감있어 보인다. 먼저 화이트를 맛보았는데, 잔에 따르니 촘촘하고 폭신해보이는 부드.. 2022. 2. 24. [맥평] 진라거 ★★★★ 4/5 진라거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콜라보맥주들이 넘처나던 때라 딱히 큰 기대는 없었다. 게다가 라면회사와의 콜라보? 뭔가 별로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너무 성의없는?듯한 이름도 그런 이미지에 한몫을 했던것같다. 그런데.... 마셔보니 헐?? 이제 제대로 마셔보자! 잔에 따르면 구수하고 진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꽤 조밀한 거품이 일고 유지력은 보통. 잔을 들여다보면 붉은 기운이 많이 도는 진한 색상에 입맛이 절로 다셔진다 진하면서도 막힘없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음용성, 목넘김이 정말 좋다. 맥주색상에 걸맞게 잘볶은 로스팅맥아의 구수함이 매력적이다. 입안에 머물며 진한 여운을 갖니다. 목을 넘어가며 살짝 보여주는 기분좋은 단내도 좋다. 쌉싸름한 홉향도 과하지않게 잘 받쳐준다. 어디 한부분 흠잡을데가 없.. 2022. 2. 20. [맥평] 흥청망청 비엔나라거 ★★☆ 2.5/5 흥청망청 -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캔에 새겨있는 이름의 설명인데 맥주이름만으로는 별점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네이밍센스가 너무 좋다. 사전적 의미로도 흥청망청은 '흥에 겨워 마음대로 즐기는 모양'이라는 뜻을 갖고있다. 술이름으로는 최고이지 않을까! 게다가 그 이름의 풀이가 참 멋지다. 아무튼 이 맥주는 처음 만날때 이름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워낙 국산수제맥주들이 쏟아져나오다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다. 이번에 국산맥주 중 엠버라거 리뷰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나서 급히 추가하였다. 출시된지 2년 이상 지나서 사실 구하기도 힘들어 단골 바틀샵에 발주 부탁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굿샵 고창점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자, 그럼 오랜만에 맛을 봐볼까~ 맥주 색상은 비엔나라거로 보기엔 너무 밝다. 붉.. 2022. 2. 13. [맥평] 생활맥주 레드라거 ★★★ 3/5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콜라보 맥주 중 프렌차이즈 펍인 생활맥주와 제주맥주가 함께 만든 맥주이다. 곰표맥주 이후 정말 다양한 콜라보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아쉬운건 그 중 맘에 드는 제품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는 것이다. 맥주펍과 양조장의 콜라보이다보니 왠지 '제대로 된' 제품인거 같은 느낌이 든다. 는 캔에 별다른 꾸밈없이 간결하게 '생활이 맥주다 / RED LAGER'라는 문구를 넣었을 뿐인데 붉은 색 바탕에 흰글씨로 세로로 적혀있어 눈에 확들어오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캔색상도 금속느낌의 짙은 붉은 색으로 되어있어 왠지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맛도 범상치 않은지 기대가 된다. 그럼 시음으로~ 거품은 풍성하게 생성되는 편이다. 맥주색깔은 캔디자인이 연상될 정도로 진한 붉은 빛으로 한눈에 .. 2022. 2. 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