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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평외전] 포틀랜드사이더 파인애플로제 저멀리 미국 포틀랜드에서 날아온 사과주, 포틀랜드 사이더. 가본적도 없는 지구반대편의 미지의 세계이지만 해외직구 때 이용하는 배대지가 포틀랜드라서 뜬금없이 반가웠다. 마침 활동하는 맥주카페에서 수입사관계자분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사이더 3종과 전용잔을 얻게 되었다. 오늘은 그중 파인애플로제를 맛보았다. 점심에 피자를 굽고 마땅한 음료수가 없어서 대신 선택된 음료대용 술! 새콤한 맛이 너무 인상적이라 뭔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맥주는 아니지만 리뷰를 준비하게되었다. 전용잔도 이쁘지만 다홍색에 가까운 옅은 붉은 빛의 투명한 액체는 아름답다고 느껴질만큼 매력적이다. 한모금 마시면 바로 혀를 간지르는 탄산과 새콤함이 입안을 온통 채운다. 마치 이제 막 만들어진 새콤한 맛을 그대로 먹는 기분이랄까. 싱싱하고 신.. 2021. 2. 3.
[맥평] 울프IPA ★★★☆ 드디어 울프맥주의 마지막 타자, 울프IPA. 라거는 만족스러웠던 반면 블랑쉐는 어중간한 느낌으로 큰 감흥이 없었다. 왠지 IPA도 그렇지않을까 싶어 내심 불안하지만 마지막 타자에 그래도 기대를 갖고 마셔봐야겠다. 잔에 따르며 열심히 거품을 만들어줬지만 사그러드는 속도가 기가급.. 색깔은 울프 라거와 비슷한데 좀더 탁하다. 울프 블랑쉐보다 오히려 더 탁해 보이는 미스터리. 향은, 홉향이 지배적이면서도 구수한 향이 곁들어 느껴진다. 입안에 들어서면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들면서 강하지않은 씁쓸한 홉의 기운과 함께 곡물느낌의 구수함과 단내도 꽤 진하게 느껴지는 등 다양하다. 근데 이것도 블랑쉐처럼 기본적인 느낌이 울프 라거와 같다. 정말 페밀리룩인가 보다. 홉향과 텁텁함 가운데 약간 독일맥주에서 느껴지던 풀향같은.. 2021. 2. 1.
[맥평] 울프 블랑쉐 ★★☆ 요즘 재고행사로 핫한 울프맥주의 두번째, 블랑쉐. 캔에는 온통 러시아말로 써있어서 무슨맥주인지 알 수가 없다. 울프 파이어플라이는 그나마 중간에 영어로 LAGER라는 표기가 되어있었는데 이 캔에는 별도 표기가 없어서 뒷편 수입사에서 붙인 스티커를 보고야 블랑쉐임을 알수가 있었다. 라거는 만족스러웠는데 블랑쉐는 어떨지 궁금하다. 일단 잔에 따르는데 윗비어인데 비해 그리 탁하지 않은 황금빛 색상을 보인다. 거품은... 처음에 따랐을때 별 특징없는 평범한 거품이 생기긴하는데 오래가진 않았다. 잔에 코를 대보면 시원한 향이 나는데 일반적인 윗비어의 화사한 향이 아니라 홉향 위주로 느껴지는거 같았다. 바로 마셔보니 맛이나 향도 윗비어라고 하기엔 크게 두드러지지않으면서 홉의 씁쓸함이 중간에 치고나오다가 마지막은 단.. 2021. 2. 1.
방구석 맥주여행 소제목까지 합한 책의 제목은 이다. 사실 '한번에 읽는', '하룻밤에 읽는', '일주일만에 어쩌고...' 이런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너무 가벼워 입문서 정도로 깊은 지식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았기에 솔직히 이 책도 큰 기대감을 갖진 않았었다. 표지 디자인이 너무 심플한것도 그런 인식에 한몫을 한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활동하던 맥주카페의 회원이기도 한 저자가 직접 책을 보내주어 보게되었는데 이 책, 너무 재밌다. 여지껏 대략 10여종의 맥주관련 책을 봐왔는데 이렇게 짜임새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책을 만나는건 쉽지 않았다. 작년에 일독 후 바로 서평을 써볼까 했는데 당시에 내용이 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맥주서적을 연달아 보고있던 때라 정신이 없어서 시기를 놓치고 2021년 초 가장 첫번째로 (다시)읽은 책.. 2021. 1. 29.
[맥평] 울프 파이어플라이 라거 ★★★★ 작년 10월 쯤에 마트에서 이제 막 출시해 내일부터 판매예정으로 매대에 전시하고 있는 맥주를 목격했다. 작은 캔인데 3캔 만원의 구성이었고 종류는 7가지 정도 되보였다. 그중에 러시아 울프맥주라는게 3종, 영국 매직락 맥주가 4종이어서 종류별로 두어캔씩 구입했다. 집에와서 생각날때마다 한캔씩 마셔봤는데 맛들이 다 괜찮아 맥평을 언능해야겠다고 생각.. 만 하다가 이제서야 리뷰를 하게되었다. 사실 벼르기만하다가 날을 못잡았는데 엊그제 마트에서 이 맥주들이 상미기한임박으로 캔당 990원씩 할인을 해서 박스떼기로 사서 쟁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때는 이때다 싶었다. 물들어왔을대 노 저어라... 근데 한가지 의아한것은 이 맥주의 수입사인 '비어벨트 코리아'는 꽤 많은 맥주를 수입하고 있는 규모있는(내부 사정은 잘모르.. 2021. 1. 29.
[맥평] 애드남스 고스트쉽 시트러스페일에일 ★★★☆ 왠지 이름부터가 범상치않은 포스를 풀풀 풍기는 고스트쉽 맥주! 시골에선 대중적인 맥주 외에는 구하기가 쉽지않아서 궁금했던 맥주인데 작년 언젠가부터 마트에도 4캔 만원으로 들어와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때마침 전용잔 행사도 몇차례 진행해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된듯하다. 이름에서부터 애드남스? 사무엘 아담스가 연상되어 미국맥주인가 싶었는데 영국맥주이다. 풀네임이 '애드남스 사우스워드 고스트쉽 시트러스 페일에일' 인데 이름에서 보듯 영국의 사우스워드 지역에 있는 애드남스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시트러스 풍미를 강조한 페일에일 이다. 일단 잔에 따르면 조밀한 거품이 생성되며 유지력도 나쁘지 않은편이다. 맥주색상은 붉은기가 보이는 짙은 색상이며 약간 불투명해서 왠지 묵직할것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이유는 모르.. 2021. 1. 27.
[맥평] 구미호 피치에일 ★★☆ 2020년도에 우연찮게 복숭아맥주 3종이 출시되었다. 에델바이스피치가 연초에 출시되고 곰표맥주와 구미호피치 2종이 뒤를 이어 거의 동시에 등장했던거 같다. 출시당시에 비교시음을 해보려고 마트갈때마다 찾아서 구해다 놨었는데 하나씩 마셔보기만하고 결국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구미호 피치로나마 리뷰를 남긴다. 에델바이스피치는 간간히 보이는거같은데 곰표맥주는 물량이 딸려 찾기가 쉽지않다. 조만간 롯데와 협업으로 물량을 늘린다는 소식이 있으니 나머지 2종 리뷰도 곧 올릴 수 있을거 같다. 잔에 따라보면 탁하면서도 라거느낌이 드는 반투명한 황금빛을 보인다. 거품은 오밀조밀하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는듯... 복숭아향이 강하지만 좀더 다른 향긋함이 가미된 향수같은 느낌이 든다. 맛있는 향긋함?이랄까.. 보통 이런 종류의 맥.. 2021. 1. 11.
[맥평] 암스텔비어 ★★★☆ 사실 이 맥주는 마트에서 처음 봤을때 디자인이 특별나보이지도 않고 저가맥주 느낌이 들어서 큰 기대는 하지않았었다. 처음 마셨을때도 별 특징이 없이 무난하구나 하는 정도로 인상적이지도 않았던거 같다. 얼마전부터 편의점과 바틀샵 같은 곳에서 6캐만원, 10캔만원으로 획기적인 저가공세로 풀리기 시작하며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실제 구매인증 글들도 많이 보게되었다. 한번은 편의점 의자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려고 맥주들을 살펴보다가 암스텔을 골라 마셨는데 저가맥주라고 하기엔 맛이 꽤 괜찮은거 같아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떤 면에서 놀랐던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잔에 따라보면 일단 라거스러운 투명한 황금빛을 보이지만 좀더 붉고 진한 느낌이 든다. 거품은 일부러 만들어내도 금방 사라지는져 조금 아쉽다. 잔위로 달.. 2020. 12. 29.
코젤 대체제를 찾다! 일본불매 영향으로 제일 피해보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내게 당연히 맥주다. 사실 일본맥주 중에 이렇다할 정도 좋아하는 맥주는 별로 없는데(아사히 가을축제 정도?) 일본에서 인수한 몇몇 브랜드에서 문제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두가지 모두 워낙 독보적이라 대체제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그나마 코젤은 얼마전 대체제를 찾았다. 말표맥주가 그 주인공. 진득한 질감과 안주없이도 마실 수 있는 음용성이 정말 너무 닮았다. 거기에 인공향이긴하지만 밤향이 너무 잘 어울리고 달달한 안주와 먹으면 술이 아니라 디저트를 먹고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이다. 한동안 즐기면서 코젤처럼 시나몬슈가를 올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오다가 드디어 행동에 옮겼다. 결론적으론 대박! 말표와 시.. 2020. 12. 27.