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09 [맥평] 스톤 IPA ★★★☆ 스톤을 마셔보기 전까지는 메인 캐릭터가 시커먼 악마의 이미지라 왠지 접근하기 겁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마셔본 스톤 딜리셔스도 7.7도라는 알콜도수에 IPA의 쓴맛이 더해져 강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제 스톤IPA를 눈앞에 두니 새삼 두려움이 앞섭니다.ㅋ 어쨌던 가봅시다~고고~ 잔에 따르니 뿌옇고 누런빛에서 알수없는 두려움이 앞서고 향도 솔향이 강한것이 역시 IPA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와... 근데 이거 마셔보니 알콜부즈가 전혀 느껴지지가 않네요. 6.9도라 아주 높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알콜부즈가 올라와야할거 같은데 전혀 느낌이 없습니다. 스톤 맥주를 마시다보니 공통적으로 홉향이 강한거 같아요. 그 홉향이 쓰기만 한것이 아니라 입맛을 자극하는 독특한 뭔가가 있습니다. 이 스톤 IPA도 분.. 2025. 9. 13. [맥평] 스톤 리퍼 페일에일 ★★★☆ fear.새나라어른 지난번 불고옴님이 보내주신 스톤 딜리셔스를 맛본 뒤로 이번엔 행사가로 저렴하게 구입한 스톤 시리즈를 맛보게 되네요. 새나라어른님이 맥주원정가는데 필요한거 있냐고 연락을 해주셔서 시골 촌구석에서도 스톤을 구할 수 있었어요^^ 리퍼와 IPA, 텐저린 IPA 3종인데 두개가 IPA이고 하나가 페일에일이라 리퍼부터 맛봅니다. 그나저나 스톤이라는 이름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난쟁이 잔에 캔도 작은 캔이라 왠지 호빗 영화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잔에 따르는데 코를 갖다대지 않았는데도 향기가 진동합니다. 캔의 상단에 A Rippin' Swell of Juicy Hops 라고 써있네요. 화사한 향에 홉향까지 더해져 더욱 화사한 향을 자랑합니다. 한모금 꿀꺽~ 와우~ 지금껏 강한 솔향을 가끔 만나봤지만 이렇게 감미로운 솔향은.. 2025. 9. 13. [맥평] 마튼즈 프리미엄 페일라거 ★★★ 처음 마트에서 마튼즈를 보고 의아했었습니다. 수입맥주가 페트병이 있다니... 게다가 1리터짜리가 2천원대.... 너무 궁금했지만 가격이 너무 싼게 의심스러워 손이 가질 않았었는데 캔맥이 보이길래 얼마전 집어왔었습니다. 작은 용량으로 먹어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오늘 그 궁금증을 풀기위해 냉장고에서 꺼내왔습니다. 근데 캔 디자인은 뭐라까.. 좀... 촌스럽덜까요? 초록색은 싱그러운 느낌을 주지만 잘못쓰면 정말 촌스러운 색깔인데 딱 촌스럽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네요 ㅎㅎ 일단 캔을 따고 잔에 따르니 달고 상쾌한 향이 납니다. 꽤 시원한 탄산이 맨먼저 입안을 자극합니다. 약간의 홉향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향이 있다고 하기엔 너무 미미하네요. 그 외 약간의 곡물향이 후미로 은은히 남습니다. 딱히 평을 할만큼의.. 2025. 9. 13. [맥평] 삿포로 드래프트 원 ★ 마트에서 이 맥주를 발견하고는 삿포로 생맥주 버젼인가? 하는 생각에 일단 담아왔습니다. 가격도 천원대로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캔에 표기된 キレ味 あざやか는 뭔가 맛이 뚜렷하다 라는 뉘앙스인데 형용사의 의미가 워낙 다양해 정확한 뜻을 알 수가 없네요. 일단 마셔보고 무슨 뜻인지 판단할 수 밖에요^^ 색상은 전형적인 라거의 밝은 황금빛입니다. 캔맥주에서 생맥주의 느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거 생맥주 맛인데? 라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 기준이 될 만한것도 없고 난감하네요 ㅎㅎㅎ 큰 특징은 보이지않아 이번 맥평은 상태적인 평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아사히 맥주에 좀 실망을 하다가 아사히 프라임 리치에서 꽤나 괜찮은 맛을 발견했는데 충격적이게도 그 맥주가 발포주였습니다. 워낙 일.. 2025. 9. 13. [맥평] 삿뽀로 겨울이야기 ★★★ 따르고보니 붉은 색상이 살짝 감도는 황금빛입니다. 향에서는 그리 특징적인 모습을 찾지 못하겠네요. 일단 단맛이 기본 베이스로 느껴집니다. 맥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저는 맥아당의 느낌이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후미로 맥아당의 풍미가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식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어린시절엔 집에서 만든 식혜나 빈병 몇개 팔면 손에 쥘 수 있었던 강엿의 맛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그런 느낌을 더 자극하지 않나 싶어요. 삿뽀로 겨울이야기도 그런 엿기름의 단내가 느껴져서 일단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그외에 다른 향이 크게 느껴지지않아 조금 단조로운 느낌도 있지만 홉향이 미적지근하게 느껴지면서 약간의 재미를 줍니다. 계절한정 맥주 중에 지난번에 아사히 가을축제를 마시고 어떻게 그렇게 가을 느낌을 잘 살렸을까 놀.. 2025. 9. 13. [맥평] 산토리 카오루에일 ★★★☆ 엊그제 외부에서 마실 일이 있어 맥주를 몇가지 챙겨가면서 카오루에일도 가져갔었는데 소란한 중에 마셔서 구체적인 맛을 볼 여유는 없었지만 그때도 꽤 맥주맛이 괜찮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시음기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오늘 시음기의 1번 타자로 지목되었습니다^^ 연한 황금빛을 띄는 라거의 느낌이 나는 맥주네요. 달콤하고 화사한 향이 피어납니다. 향에 이끌려 한모금 마십니다. 달콤한 맛이 선두로 치고들어오면서 옅은 꽃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구수한 맛이 강하게 퍼지네요. 사실 향맥주라는 별칭때문에 좀 겁이 나기는 했지만 실제로 마셔보니 향맥주라고 부를정도로 강한 향은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계속 들이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입안에서는 향이 크게 느껴지지않고 조금 지나서 미미하지만.. 2025. 9. 13. [맥평] 서울 소울에일 ★★★☆ 세븐브로이. 이 회사의 사장님이 전북 고창 출신입니다. 원래도 세븐브로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언젠가 사장님의 고향이 고창이라는 말을 듣고는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아!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구나! 그리고 더 인상적인 것은 제가 수입맥주에 맛을 들이고 맥평을 진행하며 비로소 세븐브로이의 진가를 찾게되었다는 겁니다. 솔직히 맥놀 가입 전 몇몇 흔한 수입맥주를 접했던 경험에서 세븐브로이를 만났을때 그리 큰 감흥을 얻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느덧 맥주맛을 조금씩 알아갈때 쯤에 세븐브로이 맥주를 시음하게되니 그때 느끼지 못했던 진정성을 맛보게 된것입니다. 오늘 어쩌다보니 세븐브로이 맥주를 줄줄이 시음하게 되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어떤 배경때문이 아니라 바로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애초 이.. 2025. 9. 13. [맥평] 한강 리버에일 ★★★☆ 딱히 특징적인 향은 없습니다. 한모금 마시니.. 맛도 별 특징이.....응???? 갑자기 구수한 향이 몰려옵니다. 그 향이 딱 코코넛 과육의 구수함과 비슷해 보입니다. 목을 넘어가고는 좀더 본격적으로 코코넛과육과 같은 구수함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도네요. 딱 떠오르는 표현이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실때의 그 구수하고 포근한 느낌이랄까요.. 궁금해서 라벨을 살펴보니 세븐브로이 맥주의 공통적인 재료들 외에도 꽤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네요. (기본재료 외) 밀맥아, 귀리, 오렌지껍질, 코리엔더씨 아마 제가 본 세븐브로이 맥주중엔 가장 많은 첨가물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중에 구수한 맛을 보여줄 재료는 귀리밖에는 모르겠네요. 오렌지껍질이나 고수에서 구수한 맛을 더해줄 리는 없겠죠^^ 아무튼 참 기분 좋.. 2025. 9. 13. [맥평] 달서 오렌지에일 ★★★ 기왕 강서맥주로 시작했으니 시리즈로 달려보겠습니다~^^ 잔에 따르면 블루문과 같은 부드러운 윗비어의 향이 느껴지는데 좀더 달콤한 향이 강하네요. 직접 마셔보니 의외의 맛입니다. 달콤한 향에 비해 단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구운 귤껍질의 느낌이 강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굴을 구워서 먹어요. 저도 살기는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태생이 제주도여서인지 구워먹는 귤에 익숙합니다. 달서맥주에서는 그런 귤껍질의 향이 느껴져서 왠지 정감이 가네요. 좀전에 마신 강서맥주처럼 구수한 향은 없어 왠지 귤껍질의 강한향이 부담될것도 같지만 강하면서도 거부감이 없고 거기에 홉향까지 더해져 더욱 독특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홉향을 좋아하면서 윗비어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안성맞춤이겠어요. 원재료 정제수, 맥아(독일,네델란드,벨기.. 2025. 9. 13. 이전 1 ··· 4 5 6 7 8 9 10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