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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평130

[맥평] 서울 소울에일 ★★★☆ 세븐브로이. 이 회사의 사장님이 전북 고창 출신입니다. 원래도 세븐브로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언젠가 사장님의 고향이 고창이라는 말을 듣고는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아!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구나! 그리고 더 인상적인 것은 제가 수입맥주에 맛을 들이고 맥평을 진행하며 비로소 세븐브로이의 진가를 찾게되었다는 겁니다. 솔직히 맥놀 가입 전 몇몇 흔한 수입맥주를 접했던 경험에서 세븐브로이를 만났을때 그리 큰 감흥을 얻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느덧 맥주맛을 조금씩 알아갈때 쯤에 세븐브로이 맥주를 시음하게되니 그때 느끼지 못했던 진정성을 맛보게 된것입니다. 오늘 어쩌다보니 세븐브로이 맥주를 줄줄이 시음하게 되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어떤 배경때문이 아니라 바로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애초 이.. 2025. 9. 13.
[맥평] 한강 리버에일 ★★★☆ 딱히 특징적인 향은 없습니다. 한모금 마시니.. 맛도 별 특징이.....응???? 갑자기 구수한 향이 몰려옵니다. 그 향이 딱 코코넛 과육의 구수함과 비슷해 보입니다. 목을 넘어가고는 좀더 본격적으로 코코넛과육과 같은 구수함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도네요. 딱 떠오르는 표현이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실때의 그 구수하고 포근한 느낌이랄까요.. 궁금해서 라벨을 살펴보니 세븐브로이 맥주의 공통적인 재료들 외에도 꽤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네요. (기본재료 외) 밀맥아, 귀리, 오렌지껍질, 코리엔더씨 아마 제가 본 세븐브로이 맥주중엔 가장 많은 첨가물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중에 구수한 맛을 보여줄 재료는 귀리밖에는 모르겠네요. 오렌지껍질이나 고수에서 구수한 맛을 더해줄 리는 없겠죠^^ 아무튼 참 기분 좋.. 2025. 9. 13.
[맥평] 달서 오렌지에일 ★★★ 기왕 강서맥주로 시작했으니 시리즈로 달려보겠습니다~^^ 잔에 따르면 블루문과 같은 부드러운 윗비어의 향이 느껴지는데 좀더 달콤한 향이 강하네요. 직접 마셔보니 의외의 맛입니다. 달콤한 향에 비해 단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구운 귤껍질의 느낌이 강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굴을 구워서 먹어요. 저도 살기는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태생이 제주도여서인지 구워먹는 귤에 익숙합니다. 달서맥주에서는 그런 귤껍질의 향이 느껴져서 왠지 정감이 가네요. 좀전에 마신 강서맥주처럼 구수한 향은 없어 왠지 귤껍질의 강한향이 부담될것도 같지만 강하면서도 거부감이 없고 거기에 홉향까지 더해져 더욱 독특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홉향을 좋아하면서 윗비어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안성맞춤이겠어요. 원재료 정제수, 맥아(독일,네델란드,벨기.. 2025. 9. 13.
[맥평] 강서 마일드에일 ★★★☆ 강서맥주는 처음 마시지만 예전부터 괜시리 눈길이 가던 맥주입니다. 세븐브로이가 강서구 발산동에서 맥주양조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일텐데 제가 강서구에만 30년을 살았습니다. 1982년 쯤에 강서구 화곡동으로 이사를 와서는 귀농으로 고창에 내려온 2011년 초까지 살았으니 제 인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향과 같은 곳이죠. 그래서 맥주이름에 강서가 들어가니 관심이 갈수 밖에요. 처음엔 부산시 강서구은지 알고 별로 관심두지 않았었지만요 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지난번 맥쇼핑때 가격도 괜찮고해서 데려왔네요. 자, 시음기로 넘어갑니다~ 잔에 따르니 꿀을 연상케하는 진득한 짙은 황금빛을 띄네요. 향도 달콤하면서 화사합니다. 화사한 홉향이 반겨주네요! 그리고 바로 구수한 맛으로 빈틈을 주지않.. 2025. 9. 13.
[맥평] 히타치노네스트 바이젠 ★★★☆ 몇일전 히타치노네스트를 오랜만에 냉장고에서 꺼내마시다가 엄청난 부유물에 왠지 맛도 이상한거 같은 겁을 먹고는 먹다가 버린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히타치노네스트는 원래 부유물이 많고 병에도 괜찮으니 그냥 마시라는 문구까지 있다더군요. (근데 깨알글씨라 그냥 봐서는 알아볼수가 없는;;) 아무튼 마지막 한병 남은 히타치노네스트의 명예회복을 위해 시음기로 가봅니다. 아담한 전용잔에 따르니 화사한 향이 반겨주네요. 부유물이 보기싫어 엄청 흔들고 땄더니 처음에 거품때문에 좀 힘들었네요 ㅎㅎ 맥주 색상도 정말 이쁩니다. 불투명한데도 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노란빛이 이뻐요. 노란 병아리 느낌이랄까요?^^ 바이젠치고는 밀맥아의 향이 많지는 않은 느낌인데 이리저리 맛을 보니 부족한게 아니라 부드러운 느낌이네요.. 2025. 9. 13.
[맥평] 쿠어스 라이트 라거 ★★☆ 예전에 밀러 라이트를 마시고는 부드럽고 순한맛이 탄산음를 대체하기에도 좋을거 같다는 시음기를 남겼었습니다. 미국 대중적인 맥주중에 버드와이저, 밀러, 쿠어스 정도를 꼽을 수 있을텐데 쿠어스 라이트 맥주가 마트에서 보이길래 담아왔습니다. 쿠어스 라이트는 캔에 그려진 록키산맥이 인상적이기도 하지만 캔의 온도에 따라 그림이 흰색에서 시원할수록 파란색으로 변하는걸로 유명하죠. 실제로 록키산맥의 물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돈주고 록키산맥까지 가기도 힘든데 공짜로 록키산맥의 물을 마실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죠 ㅎㅎㅎ 아무튼간에 시음기를 진행해봅니다. 일단, 가볍습니다. 맛도 밍밍하다고 할정도로 가볍지만 약간의 홉향이 느껴지면서 국산맥주의 밍밍함과는 일단 차별화를 보여주네요. 약간의 홉향에 더불어 구수함 맛이 납니다... 2025.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