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26 [맥평] 시스크 라거 ★★★★ 캔을 따자 홉향이 날아옵니다.급히 잔에 따르고 한잔.황금빛 맑은 라거이면서도 가볍지 않고 홉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맛있네요!맑은 라거에서 이런 홉향을 만나니 색다른 느낌입니다.적당한 씁쓸함과 청량감이 어울어져 계속해서 손이 가게 됩니다.원재료에 옥수수전분이 들어가있는데 비해 곡물향은 거의 없습니다.오히려 맑은 라거이기에 곡물향이 없는 쪽이 더 시원스럽습니다.후미로 약간의 맥아의 단맛을 보여줍니다.몰타에서 나온 맥주로는 파슨스 블루레이블을 먼저 접했었는데 독특한 거품생성기가 재미는 있었지만 솔직히 맥주의 맛으로는 크게 어필할만한 요소는 못봤었지요.그때의 실망감을 충분히 상쇄해줄만큼 시스크 라거는 맛이 좋았습니다.몰타맥주에 대한 호감도를 월등히 올려주네요!롯데마트에서 1캔 2,700원에 구입했고 아직 4캔.. 2024. 12. 9. [맥평] 1866 블랑쉬 (feat.감튀) ★★ (네자녀맘쑥잉님에게 뽐부를 당해 결국 감튀를 돌렸습니다. 맛나네요 ㅎㅎ) 지난번에 1866 블론드를 마시고 너무 실망해 블루베리즙을 섞어 겨우 한캔을 끝낸 적이 있었습니다.가격이 저렴해서 사왔다가 완전히 충격받은 맥주였지요.그에 비해 1866 블랑쉬는 다행히 큰 단점은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당시에 마땅한 기억이 없는걸보면 차별화된 특징도 없었나봅니다.일단 캔을 따고 잔에 따라봅니다.거품이 꽤 괜찮네요. 입자가 미세한 거품이 풍부하고도 제법 오래 지속됩니다.그리고 잔에서부터 부드럽고 달달한 향이 진동합니다.처음 따를때 너무 거품을 많이 만들어 잔에 넘칠것 같아 거품만 살짝 마셨는데 단맛이 훅 들어오네요.본격적으로 한모금 마십니다.답니다. 달어.혀에 온통 단맛이 느껴집니다.단맛을 걷어내면 독일식 밀맥주에서 .. 2024. 12. 9. [맥평] 클라우드 이제 남은 것은 클라우드 한가지!국산 맥주의 자존심은 지켜질 것인가! 개봉박두! 두둥!네 결국 클라우드가 나섭니다.제일 막내이지만 가장 맥주맛을 제대로 내주는 녀석이지요.출시 이후 맛이 변했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고고~~일단 잔에 따르니 향에서부터 홉의 존재감이 느껴집니다.천천히 마셔봅니다.씁쓸한 홉향이 느껴집니다.그리고... 오오오...드디어 맥아의 구수함이 찾아오네요.한참 뒤 느껴지는 엿기름 맛까지... 수입맥주에 거의 근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예전에 한창 마실때의 느낌이 기억나진 않아 맛이 바뀐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로 전 두가지 국산맥주에 비교해보면 급이 틀린건 확실합니다.맛이 있다없다는 둘째치고라도 제대로 느껴져야할 맛들이 느껴진다는게 포인트입니다.라벨의 원재료에는 분.. 2024. 12. 9. [맥평] 하이트진로 맥스 두번째 국산 맥주로는 맥스 입니다.맥스는 매해 가을마다 외국산 홉을 들여와 스패셜 맥주를 판매하곤 했는데 그게 꽤 인기가 많았고 저도 한번은 맛이 꽤 괜찮아 한동안 맥스 스패셜을 좀 쟁여놓고 마셨었네요. 역시 국산맥주다 싶게 입천장이 시원한 탄산의 청량감을 보여주네요.(탄산에 목숨건 국산맥주. 니들이 코카콜라냐???)수입맥주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산맥주 치고는 부드러운 홉향이 느껴집니다.(근데 인공적인 느낌은 듭니다.)오비 프리미어 필스너보다는 홉향이 느껴지지만 그 외는 비슷합니다.그런데 그 뒤로 다른 재미는 주지 않네요.ALL MALT BEER라는 말이 무색하게 맥아의 느낌이 없습니다.맥스 스페셜 버젼은 꽤나 맛있게 마셨는데 그냥 맥스는 그저 국산맥주일뿐이네요.2009년부터 시작된 스페셜 홉 버젼은 .. 2024. 12. 9. [맥평] 오비 프리미어 필스너 오늘은 오랜만에 근사한 안주를 마련했습니다.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살짝 지나버린 오리를 발견^^ 급히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네요. 오늘의 맥주는 의외의 손님이네요.퇴근하고 장보면서 갑자기 국산맥주를 3종 샀답니다.첫번째 타자로 오비 프리미어 필스너약간의 쓴맛이 가볍게 느껴집니다.쓴맛은 목을 넘어간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데 그외 다른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가 않아요.쓴맛도 홉의 영향이라기보다 인공적으로 쓰게 만든게 아닌가 싶게 심심하고 맥아의 구수함이나 엿기름향 등 수입맥주에서는 거의 기본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러한 요소들이 전혀 없습니다.약간의 쓴맛을 빼면 카스나 하이트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거 같네요.국산맥주의 되풀이되는 문제가 있는데 첫 신제품은 분명히 맛이 괜찮았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변한다는 겁.. 2024. 12. 9. [맥평] 바바리아 오리지날 8.6 라거 ★★★ 지금껏 시음기를 진행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적이 없었습니다.이걸 진행해야할까.. 그냥 잘까.. 수많은 시간을 고민한 끝에 할까말까 하는걸 하는게 좋다는 어떤 명언을 따라 진행을 결정했습니다.고민을 했던 이유는 바로 8.6 이라는 이름떄문입니다. 예상했듯 알콜도수입니다.500미리 3캔을 마신 뒤라 좀 개운하게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바바리아 8.6이 자꾸 눈에 가서 엄청 고민을 했네요.언젠가는 마주해야할거라 생각하고 자포자기 마음을 비웁니다.과자 부스러기 만으로는 안주가 될리가 없다고 판단 급히 만두를 데웁니다.마음같아서는 고기라도 궈야 제대로 안주가 될거 같지만 이 새벽에 고기를 구우면 자던 집사람이 일어나 먼 이런 인간이 있나 쳐다볼거 같아 참아봅니다.일부러 거품을 내려고 거칠게 따랐는데 금방 없어.. 2024. 12. 9. [맥평] 그롤쉬 라거 ★★☆ 편맥중에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그롤쉬와 라핀쿨타 입니다.그중에 그롤쉬는 맥장고에서 빠지지 않게 재고유지하는 맥주이지요^^오늘 라거계열로 진행되는 시음기이기에 그롤쉬로 한자리 채워봅니다.핀란드의 라핀쿨타만큼이나 그롤쉬도 많지않은 네델란드 맥주중 하나입니다.거품은 말그대로 거품처럼 사라집니다^^향을 맡아보니 라거답지않게 솔향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심상치않네요.이리오너라~ 맛을 보자~깔끔한 홉향과 달큰한 맥아의 조합이 첫인상입니다.방금전 시음기에 올린 백스에 비하자면 톡톡 튀지는 않지만 홉의 느낌이 적지 않네요. 단맛은 좀더 강하게 느껴집니다.목을 넘어가고는 바로 은근한 단내가 유지됩니다.그롤쉬도 워낙 좋아하던 맥주였는데 근래들어 잘 안마시다 다시 마셔보니 맛이 또 새롭네요.라거보다는 필스너나 에일에 가까운게 .. 2024. 12. 9. [맥평] 리토벨 모라반 필스너 ★★☆ 체코 필스너!원산지에서 눈이 한번, 필스너에서 또 한번 눈이 동그래집니다.기대감 만빵인데 과연 맛은 어떨까요??컵에 따르니 거품은 그저그렇습니다. 금방 사라지네요.흠.. 체코니까 거품따윈 봐주지! 쿨하게 넘어갑니다^^아쉽게도 특별한 향이 안납니다.코가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향이 없네요.체코니까 봐줘?? 일단 넘어가봅니다.약간의 홉향과 함께.. 어?? 쇠맛이 난다?철분이 많은 물을 사용했을까요? 왜 쇠맛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잘못 알았나싶어 다시 마셔봐도 마찬가집니다.물의 특성인가 싶네요.홉향 뒤로 맥아의 단맛도 많이 느껴지네요.홉향과 맥아의 단맛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듯 합니다.바디감은 부드러운 느낌입니다.사실 이 맥주는 대형마트에 갈때마다 보기는 했는데 왠지 이름이 맥주스럽지도(Litovel.. 2024. 12. 9. [맥평] 백스 라거 ★★★☆ 컵에 따르니 거품이 꽤나 섬세하게 생성됩니다.거품지속력도 나쁘지는 않네요.눈으로 한번 즐거웠고 바로 한모금 마셔봅니다.경쾌한 홉향이 쑥 들어오고 뒤이어 단내가 조금 느껴집니다.홉향이 회에 비유하자면 포장회 사다먹다가 식당가서 먹는 활어회의 느낌이랄까요.뭔가 살아있는 듯한 경쾌함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집니다.아주 특별한 맛이나 향이라 보긴 힘들지만 다른 라거맥주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특징이 되겠군요.두모금 세모금 들이킬수록 홉향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네요.한캔을 다 비우고도 텁텁한 단내가 입에 남지 않아 좋았습니다!백스는 예전에 자주 마시던 맥주인데 최근에 좀 뜸했었습니다.오랜만에 오늘 마셔보니 별생각없이 마셨던 그때와는 완전 다른 맥주를 마신것처럼 맛이 새롭게 느껴집니다.맥주맛이 변했을리는 없고 시음기를 통해 .. 2024. 12. 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